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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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744 vote 0 2016.11.08 (14:01:10)

     

    제 발로 안 나가면 밀어내는 수 밖에 없다. 정 안 되면 탄핵을 해야겠지만 8개월이나 걸린다는 설이 있다. 결국 1차 검찰수사로 조지고, 2차 탄핵소추로 조지는 수 밖에 없다. 탄핵절차가 시작되면 물러나는게 정상이다. 그래도 버티면 방법이 없다. 대선까지 이슈를 계속 끌고가면 새누리는 전멸한다.


    박근혜가 버티면 새누리를 조지는 수 밖에 없다. 새누리가 환골탈태할 기회를 주지 않고 밀어붙이는 거다. 주변을 때리면 중심이 흔들리는 법. 최순실을 조지고 정윤회를 조지고, 십상시를 조지고, 새누리를 조지면 항복할 수 밖에. 그래도 버티면 대신 주변부가 초토화 되므로 이쪽도 손해가 아니다.


    중심이 해체되어야 새로운 중심이 만들어진다. 야당의 힘을 빌려 재빨리 박근혜를 처리하고 제 3지대를 띄우는게 조선일보의 책략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유를 가지고 원칙대로 가야 한다. 박근혜 처리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 1년 동안 집요하게 박근혜 비리를 캐고 있으면 제 3 지대는 자동해산 된다.


    박근혜의 간보기 정치가 안개정국을 더 혼란하게 하고 있다. 야당이 요구하고 언론이 규명하면 딱 그만큼만 움직인다. 국민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면, 딱 한 걸음만 뒤로 물러난다. 당장이라도 지지율만 회복되면 도로최순실할 생각이다. 하수들이 쓰는 수법이다. 이런 강적들은 힘조절로 조져야 한다.


    강하게 한 번, 약하게 한 번 이 패턴을 되풀이하면 반드시 오버짓한다. 딱 걸리는 거짓말 한다. 딱 걸렸을 때 거짓말을 입증하고 압박하기다. 양동작전으로 가야 한다. 시민사회는 세게 나오고 민주당은 거짓 희망을 주는 것이다. 희망고문으로 조진다. 그 방법으로 아직 남아있는 친박을 흩어버릴 수 있다.


    박근혜가 당장 해야할 일은 이정현 퇴출이다. 이정현이 버티는데 국회가 어떻게 총리를 뽑나? 박근혜가 제 입으로 새누리당을 향해 이정현과 친박의 2선퇴진을 요구해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 다음은 청와대 내 숨은 최순실 인맥의 전원퇴출이다. 최순실 비선캠프 전원이 청와대에 있다고 한다.


    이들을 몽땅 퇴출하는 정도의 성의를 보인 다음이라야 영수회담이고 책임총리고 거국내각이고 수습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새누리가 새 대표를 뽑으면 새 대표와 영수회담을 할 수 있다. 서두를 필요없다. 차근차근 절차 밟아나가면 된다. 그 과정에 검찰이 수사하고 언론이 집요하게 파헤치면 된다.


    마지막으로는 새 총리 중심으로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정원장을 확실한 사람으로 바꾼 후 차떼기 조지듯 조지면 된다. 하루에 한 건씩 계속 뉴스를 터뜨리면 친박들이 괴로워서 제발 하야해 달라고 매달린다. 친박들이 하야를 주장해야 진짜 하야가 된다. 지금은 친박을 매우 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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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인간은 자기를 두둔해주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심리적으로는 버팁니다. 지금 박근혜는 최순실사단에 포위되어 있다가 해방되어 이제 대통령 노릇 좀 해보나 하고 신이 나 있습니다. 상황파악 시켜주는 방법은 역시 지지자들을 격리하는 것입니다. 이정현과 십상시부터 박살을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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