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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5605 vote 0 2011.10.13 (16:18:08)

 

양모님의 격투기 구조론에서 ..
구조론의 질에 해당하는 것은 마인드.. 그것은 눈빛.. 눈빛이라는게 뭘까?

 

20111013142414389.jpg 


   - 경력에 따라 눈빛이 달라진다. 사장은 사납고, 부장은 음흉하고, 과장은 허풍쟁이, 대리는 천방지축, 사원은 무개념, 인턴은 겁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사장이 제일 눈동자가 작다.-

 

 

그것은 상대방의 전체를 보는 눈이다. 모니터를 낮은 위치에서 보면 글자가 커보이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글자가 작아 보인다. 황소는 눈동자가 커서 상대방이 자기보다 커보이므로 겁이 많다.

 

사자나 호랑이는 눈동자가 작아서 상대방이 자기보다 작아보인다. 상대방이 작아보여야 전모를 볼 수 있다. 상대의 동작 전체를 순간적으로 읽을 수 있다. 결국 고수의 눈빛이란 전모를 보는 것이다.

 

789.JPG

 

허영만 화백이 해석한 징기스칸의 눈빛.. 사백안이다. 만화가 진행될수록 눈동자가 점점 작아져서 사장이 되어가고 있다.

 

tiger_540x315.jpg

 

호랑이나 사자는 원래 사백안이다.

 

째려보고 노려보면 상대가 작아보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동시에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무조건 째려보기만 하면 되는가? 그건 아니다. 상대방의 동작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의 타격을 연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먼저 레프트로 막고 다음 라이트로 치고 이렇게 주워섬기면 연동되지 않은 것이다. 둘 이상의 동작이 하나의 판단에 의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동작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p080710002_briefmake.jpg

 

눈빛이 선해진 용팔이 김용남씨..

 

그런 연습을 많이 하면 눈빛에 그것이 반영된다. 그리고 실제로 눈동자가 작아져서 사백안이 되면 조폭으로 오인된다. 실제로 눈이 변한다. 조양은이나 용팔이 김태촌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영화 타짜에 조언해준 타짜 장병윤씨의 사기도박 동영상에 보면 눈빛이 번뜩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질은 밀도다. 밀도는 여럿을 한 자리에 우겨넣은 것이다. 즉 1 안에 2가 들어간 것이다. 공간적으로는 상대방의 상체와 하체가 따로따로 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들어가는 것이며, 시간적으로는 상대방의 첫 번째 동작과 두 번째 동작을 동시에 읽고 대응하는 것이며, 타격에서는 첫 번째 가격과 두 번째 가격이 연속적으로 장탄된 것이다. 한 번 방아쇠를 당겨서 두 발을 연이어 쏜다.

 

그런 것은 눈빛에 그대로 반영된다. 그러므로 하수는 고수의 눈빛만 봐도 얼어버린다. 상대가 나의 몸 전체를 주시하고 장악하고 지배하고 마음까지 훤하게 읽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razliv_319679_1[524639].jpg

 

타짜 장병윤씨.. 사기도박 동양상을 보면 눈빛이 번뜩이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 이 양반은 항상 바닥에 깔아놓은 화투판과 상대방을 동시에 보고 있다.

 

문제는 여자다. 여자들은 남자의 눈빛을 읽는 능력이 떨어진다. 같은 여자의 눈빛은 잘 읽는지 몰라도. 최홍만의 증언에 의하면 지금까지 자신에게 시비를 건 남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시비를 걸고 행패를 부리는 여자들이 매우 많았다고 한다.

 

여자들은 최홍만이 귀엽다고 한다. ‘최홍만 귀엽잖아. 골려먹어야지.’ 이런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는 거다. 어디가 귀엽다는 걸까? 나쁜남자 증후군이 있다. 고르고 골라서 나쁜 남자를 피하려고 노력할수록 도리어 나쁜남자에게 걸리는 거다.

 

나쁜 남자가 연애때는 나쁜 남자 티를 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자는 본능적으로 안다. 딱 보면 나쁜 남자다. 여자는? 모른다. 최홍만이 귀여운데 나쁜 남자가 나쁘게 보이겠느냐 말이다.

 

austin-powers.jpg

 

나쁜 남자 joe son, 딱봐도 흉악범이다. 수십건의 성폭행과 살인, 심지어 교도소 살인까지 저질렀다. 근데 이 사람을 보고 귀엽다고 할 여자가 있을 것만 같다.

 

문제는 나쁜남자가 그 나쁜남자에게 당하는 여자의 마음을 읽고있다는 거다. 그리고 연극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한다. 눈빛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권투를 해보면 연속동작을 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일타 이타 삼타까지 예측할 수 있다. 그리고 그에 대응하는 눈빛이 있다. 어떻든 상대방의 신체 전체를 봐야 한다. 눈을 동그랗게 크게 치켜뜨고 보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렇게 예측하고 대응할 때 저절로 눈동자가 작아진다는 말이다.

 

 

 


http://gujoron.com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10.13 (20:24:27)

그동안 최홍만의 이미지가...격투기 선수라는 이미지 보다는 티비에 출연해서 부드러운 사람, 혹은 약간은 유머러스한 사람, 때로는 조금 바보같은 이미지....이러한 것들 때문에 여자들에게는 그런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어서...쉽게 보는 경향이 생긴다고 생각됨.

그러니까 보통 평균적인 생각을 넘어서서 만들어진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심어주었고, 그것이 여자들에게는 좀 더 깊게 각인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됨.

결국 이러한 사건의 본질은 여자들의 시각도 원인일 수 있으나, 방송에서 만들어낸 이미지도 그 원인이 크다고 생각됨.

