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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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4592 vote 0 2013.08.12 (18:26:10)

    개고기 식용은 옳은가?


    어느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을지는 그룹 안에서 입맛이 가장 까다로운 자가 결정한다. 잠깐이지만 그가 권력자가 된다. 물론 항상 그러한 것은 아니다. 돈 내는 사람이 결정할 때가 더 많다.


    입맛이 까다로운 자가 결정하면 선진국이고, 돈 내는 사람이 결정하면 후진국이다. 직장동료끼리 갈때는 입맛 까다로운 자가 결정하고, 윗사람을 모시고 갈 때는 돈 내는 사람이 결정한다.


    문명과 야만의 차이다. 돈 있는 사람이 결정하는 문화와, 까다로운 사람이 결정하는 문화가 있다. 두 문화의 경계선에 개고기 식용논쟁이 있다. 한국은 여전히 돈이 지배하는 후진사회다.


    개고기 논쟁 벌어지면 언제나 그렇듯이 ‘개고기 먹자파’가 이긴다. 이는 한국이 후진국이라는 증거다.


    인간은 원래 식인했다. 지금도 폴리네시아나 인도네시아 정글에는 식인관습을 가진 사람이 있다. 사람을 먹는 이유는 적대부족에게 겁을 줄 목적 때문이다. 그들은 외부와의 소통을 거부한다.


    인류의 식인관습은 네안데르탈인의 동굴에서부터 이어져온 것이며, 인간이 식인을 그만둔 이유는 지속적으로 식인부족이 전쟁에서 졌기 때문이다. 식인족과 비식인족이 싸우면 식인족이 진다.


    문명과 야만이 싸우면 야만이 진다. 입맛 까다로운 사람이 결정하는 회사와, 돈 내는 사람이 결정하는 회사가 경쟁하면 누가 이기겠는가? 까다로운 사람이 결정하는 회사가 당연히 이긴다.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 동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에 의해 직원들 상호간의 내부 의사소통이 그만큼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트레스가 없는 나라가 후진국이다.


    물론 돈 내는 사람이 결정하는 회사도 상사의 갈굼질로 직원들에게 넉넉한 스트레스를 주지만 그걸로는 약하다. 부당한 갈굼질은 직원들을 침묵시켜 소통의 밀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유럽인도 원래 개를 먹었다. 단지 유목민들이 가축을 돌보게 할 목적으로 개를 안 먹은 것이며 스위스 등지에 일부 개고기 메뉴가 남아있다는 설도 있다.


    중요한건 권력관계다. 인도에 가서 소를 먹으면 안 되고, 아랍에 가서 돼지고기 먹으면 안 된다. 그 사람들에게 권력이 있기 때문이다.


    흡연권이 우선하느냐 혐연권이 우선하느냐는 흡연하는 남자와 흡연하지 않는 여자의 권력관계를 나타낸다. 이는 문화수준의 척도다. 중국은 흡연권이 우세하다. 중국이 야만하다는 증거다.


    우리도 얼마전까지는 버스나 기차에서 자유롭게 담배를 피웠다. 그때는 우리도 야만했다. 아기가 콜록콜록 기침을 해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아기에게 무슨 권력이 있겠는가 말이다.


    유럽에서 담배 소비가 줄어든 이유는 여자들 때문이고, 담배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역시 여자들 때문이다. 문화를 선도하는 층이 결정한다. 한국이 선진국이 못 되는 이유는 소비의 주체인 여자들의 발언권이 약하기 때문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까다롭다. 아기를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까다로운 사람이 권력을 잡아야 내부에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야 소통이 활발해지고 창의와 혁신이 일어난다.


    개를 먹느냐 안먹느냐는 개를 먹는 것을 반대하는 여자, 어린이, 애견인의 권력이 크냐 작으냐에 달려 있다. 한국의 개고기를 식용하는 이유는 사회적 소수자에게 권력이 없기 때문이다.


    야만과 문명의 차이는 대화하느냐 단절하느냐에 달려있다. 식인종이 식인하는 이유는 외부와의 소통을 단절할 목적 때문이다. 정글에서 사냥할 수 있는 동물의 숫자는 제한되어 있다.


    소득을 두 배로 늘리는 방법은 인구를 반으로 줄이는 것이다. 사람을 잡아먹으면 된다.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야 사냥감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야만은 소통을 거부한다.


