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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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592 vote 0 2012.04.01 (20: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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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죽는 법과 사는 법

 

박근혜 씨의 문제는 누가 옆에서 코치해주지 않으면 아무 말도 못하고 침묵하거나 아니면 발끈해서 사고를 치고 만다는데 있다. 누가 코치해주면 제법 의젓한 표정을 짓기도 하지만 그 경우는 코치해 준 티가 너무 난다.

 

최근 박근혜의 행보는 여러 가지로 용의주도했다. 당명과 로고를 바꾸고, 이명박을 움직여 공천탈락자를 제압하고, 한 편으로는 이명박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또 손막대기를 세워놓는 등 여러 가지가 기획된 작품이었다.

 

뻘짓도 있었지만 어쨌든 뭔가 ‘뛰고 있다’는 느낌은 줬다. 선거전략으로 보면 꽝이지만 대선전략으로 보면 그럭저럭 선제대응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돌발사태가 닥치자 돌연 옛날의 발끈해로 되돌아가 버렸다.

 

이명박 당원을 감싸안은 것이다. 부지불식간에 이명박과 자신이 한 몸이라는 사실을 인정해 버렸다. 왜일까? 불안했던 것이다. 그에게는 정신적 보호자가 필요했다. 돌봐줄 아빠도 없는 판에 아쉬운대로 명박이라도.

 

그는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했다. 이명박과 결별하는 척 했지만 완전히 끊지는 못했다. 그 결과로 청와대의 떡밥에 박근혜가 제일 먼저 낚였다. 지도자로서의 자질미숙을 드러낸 것이다. 이제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먼저 이명박 당원을 출당시키고, 차후 수사결과에 따라 불법이 확인되면 탄핵과 하야 중에 하나를 이명박이 택일하라고 선언하는 것이다. 탄핵과 하야를 언급만 해도 효과는 충분하다.

 

박근혜가 세게 나가면 청와대에서 박근혜를 비난할 것이고 이는 자연스러운 차별화가 된다. 지금은 청와대와 싸우는게 표를 얻는 길이다. 뒷감당은 어쩌라고? 총선 끝나면 수사결과 봐가며 물타기로 수습해도 된다.

 

구조론은 마이너스다. 지금 약하게 나가다가 나중 세게 나가기는 불가능하다. 지금 큰소리 쳐놓고 나중에 국민여론 핑계로 얼버무리는게 맞다. 표면적으로는 세게 엄포를 놓고 뒤로 협상하는게 뻔한 정치의 공식이다.

 

사실 결과는 나왔다. ‘BH하명’이 이명박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국민 중에 없다. 명령(命令)이라는 말은 최고지도자만이 쓸수 있는 것이다. ‘과장님 지시다’ 이런건 있어도 ‘과장님 명령이다’ 이런건 없다.

 

명(命)자가 목숨 명자다. 명령은 최고결정권자만 내릴 수 있다. 구질구질하지 말고 깔끔하게 가자. 답은 나왔다. 똥탕은 피하라. 사즉생이라 했다. 지금 이명박을 죽이면 박근혜가 살고 이명박이 살면 박근혜가 죽는다.

 

아버지는 목숨 걸고 쿠데타도 했는데 딸도 그 정도 해야 한다. 박근혜는 지금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섰다. 결정을 내려야 한다. 80퍼센트 어쩌구 하며 이미 내린 결정은 에러다. 취소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긴급이다.

 

###

 

중요한건 이번에 노출된 사찰이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와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까지 표나게 뒤졌고 그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은 지인들에게 봉하방문금지령을 내렸다.

 

아무런 관계없는 사람도 봉하를 방문하기만 하면 따라붙어서 뒷조사를 하므로 일체 내려오지 마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3개월여 외부인을 만나지 않았던 것이 비극의 직접 원인이 되었다. 2009년 2월의 일이다.

