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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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711 vote 0 2017.12.15 (15:49:57)

     

    기레기들과의 전면전이다.


    http://v.media.daum.net/v/20171215043107283?d=y


    머니투데이가 보수살리기 기사를 시리즈로 내니까 시사저널은 또 장하성을 어찌할꼬, 낙하산을 어찌할꼬 하며 문재인흔들기 시리즈로 받는다. JTBC의 삐딱선 타기는 대선 직후부터다. 미국과 중국에서 연거푸 난동을 부리질 않나. 요즘 기레기들 하는 짓 보면 아주 작당을 한 거다. 한경오든 조중동이든 닥치는대로 때려잡아야 한다.


    위엄으로 통치해야 한다. 우리를 만만하게 보고 기어오르는 거다. 간단하다. 권력서열이다. 이건 원시의 본능이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건 가져다붙인 말이고 본질은 침팬지의 권력행동이다. 말 안 통한다. 군기잡아야 한다. 우리편 언론의 활약을 기대할 수는 없고 우리 스스로가 대체재가 되어야 한다. SNS 대 언론의 전면전이다.


    일전에 말한대로 문예사조가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틀었다가 리얼리즘으로 수렴되는 이치와 같다. 봉건시대에는 지식인과 무식인의 수준차가 컸다. 그때는 시키는대로 해야 했다. 스승의 그림자도 못 밟던 시절이다. 점차 학문이 발달하여 지식의 격차가 좁혀진다. 식민지에서 황금을 약탈해온 깡패들이 득세하는 시대가 된다.


    학문의 권위가 떨어진다. 이에 낭만주의가 요구된다. 인간에서 답을 찾는다. 그러다가 최종단계는 리얼리즘으로 수렴된다. 신의 질서에서 답을 찾다가 안 되니까 인간의 내면에서 답을 찾다가 다시 자연의 사실로 돌아가는게 리얼리즘이다. 이념도 이와 같다. 노무현은 리얼리즘이다. 이념이 별건가? 야 가자! 하고 부르면 이념이다.


    요즘 고딩들이 비트코인갤러리에서 가즈아~ 하고 동료를 꼬신다는데 그런 게 이념이다. 가즈아~ 어디로 갈까? 전쟁터로 갈까? 은행털러 갈까? 자유 평등 평화로 갈까?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과연 갈 수 있는가이다. 봉건시대 농노들은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었다. 일본은 사무라이라도 봉건영주가 다스리는 번을 벗어날 수 없었다.


    다이묘에게 억압받다가 탈번한 자들이 변혁을 일으켰다. 탈주를 일으켜야 한다. 그런데 갈 수 있는가? 타고갈 배는 있고? 여자도 갈 수 있고 흑인도 갈 수 있고 누구나 갈 수 있나? 처음에는 어디로 갈 지를 논한다. 천국에 가자. 거길 왜 가? 깨달음으로 가자. 난 안 갈래. 자유평등평화로 가자. 너나 가라고. 이걸로 하루종일 논쟁한다.


    왜? 어차피 못 가니깐. 그러다가 슬슬 희망이 보인다. 갈 수 있다. 이때는 사람이 문제로 된다. 모두 갈 수는 없다. 남자만 가자. 경상도만 가자. 흑인도 가야 한다. 여자는 따로 가자. 진보니 보수니 하는 게 그렇다. 가즈아~ 어디로 가는가? 왕들은 옛날부터 가 있었다. 그다음은 귀족이 가고 다음은 부르주아가 간다. 다 함께는 못 간다.


    100명이 있는데 승차정원에 걸려 50명만 갈 수 있다면? 성적순으로 짜르자. 공부잘하는 넘이다. 피부색으로 짜르자. 백인이다. 성별로 짜르자. 남자 혹은 여자다. 키 순서로 짜르자. 롱다리다. 이런 짓을 하는 게 보수다. 이들은 가즈아~ 를 외쳐 이념인 척하지만 뒤에 슬그머니 ‘우리만’을 붙인다. 쟤네들 빼고. 우리끼리 몰래 가자. 


    이런 수법 먹힌다. 문제는 이게 이념이 아니라는 거다. 이념은 '가자!' 이지 '쟤는 빼라!'가 아니다. 그런데 이념도 아니면서 이념인 척한다. 대개 지역주의로 가서 우리지역만 가자. 예산빼먹기다. 기독교만 가자. 종교집단이다. 우리민족만 가자. 민족주의다. 이념인 척하지만 가짜다. 진실을 말하자. 최종적으로 이동수단이 문제로 된다.


    말이 있어야 말 타고 간다. 배가 있어야 배 타고 가고 자동차가 있어야 차 타고 간다. 지금은 인터넷시대라 네트워크를 타고 간다. 리얼리즘은 그 자동차를 조직하고 배를 건조하는 것이다.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현실성의 문제다. 그럴 때가 된 것이다. 그래서? 문재인은 다르다. 지금 보수와 기레기들은 당황해하고 있다.


    과거의 낡은 진보와 문재인 진보가 다르기 때문이다. 과거의 진보는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했다. 천국에 가자. 지옥에 가자. 평화로 가자. 평등으로 가자. 목적지가 중요했다. 왜냐면 어차피 갈 수 없기 때문에. 본질은 권력이다. 차가 있으면 자연히 운전수의 권력이 생긴다. 누가 강제로 안 시켜도 다들 얌전하게 버스 앞에 줄을 선다.


