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read 19661 vote 0 2008.07.10 (13:07:40)

안희정류 쓰레기들은 꺼져라
‘친노의원은 의원직 사퇴의 결단을 내려야’

세상이 그나마 돌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태양이 뒤에서 댓가없이 무한정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가 그나마 돌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밑바닥에서 무한히 착취당하는 하층계급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 반드시 그러하다. 먹이 피라미드의 최하층 계급이 반드시 존재한다. 그것이 없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 세상의 법칙이다.

노무현 세력이 그나마 버티는 이유가 무엇일까? 가진 힘과 세운 공에 비해서 적은 보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프라이즈가 그나마 돌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댓가없이 공론형성에 기여하는 눈팅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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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나온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이 황금사과를 가지시오.’ 그 순간 불화는 시작된다. 무언가 댓가가 지급되는 순간 판은 깨지고 만다. 중국사에도 이런 장면은 무수히 등장한다.

성가신 반대세력을 제거하는 방법은? 둘 중에 한 사람에게만 벼슬을 내려주면 된다. 반대세력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서 서로 죽고 죽이고 자동몰락이다. 그렇다. 궁물 나타나면 반드시 분열된다.

댓가를 취하려는 순간 망한다. 우리가 새로 정당을 건설하고 집권하고 개혁하고 좋다. 열린우리당이든 민주당이든 좋다. 그러나 결국 실패하고 만다. 무언가 댓가를 취하려는 순간 그때부터 우리는 서로 적이다.

왜? 계급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 평등하다. 그러나 명계남류 궁물들은 서로간에 평등하지 않다. 금뺏지 아니라 시의원이라도 하나 자리가 주어지면 그 뺏지가 돌아가는 서열이 정해져 있다.

그 서열대로 순번이 붙어 있다. 맥주집에 모여앉아 두부김치를 먹어도 항상 상석이 따로 있고, 좌장이 따로 있고, 돈 내는 전주가 따로 있다. 궁물은 절대 평등하지 않다. 원래 그렇다.

그들은 오프라인에서 스킨십을 닦아 선배니 후배니 하며 서열을 정한다. 구 민주당 찌거기나 정동영계들에게서 흔히 보던 모습들이다. 수시로 애들을 집합시켜 세 과시하고 그런거 있다.

영삼이 산악회 등산이라도 갈라치면 한 줄로 쭉 서서 기어올라가는데 그 줄이 곧 권력의 서열이다. 그들의 껌붙고 배맞추는 정실주의, 연고주의 습성은 우리와 같은 온라인 정서와는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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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은 소위 노무현의 황태자였다. 황태자 치고 끝이 좋았던 경우 없다. 이승만의 황태자 이기붕은 비명에 죽었다. 박정희는 황태자 관리에 열심이어서 김종필 초장에 제거되고 김형욱 파리에서 죽고 차지철과 김재규 죽었다.

노태우에게는 박철언이 황태자였다. 김영삼은 제딴에 머리 쓴답시고 좌동영, 우형우를 견제할 목적으로 현철에 의지하다 망했고, 김대중 황태자 김상현은 초장부터 배신때렸고 이명박 황태자 이재오는 낙동강에 가 있다.

왜 안희정이 문제가 되는가? 안희정들은 정치인 노무현의 등장 이전부터 조직되어 있었다. 이들이 노무현의 진가를 진작에 알아보고 노무현주를 사들인 것이다. 적당한 때 이익실현하고 팔아치운 것이다.

그들 입장에서 우리는 뒤늦게 뛰어들어 상투잡은 호구들이다. 그들은 노무현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노무현과 대등한, 때로 노무현 머리 꼭지 위로 기어오르는 노무현의 동업자다. 그리고 이제 동업 끝났다.

그들이 노무현을 발굴했고 키웠고 팔아먹었다. 게임은 끝났다. 노무현의 마지막 남은 유산을 떨이하고 있는 모습이 저러하다. 노무현이 고향으로 내려갔는데도 불구하고 의원직 사퇴 안하는 개새끼들은 모두 적이다.

그들은 노무현의 남은 유산을 챙겨가려는 청산업자에 불과하다. 노무현도 그들을 당해낼 수 없다. 그들과 함께 해온 많은 시간들 때문에 그렇다. 그들과의 단절은 팔과 다리를 잘라내는 격이다.

왜 고향으로 내려갔겠는가? 피아구분을 위해서다. 저절로 구분되었다. 지금 봉하마을에 있는 측근이 노무현의 동지고 나머지는 모두 적이다. 갈 사람 가고 남을 사람 남고 이렇게 정리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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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집권 두어 달 전부터 시작된 구 민주당과의 분열은 안희정의 사조직 가동으로부터 촉발된 것이다. 선배니 후배니 하면서 배후에서 지령을 내리는 자가 있으면 만사 뒤틀어지고 만다.

우리가 여기서 백날 떠들어봤자 안희정들이 뒤에서 오더 한번 내리면 이야기 끝난다. 노무현 대통령이 밤새 서프라이즈를 읽어도 안희정들이 뒤에서 헛소리 한번 하면 잘못되고 만다. 한 두번 겪었나?

우리는 공(公)의 영역에 있고 그들은 사(私)의 영역에 있다. 우리는 평등한 구조 속에 있고 그들은 봉건적 상하관계 속에 있다. 우리는 광장에 있고 그들은 운동권 점조직에 있다. 그래서 이 모든 문제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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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열린우리당 존속을 반대했고 민주당과의 통합 역시 부정했으며 대선과 총선에 투표하지 않는 쪽에 섰다. 그리고 이는 노무현의 봉하행과 맥락이 일치하는 것이다. 원점에서 새로 세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우리가 현실정치에 개입하여 몇 석이라도 얻어걸리고 정치적 지분을 나눠가지면 정치적 책임 역시 나눠가지는 것이며 이는 명박퇴진의 구호와 맞지 않는 모순된 행동이 되는 것이다.

대선과 총선에 투표한 자들은.. 대의정치와 정당정치에 미련을 갖는 최장집의 부류는 명박퇴진을 외칠 자격이 없다. 저 광장의 촛불은 기존의 대의정치 프레임으로는 해명할 수 없는 다른 것이며 우리는 거기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

4년 후 기적을 이루려면 미리 그 기적의 포지션을 선점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상식적이고 평이한 위치에 가 있으면 4년 후도 역시 평이해질 뿐이다. 기적은 기적을 위하여 대비하는 자에게만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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