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879 vote 0 2018.04.02 (14:43:17)

 

    이중슬릿


    구조론으로는 쉽다. 입자가 진행하는게 아니라 공간이 잡아당긴다. 구조론으로는 우주 안에 운동이 없고 단지 자리바꿈이 있을 뿐이다. A에서 B로 간다는 것은 동시에 B에서 A로 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빛 입자가 이중슬릿을 통과하여 나아간 것이 아니라 공간의 장이 반대쪽에서 빛 입자 쪽으로 진행해 온 것이다. 이때 공간은 이중슬릿을 둘 다 통과한다.


    빛의 위치는 원리적으로 없다. 공간의 밸런스가 존재하며 빛의 존재는 그 밸런스의 붕괴다. 빛이 진행한다는 것은 공간의 밸런스가 연속적인 출렁임에 의해서 아슬아슬하게 유지된다는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빛이 흡수되는 지점에서 공간의 밸런스가 붕괴된다. 빛의 위치는 공간의 밸런스가 붕괴하는 지점이며 진행동안에는 밸런스가 유지되므로 빛이 진행하는 동안 빛의 정확한 위치는 원리적으로 없다.
   

0.jpg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4074 신의 방법 image 김동렬 2018-04-16 11208
4073 역사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image 5 김동렬 2018-04-15 11648
4072 홍준표는 선택하고 문재인은 대응한다 image 김동렬 2018-04-15 11060
4071 구조론적 사유의 예 image 김동렬 2018-04-15 10735
4070 선택하지 말고 대응하라 image 6 김동렬 2018-04-13 11861
4069 신은 꽤 똑똑하다 image 2 김동렬 2018-04-12 11716
4068 신과 인간 사이에 친함이 있다 image 3 김동렬 2018-04-11 11732
4067 신의 입장 image 1 김동렬 2018-04-10 11223
4066 신은 권력이다 image 3 김동렬 2018-04-09 11404
4065 천하인의 기개를 배우라 image 2 김동렬 2018-04-08 11615
4064 신은 이렇게 말했다 image 2 김동렬 2018-04-07 11557
4063 화폐가 먼저다 image 2 김동렬 2018-04-05 11588
4062 지구는 돌지 않는다 image 2 김동렬 2018-04-04 11514
4061 일본문화개방, 스크린쿼터 폐지, FTA image 3 김동렬 2018-04-03 11437
4060 이혼하면 되잖아 image 1 김동렬 2018-04-02 12067
» 이중슬릿 image 김동렬 2018-04-02 10879
4058 범선은 맞바람을 이긴다 image 김동렬 2018-04-02 11338
4057 물레는 방아보다 복잡하다. image 1 김동렬 2018-04-01 11034
4056 국민먼저 국가먼저 image 3 김동렬 2018-03-30 11442
4055 바람이 부는게 아니라 부는게 바람이다 image 2 김동렬 2018-03-29 1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