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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이상우
read 970 vote 0 2020.03.24 (07:43:06)

온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n번방의 '박사'가 누구인지 밝혀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포털 사이트 여기 저기를 봐도 뉴스가 안뜨더라. 어젯밤 페북에 올라온 SBS 8시 뉴스 링크를 통해서 알았다. 악마같은 만행을 저지른 그놈 면상을 보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한편으로는 늘 그렇듯이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범인의 얼굴에 어떻게 저렇게 악마같은 짓을 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다.
그런데 한편으론 SBS의 범인 얼굴 공개 행태가 마음에 걸렸다. 아무래도 이춘재 때 처럼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이 범인의 신상에 대해 공개수배하더니 파악이 되었나 보다.
범인의 신상공개는 경찰 내부의 신상공개심의위가 결정하기로 되어 있다. 이에 대해 SBS는 계속 법을 어겨가며 사회적으로 충격을 줘서 공분을 일으킨 범인의 얼굴을 공개하고 있다. 이미 사안의 중요성, 피해의 심각성, 사상초유의 국민청원 숫자를 볼 때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SBS는 계속 특종욕망과 국민의 법감정에 기대어 범인의 얼굴을 공개했다.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적인 약속을 깨는 일이다. SBS는 그간 일베에 의한 노무현 대통령 합성이미지 방송,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균형잃은 뉴스, 얼마 전 소위 긴급돌봄 컵밥 사건 등등 다른 공중파 방송사에 비해서 수준이 너무 떨어지는 방송을 했다.
SBS가 생긴지도 이제 20년이 넘어가면 정신 바짝차리고 긴장해야 한다. 불법을 저지르면서 튈 것이 아니라, 잘못을 하질 말아야 한다. 언젠가 한 번 그 대가를 크게 치르게 될 것이다. 난, 김성준 앵커의 지하철 몰카가 우연히 생겼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간 얼빠진 SBS분위기가 터진거라고 본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mowl

2020.03.24 (07:58:30)

검거전 기자와의 대화를 보니, 기자에게 하는 말이 계속 그렇게 취재하면 피해자중 누군가는 당신 때문에 (내가 피해자의 동영상 등을 공개할 것이기 때문에) 죽게될 거라고 협박하더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3.24 (10:12:57)

  교도소에서 한 20년 살면서 품성개조가 되어야 그런 말을 못하겠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0.03.24 (10:16:14)

가해자의 인권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개소리입니다.

과거에 범인의 얼굴을 공개했더니 범인이 TV 화면에다 대고 


그랜저 타는 강남부자들 다 죽이겠어 하고 국민을 협박해서 이렇게 된 거죠.

연쇄살인범이 사람을 죽이는 이유 중의 하나는 TV에 나오려고 그러는 것입니다.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어주고 TV에 얼굴 띄워주면 살인 하겠다는 자들 한국에 널려 있습니다. 

또 하나는 기레기의 난동으로 경찰수사에 혼선을 주고 기레기들이 자기들이 범인잡겠다며


멋대로 용의자를 범인으로 단정하여 수사방해를 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의 권력욕이 범인은 내가 잡은 내 소유물이므로 건드리지 마라. 이거죠.


즉 범인의 TV에 얼굴 내밀고 싶은 욕망이 모방범죄를 일으키는 것과

경찰의 범인에 대한 독점적 소유욕이 얼굴공개를 막은 것입니다.


이제는 이 문제를 재론할 때가 된 거지요.

지금은  CCTV가 쫙 깔려서 다 찍히는 시대라 과거 기준 들이대면 안 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귀타귀

2020.03.24 (11:03:38)

sbs가 맘에 안들지만


이번 건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나 미국처럼 부모, 형제 찾아가서 인터뷰하는 수준은 아니였잖아요


앞으로도 경쟁적으로 이런건 언론에서 특종해야 합니다


조국 가족 잡듯이 하면 더 좋구요


법 개정할 때까지


가해자의 인권운운은 피해자를 두번 울리는 짓입니다


개인적인 복수가 안된다면 국가가 대신 복수해야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이상우

2020.03.24 (12:06:54)

'박사'에 대한 신상공개가 심의위원회로 가능함에도 sbs에서 먼저 공개한 것이 문제입니다. 전에 이춘재 때도 그랬지요. 경찰의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도 총 7명 중 외부위원이 4명입니다. 외부의 견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경찰 맘대로 결정하지는 않지요. 반대로 내부의 경찰쪽 위원이 범인신상공개에 적극적인 경우도 있구요. 그동안 흉악범에 대한 신상공개는 거의 다 이뤄졌습니다. 이미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준 범죄자 신상공개에 대한 준비가 지금도 충분히 되어 있습니다. 사회적인 합의도 되어 있구요. 그런데  sbs는 계속 반칙을 합니다. 보다 신속한 공개가 필요하다면 법을 개정하든지 해야지, sbs가 저런식으로 하는 것은 선정적인 보도라는 생각 밖에 안드네요. 앞으로도 또 그럴테니까요. sbs가 먼저 공개할 권한은 없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0.03.24 (12:16:03)

맞습니다.

SBS는 개판칠 의도가 있습니다.


박근혜와 최순실의 범죄를 공개할 것인가?

정유라의 인권도 보호되어야 하는가?


조국을 먼지털이로 수사하며 언론에 흘려도 되는가?

이런 문제에 국민의 알권리, 언론의 보도할 권리, 정부의 통제할 권리가 충돌하는 것이며


한국에는 범죄자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잘못된 프레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중요한건 기레기들의 삽질에 따른 돌발상황과 이에 따른 부수적 피해를 방지하는 


정부의 통제권이지 범죄자의 인권이 아닙니다.

범죄자의 권리는 범죄자 자신이 자기 손으로 포기한 거지요.


자기가 스스로 포기한 권리를 주장하는건 넌센스입니다.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게 자기 인권을 지키는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돌발사태에 최종잭임을 지는 정부의 통제권을 강조해야 하는데

진보진영이 레토릭을 잘못 구사하는 바람에 잘못된 프레임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3.24 (13:58:12)

<박사>공개는 이미 끝난 건이고...회원들 신상 공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공개가 처벌이라기보다는 그들이 더 수령에 빠져들기 전에 말려주는 거라고 볼 수도 있을까요 ? 세금 체납 징수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에 하나가 신상 공개라는 내용을 어디서 본 듯 하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0.03.24 (14:22:44)

법적인 부분을 차치하고 원론적으로는 공개가 맞습니다.

집창촌에도 CC카메라를 달아서 인터넷에 생중계 해야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옆집 부엌에 밥숫가락 숫자까지 다 공개했습니다. 

[레벨:3]고향은

2020.03.24 (14:57:53)

악은 흡혈귀처럼- 흡혈을 하고 자취를 감추는 곳에서

연기처럼- 형상을 규정할 수 없는 곳에서

성장한다고 합니다


형상을 규정하는 방향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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