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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 보라고 운동하는거 맞다

원문기사 URL : https://news.v.daum.net/v/20200703050733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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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20.07.03

위하여는 전부 거짓말입니다.

말이 궁해서 둘러대는 개소리입니다.


날 찾으려 운동한다는건 무슨 철학적인 개뼉다구란 말입니까?

추상적인 관념으로 도피하면 곤란합니다.


한국인들이 남의 눈을 의식하는 것은 

자기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 집, 자기 정원, 자기 애견, 자기 자식, 자기 취미

자기 직업, 자기 평판, 자기 지위가 두루 갖추어 있다면


남의 눈을 의식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게 없으면 자기 이야기가 필요한 거지요.


자기만족은 남이 봐주니까 만족하는 거지요.

물론 그 남의 시선에는 자기 시선도 포함됩니다.


뼈대와 근육사이에 이야기가 들어차는 거지요.

그냥 근육이라고 말하는 것과 


이두박근 삼두박근을 따지는건 다릅니다.

이야기의 레벨이 다른 거지요.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동기가 있습니다.

내가 어느 지점에서 흥분하고 업되고 설레는가?


틀린 생각 1 - 내 몸매를 과시하기 위해서

틀린 생각 2 - 성취감을 느끼는 자기 만족을 위해서


바른 판단 - 무의식적으로 보이지 않게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회의 반응을 끌어내는 형태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와의 긴밀한 연결상태를 유지하는 수단.


즉 남의 눈에 띄는 뭔가를 하지 않으면 사회와의 연결이 끊어져서 고립감을 느끼게 되므로

연결상태를 유지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 진중권, 변희재식 관종짓도 있지만 


레깅스도 있고 몸만들기도 있고

어떻든 사회와의 긴밀한 연결상태를 유지하는게 본질.


자연인이 혼자 살아도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아침과 저녁의 공기밀도 차이를 느끼며 


연결상태를 유지하는게 핵심.

인간은 어떻게든 사회와 연결되고야 마는 것이며


연결을 유지하려면 내집 내직장 내가족 내 고양이 내가 캣맘하는 길고양이

내 취미, 내 패거리, 내 종교 기타등등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으면 몸이라도 만들어야 

돈 있는 사람은 고속도로에서 포르쉐를 굴리고 


돈 없는 사람은 헬스장에서 몸이라도 굴리고 다 그런 거지.

인간은 어떻든 집단의 중심과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토마스   2020.07.03.

장문의 인터뷰를 신나서 한게 벌써 남 보라고 운동하는 티가 나는군요.


관종병이 어떻게 보면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병인데 그런게 이제야 화두가 되는게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