 

필자도 일행과 봉하방문 계획이 있었는데 ‘내려오지 마라. 다친다.’는 말씀 때문에 계획이 취소되었고 그때 게시판에 대통령께서 변을 당하실 것을 예고했다. (지식인 타이틀 달고 그럴줄 몰랐다고 떠드는 자는 진짜 죽일놈이다. 모를 자격이 없다. 사악한 놈들아. 진실은.. 그들은 모르고 싶었던 거다.)

 

물론 확실한건 필자도 모른다. 어떻게 알겠나? 그러나 그 공기는 느껴야 했다. 그 정도 촉이 없다면 논객이라고 입을 열 자격이 없다. 민간인 사찰은 빙산의 일각이고 본질은 이명박의 노무현 대통령 말려죽이기였다.

 

외부인을 만나지 못하게 한 것이다. 그 자의 기술이다. 슬프다. 4월인데 벚꽃은 필 조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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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구입해 주시면 싸움에 보태겠습니다.

http://gujoron.com




[레벨:1]자유

2012.04.02 (00:35:52)

이해가  안 됨!

다친다고 내려오지 말라고 일정을 취소?

선생님은 겁쟁이 아닌걸로 아는데요?

노무현의  결정을 예감하고도요??

 

암튼 슬픈 기억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4.02 (08:12:53)

그걸 내가 결정하는 겁니까?

대통령이 사저에서 약속도 안 잡고 아무나 만나줄 것 같습니까?

대통령이 외부인의 접견을 거부한 거에요.

그리고 저는 대통령과 라인이 없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이상우

2012.04.02 (11:30:15)

자유님/ 예전 글을 읽어보시고 말씀하시면 이런 댓글이 달리지 않을텐데...

이해안되면 먼저 이해하려고 애쓰신후 그래도 이해가 안되시면 찾아보시고

'겁쟁이' 운운하는 것은 구조론 연구소에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자유님 덕분에 많은 분들이 예전 글을 통해 진실을 알 수 있겠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2.04.02 (03:01:40)

사진이 저게 뭐여?

할머니가

미팅나가서 내숭떠는 아가씨처럼 먹고 있네.

(저는 공주여요~~~)

꼴통 아저씨,할배들 마음 설레게?

 

(그네샥시~뭘 몰라도 한참 몰라. 그러면서 꼬시는 거 아니거든~

그라믄 꼴통밖에 안걸려.)

 

차라리 공주 드레스 입고 왕관을 쓰고 다니시지~

이땅에 남아있는 노예들에게 이쁜공주님 모시는 환상을 심어줘서

궁전으로 돌아가 아바마마 제사나 지내며 살고 싶은 소망이나 실현하시게~

그거말고 저 여자에게 뭐 다른 사즉생의 동기가 있을런지 의문.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2.04.02 (03:22:04)

그네공주님.

쥐XX 좀 잡아보시지~

쇼도 못하시나... 간이 고정도여서야 무슨 나라를 책임지신다고?

여왕은 못되시겠네~

 

그네공주에게

동렬님이 정답을 말해주시네.

초등생도 알아들을 싸움의 공식인데.

쥐박이는 복도 많아. 겨우 그네가 저 정도이니....

(그네가 쥐박이한테 세게 못나가는게 한편으론 좋기도 한건가?.... 아이러니...)

프로필 이미지 [레벨:23]꼬치가리

2012.04.02 (09:49:25)

천기누설이라고라?

 

아니다. 걱정할 것 없다.

바보는 정답을 줘도 못받아먹으니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4.02 (10:23:02)

박근혜는 이미 타이밍 늦었죠.

달맞이에 마케터님 글처럼 박근혜는

이명박과의 대결구도로 끌고갔어야 했어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4.02 (12:57:48)

 

이렇든 저렇든 박근혜에게는 같은 결과를 가져다 줌.

그러다보니 조금은 대선에서 유리한 구도로 가고 싶었을 것이나...

별로 득 될 것은 없음.

있는 것 없는 것 닥닥 긁어서 최대치를 얻는 것일 뿐...

더 나올 곳은 없다. 나오는 것은 굴비처럼 엮어진 비리들의 몸통과...머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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