    유럽과 일본의 왕족이 근친혼을 하는 이유는 역시 소통을 거부할 목적 때문이다. 그러므로 근친혼은 야만인의 관습이 맞다. 전족이나 할례, 차도르, 명예살인은 야만인의 관습이 맞다.


    전족은 여자들의 활동을 방해하여 소통의 밀도를 낮춘다. 할례 역시 남녀관계가 긴밀해질 가능성을 낮춘다. 차도르나 명예살인 역시 공동체의 스트레스를 낮춘다. 그들은 편안해진다.


    소통하지 않고 편안하게 죽어가는 것이다. 그룹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그 사람과 대화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야만한 것이다. 일베충은 야만하다. 선비는 일베충과 대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집단의 문화리더에게 배척당하면 야만이다. 인류는 개체가 아닌 집단으로 존재한다. 인류전체가 하나의 통짜덩어리 생명체다. 문명인은 구조 안에서 머리 역할이고 야만인은 발바닥이나 똥구녕 역할을 맡는다.


    발바닥에서 일어나는 일은 뇌가 알고 있지만, 뇌에서 일어나는 일은 발바닥이 모른다. 의사결정의 중심이 더 많은 정보를 가진다. 확실히 문명이 야만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진다.


    문명과 야만이 싸우면 언제나 문명이 이긴다. 계급제도가 있는 나라와 없는 나라가 싸우면 없는 나라가 이긴다. 적군이 쳐들어오면 하층민이 성문을 열어버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MSG가 해롭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으며, 사카린은 전혀 몸에 해롭지 않으며, 원전의 위험성은 과대포장되어 있고, 유전자조작식품은 인류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으며, 광우병 쇠고기를 먹고 죽을 확률보다, 광우병쇠고기 수입반대시위 하러가다가 교통사고로 다칠 확률이 더 높다.


    개고기를 식품으로 지정하는 것이 오히려 개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주장은 광우병 쇠고기가 위험하다는 증거를 대라는 이명박의 입장과 같다. 우리가 MSG를 거부하는 이유는 그것이 해롭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것에 극도로 민감한 사람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나라가 경쟁에서 승리하기 때문이다.


    중국음식에 많은 MSG가 들어간다. 중국음식점의 경쟁력은 날로 떨어진다. 일식집 숫자가 늘어나는데 비례하여 중국집은 문을 닫는다. 왜 우리는 원전을 거부해야 하는가? 그래야 사회에 강력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수로 3루 베이스를 안밟았다가 아웃된 유리베를 갈구는 푸이그와 라미레즈처럼 집요하게 ‘너 원숭이 됐어.’ 하고 갈궈야 사회가 발전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긴장타고 정신차리게 된다.


    왜 우리는 유전자 조작식품을 거부해야 하는가? 사회에 스트레스를 가하는 편리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증가해야 내부적인 의사소통의 밀도가 올라가고 경쟁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일본차가 우수한 이유는 일본 소비자의 기호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프랑스 패션이 우수한 이유는 프랑스 소비자 성깔머리가 더럽기 때문이다. 까다롭지 않은 나라 치고 제대로 된 나라 없다.


    일베충이 지식인을 혐오하는 이유는, 지식인이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그들에게 스트레스를 가하기 때문이다. 선진국이 선진국인 이유는 그러한 스트레스를 받아들일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선진국은 교통질서부터 한국보다 훨씬 까다롭다. 매우 많은 것을 시시콜콜 정해놓았다. 오직 스트레스를 가할 의도이다.


    개고기를 먹는 만큼 한국은 퇴보한다. 경쟁력을 잃는다. 그런 둔감한 사회에서 좋은 디자인은 나오지 않는다. 모든 창의와 혁신은 정서적 민감함, 예민함, 신경증, 스트레스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우리도 디자인으로 밥먹는 사회가 된다. 공장은 중국과 베트남과 북한이 다 가져간다. 먹고 살려면 까다로워져야 한다. 일베충은 군말없이 지식인의 통제를 따라야 한다.


    스티브 잡스가 좋은 스마트폰을 만든 이유는 그가 극도로 신경질적인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만큼 직원들을 열심히 갈군 인간은 없다. 그가 구글 로고의 픽셀 몇 개의 농도가 틀렸다고 휴일에 전화를 걸어 구글 부사장을 호출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인류 최고의 신경질적인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꼬장짓이다.