그러므로 최홍만이라는 사람이 일반적인 우리나라 남자들의 평균적인 것을 벗어나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임.

그 자신도 외모 때문에 일부러 더 부드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표현하려 했다고 보임.

그러나 때로는 그 모습 보다는 그냥 본래의 일반적인 남자들의 모습을 보이면, 여자들이 놀라는 것임.

여자들은 부드러울 때의 남자들의 모습이 더 각인되기 때문에, 그 모습을 벗어나면 더 심하게 반응을 하거나 긴장하거나 불안하거나 등등..그래서 더 자존심을 다치기 때문에(일종의 무시당했다라는 생각일 수도 있고...) 더 격하게 어필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보임.

 

하여..그 여자나 최홍만이 서로 잘했다는 것도 아니고 못했다는 것도 아니고...

단지 여성들의 감성을 이용하거나 자극하는 이미지들을 만들어 내어 그것을 잘 활용해 먹다가 아닐 때는 여성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이상하다는 식으로 공격하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왕지사 여성들의 그런 관점을 활용하려 들었다면 끝까지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안되니 화를 낸다.가 아니라 더 역으로 가야 상대의 자존심을 살려주고 좀 더 자신을 어필하고 현명하게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라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오히려 더 피곤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 쓰는 것이고, 또는 그런 선례를 만들면 다른 사람들이 더 엉켜붙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다고 보입니다. 한 번 그렇게 하면 다음에도 계속 그렇게 해야 한다는 부답감이 생기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남자들도 이러한 경우들은 있지만 대체로 체홍만 덩치를 보면.. 남자들이 그러는 경우들은 드물다고 보입니다.

하여 여자들은 상대의 생김새나 덩치나 혹은 어떠한 보여지는 그런 것들 때문에 기가 죽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그러할 때 더 기가 세진다고 보아야 하며, 상대가 부드러울 때 자신의 기를 내리고 여성적인 부드러움을 더 발산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4]id: 삶은 달걀삶은 달걀

2011.10.14 (09:54:51)

남자의 본능은 전쟁이고, 여자의  본능은 사랑이라 그렇소.
여자가 문제가 아니라!
남자는 실제론 운동도 싸움도 못하면서 이론은 다 싸움고수잖소?
세상이 다 저한테 덤빈다는 피해의식이라도 있는 건지...??
여자는 그런 거 없소. 타인을 적으로 보지 않소.
군인이나 싸움 생각하지, 가랑잎만 굴러가도 까르르 웃는 여자들이 싸움 생각할 리가 없잖소?
아기를 안은 엄마가 전쟁이나 싸움 생각한다는 게 말이 되겠소?

  

남자는 세상 모든 게 적이고, 여자에게는 다 사랑의 대상이오.
요즘같은 세상에도 남자의 마인드는 전쟁,
여자가 넘어지기만 해도 무슨 전쟁이라도 난 것마냥 주위를 경계하고 호들갑,
오바해서 지가 먼저 "괜찮다, 괜찮다" 안심시켜준다고 난리오.
누가 괜찮은 줄 모르나, 여자는 괜찮은 거 다 아오.

여자는 아이가 아니오, 오히려 엄마요, 보호자지.

남자들은 마치 자기가 보호자인 것 마냥 착각하고 있소.
괜찮다고 안심시켜주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해주고? (웃기시네..)
'괜찮다'는 말은 당사자가 하게 남겨두어야지 왜 자기가 하고 난리람?
아픈 당사자가 해야지. 그래야 폼나는 장면이지.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그렇다고 연속극 닭살 장면마냥 오바해서 호들갑 떨라는 말이 아니오.
남자는 여자의 메시지나 경고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오.
연속극 보고 하는 소리를 곧이 곧대로 들으면 곤란하오.
넘어지는 정도의 사소한 일엔 그냥 '괜찮아?' 하고 진심어린 관심만 보여주면 되오.
뭐 성폭행이라도 당했다면 전쟁본능을 발휘해야 겠지만...

 

 그리고 '귀엽다'  이거 곧이곧대로 들으면 곤란하오.
그냥 모성애 차원에서 하는 말이오.
진짜 귀여워서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 뭐 이쁘게 생긴 남자아이돌쯤 된다면야.-
표정이 귀여울 수도 있고, 행동이 귀여울 수도 있고, 성격이 귀여울 수도 있고,
철없어 보여서 귀여울 수도 있고, 멍청해 보여서 그렇 수도 있고... 머,
모든 '귀엽다', 가 앙증맞다, 진짜 귀염성있다. 는 뜻은 아니오.
어리석고 한심한 것도 귀여운 게 되고, 어리버리한 것도 귀여운 게 되오.

 (남자들도 백치미 있는 여자를 귀여워 하잖소? )
그냥 할 말 없을 때도 할 수 있소. 딱히 칭찬해 줄 게 없을 때...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10.14 (10:07:32)

ㅋㅋ... 그렇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1.10.14 (11:11:15)

맨 아래 남자 얼굴.

진짜 귀여운데?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1.10.14 (11:12:08)

개들 중에선 사장개가 젤루 귀엽고 이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10.14 (18:47:06)

 

흠..슈스케의 김도현도 너무 귀엽던데...이건 짐심으로다....

그래서 저런 얼굴은 절대 성형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음.

씨름을 하니 덩치는 크지만 얼굴은 아직 아기 같은....

그리고 너무 순수해 보임.... 그리고 노래도 깨끗함.

그러나 이건 보이는 이미지고 김도현도 성깔 있을 것이다.라는 것인데...보통은 망각을 한다라는 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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