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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루프 말만 요란하다

원문기사 URL : http://v.media.daum.net/v/20180625040323467?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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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18.06.25

10킬로 시범선로는 자기부상 열차가 예전에 해봤던거.

나가리된 자기부상열차도 이론적으로는 하이퍼루프 못지 않습니다.


우선 일론 머스크와 HTT의 접근방식이 다른 것부터 문제.

선로를 깔고 소규모로 열차를 움직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스톱입니다.

속도를 올리기는 쉬운데 멈추기가 어려운 거죠. 


급정거하면 승객이 기절합니다.

스마트폰도 아이디어는 수십년 전에 나왔습니다.


아이디어가 실현되는데 50년 걸렸는데 하이퍼루프도 비슷합니다.

아랍의 부국이 시범선로를 관광용으로 운영할 수는 있겠죠.


대도시에서 수십만명의 승객을 실어나르기는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터미날을 만드는게 가장 큰 문제인데 대량수송을 해야 해결됩니다.


대량수송을 하면 사업비가 많이 드는데 경제성이 관건이죠.

비행기와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은데 


비행기는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공항까지 가기가 어려운게 문제.

하이퍼루프는 도심 한가운데 터미날을 만든다는 개념인데 땅값이 문제.


근본적인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은 거지요.

아랍부국들은 돈이 많으니 사막에다 터미널을 지어놓고 이 문제를 우회할 수 있지만


LA 시가지 한가운데 터미널을 만들어서 

하루 여객을 30만명씩 처리해야 답이 나온 겁니다.


서울역 열배 규모되는 초대형 플랫폼을 

LA 도심 한가운데 여러 개 지어야 의미가 있는 거지요.


외곽에 땅값 싼 곳에 하느니 그냥 비행기 타는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