    음식을 맨손으로 집어먹는 인도가 숟가락을 쓰는 한국보다 열등하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영국인들도 원래는 맨손으로 먹었다. 이탈리아인들이 포크를 쓰자 프랑스도 쓰고 영국도 쓰게 된 것이다.


    우월한 문명은 분명히 존재한다. 우리가 이 지점에 관대해지면 선진국의 생산공장으로 전락하여 언제나 그들의 지배를 받게 된다. 문명은 룰을 정하는 자가 지배하며 언제나 까다로운 자가 룰을 정한다.


    1) 권력관계가 결정한다.
    2) 까다로운 자가 결정하는 문명이 승리한다.
    3) 여자와 어린이, 애견인 등 소수자에게 권력이 가야 한다.
    4) 이 문제에 대범해주면 디자인 수준이 낙후하여 이류국으로 머무른다.
    5) 문명은 인류 전체를 하나의 생명체로 보는 시선이며 야만은 거기서 떨어져 나간 발톱이나 응가 따위다.


    문명인이 우월하고 야만인은 열등하다는 식의 판단은 잘못된 생각이지만 인간의 사회적인 소통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왔으며, 가장 까다로운 자에게 키를 맡길 때 그 사회의 소통수준은 극적으로 높아지고, 대범한 자에게 키를 맡길 때 그 사회의 구성원은 침묵하게 된다.


    왜 우리가 박근혜의 선거부정에 항의하는가? 우리는 까다로운 지식인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코 선거범죄에 관대해지지 말아야 한다. 미래사회는 까다로움이 유일한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까다로운 자가 대범한 자를 이겨온 역사가 인류의 역사다. 모든 철학이나 문화와 교양과 예술과 매너와 에티켓은 단지 인류에게 스트레스를 가할 의도로 발명된 것이다. 사회의 소통수준을 높일 목적이다.


    문명인은 야만인과 대화하지 않는다.


    P.S. 

    어른과 아이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어린이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선진국입니다. 자연스럽게 어른의 통제를 따르는 것이 후진국입니다.   

 

 http://kwang82.hankyung.com/2013/06/blog-post_13.html

 

    링크한 블로그는 구글 부사장 군도트라와 잡스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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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 팟캐스트 6회가 나왔습니다.

 




[레벨:15]오세

2013.08.12 (18:38:01)

으.. 이거 이번 8회 녹음주제로 삼으려고 했는데...


시원한 글입니다. 

그래서 상담할 땐 일관되게 아이들, 청소년들 편에 섭니다. 왜냐면 어른들은 이미 맛이가서 폭력에 대한 굴종을 순종으로,

억압을 교육으로, 그리고 위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강요하거든요. 조금이라도 더 예민한, 촉이 살아있는, 외부의 변화에 조응하는 편에 서야 합니다. 그래야 다 같이 삽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8.12 (19:28:27)

문명과 야만이 싸우면 언제나 문명이 이긴다. 계급 제도가 있는 나라와 없는 나라가 싸우면 없는 나라가 이긴다. 적군이 쳐들어오면 하층민이 성문을 열어버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ㅋ~^^
성문을 열어 버리자....
선조가 도망갔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미니멀라이프

2013.08.12 (19:31:04)

외국에서 '한국인은 개고기를 먹는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을 들을 때마다 난처했습니다...

여태 같은 문명인의 입장에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 순간부터 나는 졸지에 야만국에서 온 미개인이 되어버린 기분이었습니다.

 

나는 안 먹는다고 해도, 당시 주변의 남자들은 먹었던 것이 사실이었으니까요....

 

개고기를 먹어야 할 만큼, 단백질이 부족한 시대가 아닌데도 여전히 보신이라는 핑계로

개고기를 찾는 사람들을 보면, '보신'이라는 망령이 참 끈질긴 듯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5]id: 땡건땡건

2013.08.12 (20:12:41)

So Cool!!!

후진국이고 미개한 문명일수록 정말 미신..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믿는 경향이 강하더라구요.

눈에 보이는 과학은 외면 하고 어디서 듣도 보도못한 미신은 대체 어디서 찾아내는지들...참..ㅋ

 

동렬님 말씀처럼 중국음식이 점점 문을 닫을수 밖에 없는 이유는 MSG를 사용해서 라기 보다는

중국인 쉐프들의 까다롭지 못한 대충대충 눈대중 마인드가 크죠. 이러니 까다로운 레스토랑과의

경쟁력에서 밀리니 자연히 도태될수 밖에 없는듯..