    차도 없으면서 패거리 조직하고 권력을 휘둘러 억지로 사람을 줄 세우려 하니 공허한 노선타령이 된다. 차라고는 한 대도 오지 않는 허허벌판에 아무데나 표시를 해서 깃발을 꽂아놓고. 여기다 줄을 서보라고. 아냐 난 여기에 설래. 니가 내 뒤에 와서 서라니깐. 공허한 줄 세우기 논쟁은 끝나지 않는다. 가짜 진보의 참담함 모습이다. 


    낡은 보수는 누군가를 빼려고만 한다. 여자는 빼고 가자고. 부자는 무상급식에서 빼고 가자고. 흑인은 빼고 가자고. 이게 먹혔다. 누군가는 빠져야 한다면 누구를 빼지? 약자를 빼는 게 보수다. 이게 이념인가? 아니다. 권력욕이다. 보수이념 같은 건 원리적으로 없다. 우주 안에 없다. 가짜 진보의 삽질 덕에 보수가 이념처럼 보인 거다.


    문재인은 차를 바꿔 승차정원을 늘렸다. 완전히 다른 게임이 시작된다. 이것이 리얼리즘이다. 무엇인가? 80년대 이념과잉의 시대는 사실이지 지식과 비지식의 격차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때 한국 성인의 평균학력이 중 2였다. 그래서 그런 것이 먹혔다. 그러다가 한국이 조금 먹고살게 되자 자기만 먹겠다는 일베충들이 나타났다.


    가짜 진보 – 지식과 비지식의 격차가 클 때, 현실적인 수단의 제시는 없이 막연히 어디론가 가자고 한다. 본질은 권력만들기, 집단 내부의 서열 정하기다. 인위적인 서열만들기는 실패한다.


    가짜 보수 – 예산따먹기로 가자. 지역주의로 가자. 종교집단으로 가자. 군부체제로 가자. 민족주의로 가자. 인종차별로 가자. 이걸 이념으로 포장한다. 누구를 배제하고 독식하려는 욕심이다.


    진짜 진보 – 산업의 발전과 연계하여 인류가 하나의 단일한 의사결정단위로 작동하도록 통합을 유도한다. 경제환경의 실질적 변화를 디딤돌로 삼아 사회의 의사결정구조 변화를 추동한다.


    진짜 보수 – 그런 거 없다. 진짜 진보가 좋은 것을 성취하면 사실은 그게 내 생각이었어 하고 뒷북친다. 가짜 보수를 가려내는 수단으로만 사용된다. 모든 보수는 가짜고 일부 진보만 진짜다. 


    세상은 단순하다. 권력이다. 새로운 권력을 조직하는 게 진보이고 있는 권력을 휘두르는 게 보수다. 이념은 권력의 조직을 위해 사람을 동원하는 것이고 이는 진보에만 해당되며 보수는 해당사항 없다. 가짜 진보는 권력장악을 목적으로 진보장사를 하는 것이고 억지로 사람을 동원하려고 한다. 타고 갈 마차도 준비하지 않고 말이다.


    보수주의는 사실 지역주의라든가, 종교집단이라든가, 군벌세력이라든가, 관료집단이라든가, 민족주의라든가 이런 거다. 잡다한 세력이 모여있으며 구체적인 이념이나 공통분모는 없다. 현실에 권력이 존재하는 한 보수는 사라지지 않는다. 진보가 잘하면 보수가 따라붙기 때문이다. 노무현이 해낸 것을 이명박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흑인 오바마가 잘하니까 백인도 그걸 해보고 싶어서 트럼프 찍었다. 진보는 이념이 있고 보수는 현실이 있으며 진짜 진보는 그 현실을 변화시킨다. 진보는 진짜와 가짜고 있고 보수는 가짜만 있다. 보수이념은 없으며 이념이라 주장되는 것은 예산빼먹기 지역세력, 군벌세력, 종교세력, 재벌세력이 정체를 숨기려고 꾸며낸 거짓이다.


    진짜 보수정당을 하고 싶으면 솔직하게 지역당, 민족당, 백인당, 남자당, 여자당, 종교당, 재벌당, 군부당을 하면 된다. 이들은 보수주의가 아니라 그냥 기득권 텃세조합일 뿐이다. 특권집단의 텃세나 행패를 이념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 그런 거 없다. 보수기질이나 '보수적'인 스타일은 있지만 보수이념은 원래 없다. 진보의 찌꺼기다.


    세상은 변한다. 손해 보는 사람은 반드시 생긴다. 자동차가 다니면 마차는 어쩌나? 전화가 되면 편지는 어쩌나? 교육이 되면 교회는 어쩌나? 남북통일하면 군대는 어쩌나? 이런 걸로 어거지 생떼에 찐따붙는 너절한 쓰레기들이 보수다. 이건 이념이 아니다. 진보는 그 자동차와 전화와 교육과 통일에 맞는 의사결정구조의 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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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7.12.15 (20:39:52)

기존 매체들이 다 무너지고 있는데 

거기서 기생했던 기레기들은 첫 빠따로 아웃이죠.

[레벨:2]노란고양이

2017.12.15 (21:05:39)

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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