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대보름날이 제일 큰 명절이었소. 보름은 노는 날이니까.
보름날에 이 정도는 먹어줘야 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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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snow
그러게. 쥐는 잡아야 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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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음...^^
시장에 다녀오다.
괜히 기분을 좋게하는 브로콜리를 만나다.
브로콜리 이파리를 보세요... 외양간 어미소가 음모 음모....(뭣, 음모라고!^^) 그려지지 않나요?^^
어미소 옆에 송아지도 있어요.... 인사해야지.... 음매 음매.... 안녕하세요.... ^^
꿈틀꿈틀, 거대한 애벌레^^ 저 끝없는 구불구불한 녹차밭이 그려집니다.(너무 좋고!)
브로콜리 대궁은 시콤달콤한 파인애플을 떠올려요... ^^
브로콜리 노는것 좀 보세요... 이쁘지요...^^
브로콜리를 데치기 위해 칼로 자르던 순간!
내 손가락 사이로 우수수 브로콜리 알 떨어진다. 아, 어찌해야되나요? 이 순간, 한여름 더위를 식히려
'와그작' 먹던 수박물이 순식간에 내 손가락 사이로 주루룩 흐르는 느낌!(듁어도 좋아, 기절직전, 전율 쫘악!^^)
이어서 연상되어지는 그림들, 수레바퀴, 자전거바퀴, 와루루 빠찡코, 준비하고 쏘세요-주택복권- 오십...^^
개울물속 물고기, 손가락 사이를 가로 지르며.... 이런 그림들이 수레바퀴처럼 끝없이 스쳐간다.
브로콜리와 놀다가... 갑자기 시장으로 후다닥 뛰어가는 안단테... ^^
과연! 브로콜리랑 놀다가 뭐가 떠올라 안단테는 시장으로 달려갔을까요?
시간은 저녁까지....^^
맞추신 분께는 대보름을 맞아(구조론에 '독자후기 서평'도 나오고.... 해서 작은 이벤트...)
선물로 안단테가 직접 집에서 만든, 이번에는 빠알간 오미자 원액1000ml 한 병을 드리겠습니다.
다른 뜻은 없고 뭐 그냥... (물론 내맘대로 골라서 한 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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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길
딸기 아니면 매운 청양 고추 아니면 양배추.
aprilsnow
아 그 봄처녀 참. 궁둥이가 당실당실.
ㅋㅋㅋ
갑돌이 맴 싱숭생숭 하것네.
안단테
저기요, 귀 좀 이리... '!@#$5^&*#$~~~'글쎄 그게 그렇다니까요.
(조오기 위, 가마솥 누룽지처럼 보이는 노랑 보름딸 안에 봄처녀(노래)가 들어있지요...^^)
하여간 오후에 뵈어요.... ^^
aprilsnow
ㅎㅎㅎ 아자씨 아즈메도 한스템 땡기시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덩더리쿵짝.
대보름에 잔치하면 되겠소.
안단테
브로콜리와 동자꽃 닮은 귤 반쪽의 어울림...
창가의 아침 햇살에 브로콜리 데치다....
블로콜리 완성
시장에서 돌아오다... ^^
노란 좁쌀...
차조...
노란 좁쌀과 차조... 한눈에 꽉꽉 들어찬 브로콜리를 떠올리게 한다....^^
오곡밥 앉히다....
개울가의 조약돌.... 밑에는 모래도 있다....^^
좁쌀과 차조가 들어간 오곡밥 완성... 올해도 콩들이 화가 많이 났나보다.
배가 툭! 갈라져 있는걸 보니. 아무래도 분통 터지는 일이 있나보다... ^^
살짝 저으며....
나물
달을 본 순간, 노무현 대통령이(그분의 모습) 스쳐감.... ^^
두둥실 떠있는 보름달을 볼때면 골대에 마악 들어가기 직전의, 눈앞의 커다란 농구공이 생각난다.
언제라도 길가다가 눈을 들어 보름달을 보면 들어갈락말락... 무지 애간장 태우는 농구공이
생각나는데.... 뭐 결국 들어가고야 마는 농구공이지만. 그래서 보름달은 강한 긍정의 힘과
커다란 가능성이 함께 들어있어 대낮처럼 환하지 않을까 싶다.^^
머지않아 저 달빛 닮은 노란 브로콜리 꽃이 피겠지...끄덕끄덕....^^
보름달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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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snow
잡곡밥도 어찌 저리 예쁘게 지으실까요~~^^
![[레벨:11]](https://gujoron.com/xe/modules/point/icons/default/11.gif "포인트:10923point (1%), 레벨:11/30"){kind=icon}
풀꽃
완두콩 아니면
봄꽃 사러 간 줄 알았다오.
아, 샛빨간 오미자 원액이 자꾸만 눈앞에 어른거려, 엉엉!
![[레벨:22]](https://gujoron.com/xe/modules/point/icons/default/22.gif "포인트:46160point (64%), 레벨:22/30"){kind=icon}
의명
12시 너머승게
브로콜리마늘스파게티가 최고인듯.
다른 뜻은 없고 뭐 그냥
천혜향이 한 열 두개있다나 뭐래나 크하하하하
aprilsnow
ㅎㅎ 새벽에 해뜨는 바닷가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1차 반하고
못부르는 노래를 온 정성을 다해 끝까지 부르는 모습을 보고 2차 반하고(별명이 감격시대)
쥐불놀이하면서 불덩이를 달을 향해 던지는 모습을 보고 3차 반해서 가난뱅이랑 결혼했소.
ㅋㅋㅋㅋㅋㅋㅋ
어제는 피곤해서 오래전 고질병 조울증이 도져 울증의 상태로 힘들더니...