 

 

 

 

 

 

 

[레벨:11]큰바위

2013.08.13 (02:20:45)

스트레스를 자주 주되, 가능한 포지티브 스트레스를 주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중증에 걸린 사람들은 자기들 살길 찾으라고 스트레스를 주는 것 조차 네거티브 스트레스로 받아들입니다. 


까탈스러운 민중들이 마이마이 일어나시길 기대합니다. 


촛불로 이열치열....... 늘 이기는 삶을 사는 민중들이여 일어나라!


넥타이 부대가 거리에 나와 줘야 사건이 제대로 방향을 잡을텐데, 언제쯤 일어날지....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배태현배태현

2013.08.13 (07:00:56)

문명인은 야만인과 대화하지 않는다.

그래서 노통께서 조중동일베와 대화하지 않으셨군요
[레벨:2]제리

2013.08.13 (08:21:22)

예전에 이런 말이 있었죠 말 많으면 공산당이다 ㅎ


요즘도 이런말 쓰나??

[레벨:4]당당

2013.08.13 (12:24:35)

이 글은 동의하기 어렵군.

동렬씨의 논리라면 채식은 문명이고, 육식은 야만이라서 결국은 채식으로 가야 하는데 전혀 그럴 기미가 없군.


뭐든 정서와 감정의 충동에 의한 것과 이성과 논리에 의한 것의 대립에는 조화가 필요하다. 어느 하나가 일방적으로 이길 수가 없다. 그런데 동렬씨는 개고기식용은 야만이고 그렇지 않으면 문명이라고 전제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전제부터 잘못되었다.


일원론으로 세상을 본다면 세상은 무차별적이다. 개나 소나 돼지나 구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원시시대의 다원론을 극복한 것이 일원론이다.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아래 사람없다는 게 일원론이다. 소고기위에 개고기없고, 소고기아래 개고기 없다. 개고기나 소고기나 물고기나 다 고기라는 것이다. 고기를 차별하자는 것인가? 차별하자는 게 오히려 야만이다. 거기다 식인이라는 터무니없는 비유는 무엇인가?


개고기식용을 하자는 게 아니라 허용하자는 주 논리가

첫째, 문화다양성, 전통식용이다.

둘째, 왜 개만 특별히 차별받아야 하나?라는 근본적 의문이다. 개가 귀여우면 소는? 닭은? 

야만-문명의 논리를 빌더라도 첫번째는 극복할 수있다. 그러나 두번째는?


동렬씨의 논리라도 두번째의 논리는 전혀 극복할 수 없다.

동렬씨의 논리는 몇몇 혹은 다수의 개식용험오증에 기인한 것인데, 그건 어떤 논리도 없다. 다만 본능적으로 싫다는 것이다. 

[레벨:9]길옆

2013.08.13 (12:38:52)

중요한건 권력관계다. 인도에 가서 소를 먹으면 안 되고, 아랍에 가서 돼지고기 먹으면 안 된다. 그 사람들에게 권력이 있기 때문이다.

 

=======

 

글을 제대로 안 읽으셨군요.

개식용 혐오증?

당연히 혐오스럽죠.

개 키우는 사람들에게 개식용은 식인만큼이나 혐오스럽겠죠.

고양이 키우는 저에게 고양이를 먹어라 한다면? 차라리 굶겠죠.

 

누군가가 내가 키우는 개를 잡아 먹는다면?

내 살이 먹히는 느낌처럼 고통스러울 겁니다.

아이들의 친구인 개를 어떻게 먹을 수가 있습니까?

 

중요한 건 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한국에도 반려동물 키우는 인구가 천만명시대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이 월등히 많은 건 당연하겠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8.13 (13:32:27)

이런 자들은 상대하지 않는게 문명입니다.

문명은 야만과 대화하지 않습니다.

 

식인종과 대화합니까?

일베충과 대화하는 자가 일베충입니다.

 

토론할 주제가 따로 있지.

기본적으로 인간/비인간을 가리는 주제는 토론대상이 아닙니다.

 

저는 동물보호주의자가 아닙니다.

개먹는걸 반대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단지 야만인과 마주치는 것을 반대할 뿐입니다.

인류에게 스트레스를 가하려는 의도입니다.

 

나는 정글에 사는 조에족을 문명화시킬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구태여 정글에 들어가서 그들과 섞이는 것을 반대합니다.

 

야만인들은 야만인들끼리 아웅다웅하며 잘 살게 내버려두라는 거죠.

