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read 19571 vote 0 2007.12.10 (16:10:55)

문국현, 이명박의 경우
'외부에서 끼어든 먹튀 정치인 조심해야'

문국현이 결국 독불선생 박찬종의 길을 선택했다. 처음 출마할 때는 단일화 확률 99퍼센트라더니 지금은 0퍼센트란다. 문국현.. 원래 바탕은 괜찮은 사람이라던데 왜 인간이 이렇게 빠르게 타락하고 빠르게 변질될까?

정치 뿐 아니라 어느 분야라도 그렇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써야 한다. 문국현, 이명박이 위험인물인 이유는 정치에 투자한 것이 없는 밑져봐야 본전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잃을 것이 없다. 돈이야 몇 푼 잃었겠지만.

정치는 정치인이 해야 한다. 정치 그 자체가 가지는 미학적 일관성과 에너지의 흐름을 존중할 사람이 해야 한다. 정치판에 뼈를 묻을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 그래야 시행착오에 따른 오류시정이 가능하다.

정치.. 이 바닥의 생리를 아는, 이 바닥의 역사와 전통을 꿰고 있는, 이바닥에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어본 사람이 해야 한다. 노무현은 청문회 스타 이후 절치부심 16년을 투자했다. 그 16년 동안 쌓아온 것이 있다.

그것이 아까워서라도 돌출행동은 못한다. 그러나 외부에서 끼어든 정몽준은 잃을 것이 없다. 잃은 것도 없다. 먹튀 정몽준이 2002년에 출마해서 무엇을 잃었지? 없다. 어차피 밑져봐야 본전인데 까짓거 잠시 한 눈 팔아볼만 하다.

문국현은 민주개혁세력에 대한 애정도, 역사에 대한 책임의식도 뭣도 없다. 그거 다 정치인들 책임이지 정치 초년병인 문국현 책임은 아니다. 그 문국현에 휘둘려 꼴값 떤 오마이뉴스들 책임이다. 어차피 밑져봐야 본전인데 배짱이다.

쪽을 팔아도 오마이뉴스가 팔지 문국현이야 뭐 룰루랄라
망신을 당해도 후단협이 당하지 정몽준이야 뭐 룰루랄라

이명박 역시 곶감만 빼먹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문국현류에 속한다. 후단협이 정몽준 똥탕 뒤집어 쓴 거.. 그리고 오마이뉴스가 문국현에게 캐관광 당한게 예고편이다. 이제 얼빠진 한국유권자들 이명박에게 당할 차례다.

문국현이나 정동영이나 다 자기 컨텐츠가 없으니 참여정부 어쩌구 여기서 맴을 돈다. 참여정부 엄마 치맛자락 놓지를 못한다. 독립적인 자기 비전을 내세우지 못하니 할말이라곤 참여정부 타령밖에.. 이게 어리광이다.

왜 미래를 말하지 못하고 과거에 얽매여 있나. 참여정부는 이미 과거다.

곱게 자란 정동영 도련님.. 늘 남의 도움으로 크다가 남이 안 도와주니 제 힘으로 치고 나갈 생각은 못하고.. 이게 다 안 도와준 노무현 때문이다. 아빠 미워 엉엉 .. 놀고 있네. 정치가 어리광으로 된다더냐.

곱게 자란 문국현 사장님.. 늘 부하직원 도움만 받다가 범여권, 시민단체 안 도와주니 제 힘으로 치고 나가지는 못하고.. 범여권 타이틀 이거 도움이 안되네. 왜 도움 안 되지? 귀신 붙었나? 참회의 씻김굿이라도 하면 될라나?.. 젠장.. 말을 말자.

노무현은 ●지역주의 반대 + ●도덕성(원칙과 상식) + ●행정수도 이전 + ●반미자주성향 + ●인터넷 전문가 이미지.. 이 다섯가지 자기 콘텐츠로 승부했다. 이 다섯가지 주제는 오직 노무현만이 가진 것이었다. 그래서 이겼다.

이 다섯 중에 DJ나 국민의 정부와 엉켜있는 것 하나도 없다. 전부 노무현이 혼자 일구어낸 거다. 누구 도움 안 받고.

정동영, 문국현에게는 그것이 없었다. 그냥 없는 정도가 아니라 단 하나도 없다. 눈 씻고 봐도 없다. 노무현이 가진 다섯가지 콘텐츠와 비견되는 단 하나의 콘텐츠라도 있거든 내밀어봐라. 없잖아! 뭣도 없으면서 뭐하러 선거에 나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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