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701 vote 0 2009.04.14 (09:32:06)

1239648089_66-haus-des-meeres-wien-hans-novak.jpg


1239648102_58-haus-des-meeres-wien-hans-novak.jpg


1239648117_62-haus-des-meeres-wien-hans-novak.jpg


산호초에 사는 열대어
세 마리가 다 가짜 눈을 둘도 아니고 하나씩

뒤에 달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줄무늬가 정확하게 진짜 눈을 감추었다는 사실이오.

조금 옆으로 비켜가지도 않고 완벽하게 눈을 통과한 것이오.
눈 주변의 흰자위가 보이지 않도록

맨 아래 놈은 줄무늬가 희미한 색깔이지만
눈을 감추기 위해 특별히 그 부분만 진한 검은색 줄로 위장크림을 칠했소.

맨 위에 놈은 줄무늬가 꽁무니에만 살짝 있다가 말았는데도
역시 정확하게 눈의 위치를 감추었소.

그리고 가짜 눈은 정확하게 뒤쪽으로 위치를 잡았소.
가운데 놈은 꽁무니가 짜리몽땅해서 아무래도 주둥이 같지 않으니까

등지느러미를 주둥이처럼 위장하려고
가짜 눈의 위치를 약간 위로 끌어올렸소.

줄무늬가 있는 이유는
얼룩말처럼 떼지어 있으면

도무지 어느 놈이 어느 놈인지 분간이 안 가게 하기 위함일테고
물고기들은 기본적으로 시력이 나쁘니까 그럴 수 있소.

맨 위에 놈은 아마 독립생활을 하는 놈이라 떼를 짓지 않으니
줄무늬가 필요없을 테고

어쨌든 적은 항상 뒤에서 공격하니까
전투기가 적기의 꼬리를 잡으려고 노력하듯이

적이 눈의 위치를 보고 앞뒤구분을 하는데
판단을 잘못해서

뒤를 앞으로 오인하게 되면 거꾸로 앞을 뒤로 오인하게 되니까
적이 앞에서 공격하면 재빨리 알아채고 도망갈 수 있으니까

이렇게 무늬를 만들었다고 보오.
하여간 출석하기요.




[레벨:30]dallimz

2009.04.14 (10:04:28)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4.14 (10:56:39)


줄무늬가 한 차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눈을 통과하고 있고
가짜눈은 자리잡기에 애를 먹다가 지느러미를 선택했구료.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09.04.14 (10:03:32)

뒤를 치는 적들에 의하여 앞처럼 되어지다. 출하오.
[레벨:15]르페

2009.04.14 (10:14:18)


물고기가 거울을 보면서 유전정보를 설계했을리도 없고
기껏 몇 십, 몇 백만년만에 저리 완벽한 몸을 만들다니,
유전자의 권능이 새삼 위대해보이오. 유전자와 세균의 합작품이 아닐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09.04.14 (11:01:29)

유전자에도 눈이 달렸다니깐...
게다가 유머지능까지 갖췄다구.
[레벨:15]르페

2009.04.14 (11:19:57)

특히 아이새도우 실력이 뛰어난거같구먼.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09.04.14 (11:24:59)

'아이새도우'^^
프로필 이미지 [레벨:5]흑산도

2009.04.14 (11:13:39)

떼로....jpg

이 동네는 출석하기도 쪼매 힘드오...^^
첨부
[레벨:15]르페

2009.04.14 (11:23:11)

앞뒤가 헷갈리고 어질어질하고 울렁울렁한 것이 작품성이 있구료.
프로필 이미지 [레벨:5]흑산도

2009.04.14 (11:29:01)

휴~.jpg

이 동네만 오면 줄창 담배를 물게되오...에혀...두야두야...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09.04.14 (11:23:03)






여뀌1.jpg
여뀌... 낚시바늘...^^


참취꽃.jpg
참취... 금붕어... ^^


동백1.jpg
입다문 붕어...^^


주목나무.jpg
뻑끔뻑금, 뽀그르르~

열대어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면 그냥 그러려니 했을것 같습니다...  '주섬주섬' 챙기며...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4]id: 삶은 달걀삶은 달걀

2009.04.14 (12:32:12)

앞뒤 볼 것 없이 일단 출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거시기거시기

2009.04.14 (13:41:53)

어.jpg어1.jpg어2.jpg어3.jpg어4.jp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4]id: 삶은 달걀삶은 달걀

2009.04.14 (18:19:43)

유영2.jpg

나는야 인어..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풀꽃

2009.04.14 (19:31:59)

어제 만난 소녀요.P1190491.jp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풀꽃

2009.04.14 (19:33:55)

어제 만난 다 큰 소녀요.P1190496.jp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풀꽃

2009.04.14 (19:41:12)

시냇P1190581.jpg물속의 꽃소녀요.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4.14 (20:23:11)

오! 얼굴은 열여섯이구랴.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4.14 (23:16:04)

1.jpg

유치원으로 간 하승진

2.jpg

초등학교로 간 하승진.
이후로는 졸업사진이 머리가 잘려서 없음

첨부
[레벨:15]르페

2009.04.14 (23:21:41)

늘 +50프로였구먼.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285 다 잘 되는 출석부 image 36 솔숲길 2018-03-18 2570
3284 아름다운 출석부 image 40 김동렬 2018-03-17 4356
3283 꽃 피는 출석부 image 44 김동렬 2018-03-16 5907
3282 승리의 출석부 image 43 김동렬 2018-03-15 3263
3281 거북이 출석부 image 38 김동렬 2018-03-14 3183
3280 부엉이 출석부 image 43 김동렬 2018-03-13 3329
3279 날아가는 출석부 image 42 김동렬 2018-03-12 3210
3278 궁금한 출석부 image 41 솔숲길 2018-03-11 4566
3277 여름 기다리는 출석부 image 36 김동렬 2018-03-10 3562
3276 꽃 피는 출석부 image 42 김동렬 2018-03-09 3124
3275 느긋하게 출석부 image 41 솔숲길 2018-03-08 2922
3274 두둥실 출석부 image 47 김동렬 2018-03-07 3156
3273 봄처럼 출석부 image 45 김동렬 2018-03-06 2873
3272 완벽한 출석부 image 42 김동렬 2018-03-05 3074
3271 일하냥 출석부 image 41 솔숲길 2018-03-04 3335
3270 낭만적인 출석부 image 40 김동렬 2018-03-03 2872
3269 입학하는 출석부 image 42 솔숲길 2018-03-02 4637
3268 우뚝한 출석부 image 41 김동렬 2018-03-01 4224
3267 다정한 출석부 image 40 김동렬 2018-02-28 3587
3266 다육이 출석부 image 47 김동렬 2018-02-27 3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