지리산에는 곰이 살아야 하고, 폴리네시아에는 식인종이 살아야 하고

 

개먹는 자들도 지구에 살긴 살아야 합니다.

내 근처에만 안 오면 됩니다.

[레벨:2]천재수빈

2013.08.13 (14:09:04)

본문을 읽고 소는? 닭은? 돼지는? 이런 의문을 제기하다니


지금 개고기는 안괜찮고 소고기는 괜찮다는 글이라고 읽었다는게...


항상 그렇듯 난독증이 문제입니다 ㅎㅎ

프로필 이미지 [레벨:8]귀족

2013.08.13 (14:24:34)

전송됨 : 페이스북

 

저렇게라도 글 남겨주시는 분이 계시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사이트 상호작용이 증가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산지석으로요 "아, 이건 구조적 관점이 아니구나."

 

 

사람이 나쁜게 아니구요

 

모르면 그럴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이 이 곳에서 그 관점을 고집하고 타인에게 강요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요

 

 

댓글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8.13 (14:47:36)

수학은 토론하지 않습니다. 계산할 뿐.

과학과 종교는 토론하지 않습니다. 분리할 뿐. 

상호작용은 이 사이트의 존립목적이 아닙니다. 


우리가 차기에 정권을 잡으려면
좀 아닌 아저씨도 비위 맞춰가며 설득해야겠지만

이 사이트가 정권잡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아닌 것을 확실히 아니라고 말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이트입니다. 


인도에 가서는 쇠고기를 안 먹는게 맞고 

아랍에 가서는 돼지고기를 안 먹는게 맞고

구조론연구소에서는 확실한 답을 찾는게 맞습니다.


진리 앞에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사람이 필요한 겁니다.

전 개고기를 반대하는데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이런 애매한 것을

딱 잘라서 똑 부러지게 말하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8]귀족

2013.08.13 (19:34:12)

전송됨 : 페이스북

네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레벨:5]관심급증

2013.08.13 (18:07:46)

세계의 시민들과 소통하고 최소한 그 언저리에 끼려면 어떻게 행동하고 말 해야하는지는 논리가 아니라 본능이 말해 줍니다.( 엑박 360) 만 있어도 세계 친구들과 얘기도 하고 게임하려면 기본 소양이 있어야 합니다.

근데 개고기 라니요~~~~ 세계의 일베 친구들과 교분을 쌓으려고 하는건가요?

개고기 운운하면 대한민국 소위 국격이 중국, 버마, 베트남 정도로 갑니다.

수준이 낮다 높다를 떠나서 딱 저 정도로 본다는 것이지요.  위대하신 MB가카께서도 합법화 하지 못하신게 개고기 합법화 입니다. 개 도축을 합법도 불법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로  끌어 온 것이죠.... 왜 그러셨을까?

개고기를 국가차원에서 용인하는 나라는 소위 선진국에서 껴주지를 않습니다. 발언권이 제약되는 것이죠.

" 내 친구를 잡아먹는 나라 " 로 낙인 찍힙니다. 과대망상이라 말씀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하..... 지.... 만

소위 선진국 친구들을 사귀는 사람들은 절대절대 공감할 겁니다. 물론 굉장히 억울한 부분도 있습니다.

일본이 "스시" 어쩌구 하면 소위 선진국 친구들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못 먹는다고 도망다녔습니다.

문명인으로서 어떻게 날 생선을 먹느냐고~~~~

지금은 어떻죠? 뭐 동영상 찾아보시면 쉽게 구할 겁니다. 대한민국이 개고기를 먹으면서도 일본 만큼의 발언권을 획득하고 있느냐 입니다. 돌고래를 그렇게 잡아 먹고서도 버티는 일본 입니다.

우리에게는 발언권이 필요 합니다. 그리고 그 발언권을 획득하기까지 우리들은 세계속의 한국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레벨:9]길옆

2013.08.13 (18:58:12)

국제법이 위냐
국내법이 위냐

 

스노든은 국제법을 준수했고
오바마는 국내법을 어긴 혐의를 씌워 처벌하기를 바라고

 

사형제 폐지가 국제적 대세이고
담배 규제도 국제적 대세이고
개고기 식용에 대한 규제도 국제적 대세

 

개고기 식용을 지역 전통이나, 개인적 기호로 고집한다면
이건 무인도에 고립되고자 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겠지요.

 

뭐 혼자 사는게 좋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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