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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서단아
read 2772 vote 0 2017.08.10 (05:52:20)

김동렬님께서



원전을 안하는 이유는 딱 하나 

기술이 발전해서 원전을 안 돌려도 되기 때문입니다.


2020년을 기준점으로 태양광이 원전보다 낫습니다.

후쿠시마에 사람이 살려면 살 수 있습니다.


단지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건데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병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최종결론.. 안해도 되는 것은 안 하는게 맞다.




라고 말씀하신걸 보았고 이런 관점에서 백종원의 설탕 이야기를 생각해보았습니다.


흔히 나오는 논쟁의 주제가 


백종원씨가 방송에 나와서 음식에 설탕을 많이 넣는 것과 그에 따른 파급력이 주를 이루는 듯 한데,



그런것은 김동렬님께서 말씀하신 


초딩의 서열본능 혹은 중딩패거리식 비교분석 어법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열본능 -> 어디 연구에서 설탕이 안좋다더라 등등


비교분석어법 -> 설탕을 그렇게 넣어도 몸에 나쁘지 않다 vs 나쁘다


 음식 본연의 맛이 중요하다 vs 조미가 된 음식의 결과적 맛이 중요하다 등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위의 원전을 언급하시면서


안해도 되는것은 안 하는게 맞다 라고 하셨는데, 


이에 따르면 설탕을 넣지 않아도 인간은 음식을 먹을 수 있으므로, 설탕을 굳이 넣을 이유가 없는것이 아닌가요.





깨달음이 부족해 정확히 말은 못하겠지만


'맛있다 맛없다'와 '좋다 나쁘다'는 개인의 판단, 개개인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 점을 포함한


공통점들을 가지고 있어서 '맛이 있고 없고'와 '좋다 나쁘다'는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좋다 나쁘다는 구조론의 자기소개 어법이기 때문에,


그와 비슷한 맛있다 맛없다는 구조론에 따라서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닌가 합니다.

 





구조론적 관점에서 잘못 생각하고 있거나 빠뜨린 점이 있는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08.10 (10:40:08)

지나친 논리의 비약입니다.

설탕 이야기는 부적절한 비유라고 봅니다.


"이에 따르면 설탕을 넣지 않아도 인간은 음식을 먹을 수 있으므로, 설탕을 굳이 넣을 이유가 없는것이 아닌가요."


이건 뭐 밥을 안 먹어도 고기를 먹으면 되니까 

밥 먹지 말자는 식이네요.


원전은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에서 사람이 수십 만명 죽었으니까 그런 것이고 

설탕 먹고 사람이 수십 만명 죽었다면 당연히 설탕을 먹지 말아야겠지만


원전=설탕이라고 주장한다면 넌센스입니다.

백종원이 설탕을 넘 많이 넣었다든가 하는건 각자가 판단할 문제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음식전문가의 입장이 있겠지요.

그리고 비교판단은 중딩어법인데


비교할 때는 비교해야지 

음식맛 논하는 TV프로그램에서 비교 안 하면 어쩌란 말입니까?


맛집 소개하는 방송에서 

맛있다 맛없다 이런 말 하지 말라고 하면 방송 때려치우라는 거죠.


제가 하는 말은 말을 지식인처럼 교양있게, 품격있게 하는 사람이 있고

싸가지없게, 천박하게, 몰상식하게, 유아틱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가 TV를 안 봐서 백종원이 수준 낮게 말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품격있게 말하는 사람은 구조와 메커니즘을 가지고 논합니다.


세계적인 식문화의 트렌드를 따라간다거나

자기만의 음식에 대한 독특한 철학을 내세운다거나 하는게 있어야지요.


단지 맛있다 맛없다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천박한 거죠.

맛있다 맛없다를 말한게 문제가 아니라 그것만 말했다면 수준을 들키는 겁니다.


그러나 먹방 찍는 사람이 

맛있다 맛없다 외에 무슨 할말이 더 있겠습니까?


구조론은 질 입자 힘 운동 량 다섯을 가지고 게임 들어갑니다.

항상 질만 논할 수는 없잖아요.


운동과 량도 할 때는 하지만 

그건 뒤에 붙는 거지 그걸 앞세우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말을 하다면 비교판단도 하게되고 자기소개도 하게 되는데

중요한건 자기소개만 하거나 비교판단만 하거나 


그걸 앞세우는게 문제라는 거지요.

뒤에 따라붙는 건 상관이 없습니다.


교양있게 말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품격있게, 수준있게, 있어보이게, 밑천 털리지 않게, 


고상하게 말하는건 어떤 것인가?

이걸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나 항상 교양있는 말투를 쓸 수는 없습니다.

섹스를 한 후에 어때 괜찮았어? 하면 교양있는 겁니까?


그땐 어떤 말을 해도 교양이 없는 거에요.

그래서 할 말이 없으니까 괜히 베란다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는데


이건 웃자고 하는 이야기고

이승만이 방귀를 뀌니까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이것도 나름 고민해서 

교양있게 말한다는게 이렇게 된 겁니다.


이땐 어떤 말을 해도 교양이 없는 겁니다.

차라리 닥치고 있는게 맞죠.


음식을 주제로 교양있게 말하기는 쉽지 않을텐데

그래도 프랑스 사람이라면 


음식을 주제로 기본 두 시간은 

교양있게 떠들 훈련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17.08.25 (06:27:33)

http://news.joins.com/article/20774043

http://news.joins.com/article/20800709

http://news.joins.com/article/20817688

http://news.joins.com/article/20830580

http://news.joins.com/article/20855207


이 필자의 생각이 동렬님의 한의학, 한약, 건강기능식품, 식품의 특정성분 등에 대한 글의 내용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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