잠을 많이 자고 나니 개운하오.
역시 잠을 많이 자야하오.
졸립거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자자.
피곤하고 안풀리면 까짓거 베짱이 처럼 노래나 부르고 나중에 하든가 말든가.
요즘 새별명이 생겼소. 베샘(베짱이 선생) ㅋ
aprilsnow
대보름 전날밤에 당산나무 아래서 꽹과리를 치고
아침엔 잘 생긴 나무를 깍아 장승을 새로 세우고
낮에는 온마을 단장한 여인네들까지 합세해서 줄다리기를 하고
온마을이 한솥밥 닭죽을 먹고 놀고 지신밟기 하고
저녁에는 쥐불놀이에 달집까지 태워야 대보름달이 밝은 한해를 약속하며 저물던 시절.
그 놀이들을 만났던 젊은 날이 떠오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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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변했어도 쥐불놀이는 꼭 해야 하는데...
쥐 불.
의명
더위를 더 이상 팔지 않는 설렁한 세상!!
에잇!!! 먼저 더윗!!!!
김동렬
옛날에는 더위를 팔았는데 요즘은 에어컨을 파는 세상
![[레벨:12]](https://gujoron.com/xe/modules/point/icons/default/12.gif "포인트:14962point (88%), 레벨:12/30"){kind=icon}
부하지하
![[레벨:10]](https://gujoron.com/xe/modules/point/icons/default/10.gif "포인트:9465point (24%), 레벨:10/30"){kind=icon}
최호석
aprilsnow
남경은 제게 굉장히 인연깊은 도시입니다.
그곳에 꿈을 실었던 적이 있었죠. 반갑습니다.^^
ahmoo
김동렬
![[레벨:8]](https://gujoron.com/xe/modules/point/icons/default/8.gif "포인트:6525point (50%), 레벨:8/30"){kind=icon}
아제
 |
| ▲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면 벌써 늦은 겁니다. |
김동렬
이 놈의 추위는 팔아치울 방법 없소?
아제
내가 팔아 치웠소.
흥정은 힘들었지만 재고는 완전히 정리했소.
풀꽃
김동렬
솔숲길
쥐하고는 안 통해도 괭이 하고는 통하지요.
아제
오...
짧지만 강하오.
솔숲길
최호석
![[레벨:24]](https://gujoron.com/xe/modules/point/icons/default/24.gif "포인트:52771point (21%), 레벨:24/30"){kind=icon}
꼬치가리
또 축하하오!
최호석
아제
추카..추카..
2011년 대박이오..
오세
사랑을 완성하시길,
축하드립니다
최호석
아제
낭만 호랭이님..
축하하오.
구조론판 로미에와 줄리엣이오.
그동안 마음 고생이 많았는데...
덕분에 봄이 빨리 오겠소..
ㅋㅋ
야반도주..엑소더스의 결혼이라..
달려가고 싶지만..
아쉬운 마음에 동영상 하나 보내 달래보오.
호랭이 완성..
최호석
감사합니다. 막걸리 한잔 하고 싶었는데...
내년에는 하나 더 불려서 데리고 가겠습니다.ㅎ
김동렬
호랭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대는디..ㅋ
최호석
![[레벨:3]](https://gujoron.com/xe/modules/point/icons/default/3.gif "포인트:861point (8%), 레벨:3/30"){kind=icon}
워터
혼인 증명서요?..
국경을 뛰어넘은 세기의 사랑이오..축하하오^^
최호석
ahmoo
최호석
![[레벨:27]](https://gujoron.com/xe/modules/point/icons/default/27.gif "포인트:69427point (77%), 레벨:27/30"){kind=icon}
오리
최호석
최호석
안단테
최호석
![[레벨:20]](https://gujoron.com/xe/modules/point/icons/default/20.gif "포인트:38311point (62%), 레벨:20/30"){kind=icon}
아란도
전후 사정은 모르지만...암튼 축하합니다. 행복하게 사셔요.^^
최호석
░담
축하드립니다.
존엄부터 행복까지 통으로 누리시길^^
최호석
주례도 없이 둘만 한 약속이지만, 오늘 대보름 출석부가 예식이 돼 주었습니다.
구조의 주례로 구조론 식구들이 하객으로 응원해 주셨네요.
감사 드립니다.
aprilsnow
최호석
의명
도둑기질이 아뮐 닮았네!
아들 딸 열 만 나라 호석아씨!
최호석
김동렬
아란도
보름인 줄 몰라서 그냥 넘어가 버렸네요.
보름달 봐야 하는데....
lpet
신부 인상이 참 좋아보이오.^^
최호석
감사합니다.
집도 차도 통장도 없이 결혼하는, 8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들의 새 결혼 풍속을 '나혼(裸婚)'이라고 한답니다.
저에게 참 좋은 용감한 사람입니다.ㅎㅎ
aprilsnow
ㅎㅎ 대보름 아침에 갑자기 '나혼(裸婚)'을 했던 젊은 날의 연애와 결혼이 떠오르더니~~~
결혼축하를 하게 되었네요.^^
김동렬
오랫만에 댓글이 두 페이지를 넘겨보네요.
풀꽃
호수가 풀리니 오리들이 신이 났소.
최호석
![[레벨:7]](https://gujoron.com/xe/modules/point/icons/default/7.gif "포인트:4923point (38%), 레벨:7/30"){kind=icon}
정경자
난 지각이 특기인걸요?
하아~~~
나도 저 찰밥에 나물반찬...>_<
최호석
구제역 핑계로 보름 행사도 못하게 하는구료. 그래도 쥐불놀이는 해야하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