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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247 vote 1 2018.08.26 (16:20:11)

      
    당대표 이해찬에 바란다

    내부의 간첩을 소탕하고 기강을 잡아야 한다.    


    다행이다. 김진표 반란군을 소탕하고 당의 기강을 세워야 한다. 권력이동의 과도기에는 항상 혼란이 일어난다. 대중이 무엇을 잘못 판단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무의식이 작동하고 호르몬이 분출하기 때문이다. 이는 물리현상이다.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이기도 하다. 무의식이 환경을 읽는다. 정권이 만만하게 보이면 지금을 권력공백기로 느끼게 되어 생존본능이 작동하고 폭주하게 된다. 대중의 권력의지다.


    역사에 무수히 반복된 패턴이다. 그러한 돌출그룹의 폭주를 진압하는 자가 권력자가 된다. 바로 그것이 민중의 역량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진보는 옳지 않아서가 아니라 역량이 부족해서 패배해 왔다. 지도자를 선출할 줄 몰라서, 조직을 장악할 줄 몰라서, 군기를 잡을 줄 몰라서, 정치기술이 부족해서, 대중의 무의식을 잘못 건드려서 에너지의 통제에 실패한 것이다. 이는 기술이므로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


    우리는 쇼를 할 줄 몰라서 패배한 것이다. 의식은 이성으로 설득하면 되는데 무의식은 쇼를 해야만 해결이 된다. 무의식은 원초적 생존본능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기계적으로 반응한다. 인간은 원숭이로부터 멀리 떠나오지 않았다. 인간은 동료 중에 똑똑한 사람의 행동을 복제한다. 그런데 정치판은 그 복제할 똑똑한 사람이 없다. 지도자를 바꾸는게 정치이기 때문이다. 언제든 원숭이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https://news.v.daum.net/v/20180823170002342


    “그러나 무명은 진왕 정의 암살을 포기한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진왕 정이야말로 천하를 통일할 수 있는 유일한 큰 인물임을 알게 됐기 때문이었다.” 웃기는 수작이다. 말했듯이 대중의 행동은 이성적 설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 생존본능을 따른다. 장이모우의 영화 영웅에서 자객 형가 역할의 이연걸은 순식간에 이성적으로 설득이 되었다. 근데 말이다. 인간이 말로 이렇게 설득된다면? 


    인류는 바로 망한다. 과학자의 의견도 아침저녁으로 다른 판에 말이다. 예컨대 독실한 기독교 신도가 무신론자 과학자의 설득에 하루아침에 종교를 버린다면? 하루아침에 설득되어 테러범이 될 수도 있고 허무주의자에게 하루아침에 설득되어 핵버튼을 눌러버릴 수도 있다. 핵가방을 가진 미국 대통령이 싸이코 허무주의자에게 설득된다면? 굉장히 위험하다. 인류문명의 안정성이 크게 추락하는 것이다. 


    이성은 위험하고 과학은 위험하다. 본능이 안전판이다. 그런데 과학은 바로 그 본능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은 원래 절대 설득이 안 되는 동물이다. 그래야만 한다. 한 번 종교인은 죽을 때까지 종교를 믿어야 한다. 하루아침에 종교를 바꾼다면 위험하다. 악당이 나의 친부모를 죽였는데 그 악당이 나를 이성적으로 설득하고 있다면? 그 악당의 말을 들어보니 참 맞는 말로 여겨졌다면? 위험하다.


    무의식이 있고 호르몬이 있기 때문에 인간은 결코 설득되지 않으며 그래서 항상성이 있고 인류문명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설득되지 않는 본능이야말로 인류문명을 지켜온 안전장치다. 하루아침에 공산당에게 설득되고 또 하루아침에 박정희에게 설득된다면? 위험하다. 한순간에 태도를 바꾼 장이모우의 망작영화 영웅이나 하루아침에 설득되어 김진표 지지로 태도를 바꾸는 자나 도긴개긴이다. 


    왜 전해철은 하루아침에 김진표에게 설득되었나? 세상은 시스템이고 시스템은 절대 하루아침에 바꾸면 안 된다. 하루아침에 태도를 바꾸는 자들은 거짓말을 하는 자다. 인간의 호르몬이 하루아침에 바뀌겠나? 인간의 무의식이 하루아침에 바뀌겠나? 호르몬은 환경을 읽는 것이며 환경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무의식은 소년기부터 켜켜이 퇴적되어 온 것이며 절대 변하지 않고 변하지 말아야 한다.


    하루아침에 바뀌는 자들은 원래부터 주군을 갈아탈 기회를 노리던 기회주의자뿐이다. 인간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만약 변했다면 원래부터 간첩이었다. 변희재는 이념이 바뀐게 아니라 원래 적군이었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내부의 간첩을 소탕하고 기회주의자를 처단해야 한다. 기강을 세워야 국민들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챈다. 국민의 무의식이 지금을 권력공백기로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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