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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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681 vote 2 2018.05.16 (11:24:05)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간단하다. 모든 관성계에서 물리법칙은 같다. 끝. 쉽잖아. 당연한 이야기처럼 보인다. 법칙이 같아야지 그럼 달라야 하나? 그렇다면? 아인슈타인은 사실 관성계를 발견한 것이다. 구조론으로는 닫힌계다. 사건이 일어나는 범위다.


    사건을 중심으로 물리학 이론을 기술해야 한다는 점이 포인트다. 양자역학시대에 물리학은 과연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는가? 아니다. 과학자들은 아직 사건을 발견하지 못했다. 여전히 사물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다. 그래서 혼선이 빚어지는 것이다.


    법칙이라는 말은 같다는 말이다. 같으니까 법칙이지 다르면 그게 법칙이냐? 아인슈타인 말은 같은 것은 같은 거다 혹은 법칙은 법칙이다와 같다. 동어반복이다. 한마디로 줄여도 되는데 반복하고 있다. 구조론도 마찬가지다. 같은 것은 같은 것이다를 반복한다.


    같음과 다름을 결정하는 분기점을 살펴야 한다. 관성계다. 아인슈타인 이전에도 물리학자들은 관성계를 알고 있었겠지만 제대로 알지 못한 거다. 예컨대 진관성계와 부관성계가 있다는 거다. 버스 안에서 본 풍경은 진관성계고 버스 밖에서 보면 부관성계다.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관성계가 다르므로 물리법칙은 다르며 진관성계를 먼저 파악하고 부관성계를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은 그런 구분을 없앤 것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관측자 위치에 따라 보이는 풍경이 달라지는게 사실이다.


    이 모순을 어떻게 해결하지? 관성계를 절대로 놓고 그사이에 작동하는 시공간을 줄이거나 늘려서 보정하면 되는 거다. 그게 상대성이론이다. 그러므로 관성계로 보면 절대성이론이다. 사건은 절대적이고 시공간은 상대적이다. 이를 구조론으로 보면 이런 거다.


    두 사람이 결혼을 한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하는가 아니면 두 가문이 하는가 아니면 두 나라가 하는가? 봉건시대에는 국가와 국가가 결혼을 했다. 신성로마제국의 합스부르크왕가가 대표적이다. 두 사람의 결혼을 주로 놓고 두 가문의 결합을 부로 놓아야 한다.


    아니다. 두 사람이든 두 가문이든 두 국가든 상관없다. 어차피 사건은 토대의 공유에 의해 일어나고 토대가 결정할 뿐 그 당사자의 입장과는 상관없다. 두 사람이든 두 당나귀든 두 망아지든 상관없다. 결정은 남녀가 아니라 둘이 공유한 토대가 하는 것이다.


    빛이라도 마찬가지다. 달리는 버스 가운데 달린 전등을 켜면 빛이 버스 앞유리에 도달하는 시간과 뒷유리에 도달하는 시간에 차이가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버스가 달리는 속도만큼 보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니다. 보정은 없다. 구조론으로 보면 토대가 있다.


    빛이 결정하는게 아니라 토대가 결정한다. 토대로 보면 A에서 B로 간다는것은 동시에 B에서 A로 간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순이 있으므로 어디 한 곳에서 보정해야 하는데 시공간을 휘어 보정하는게 상대성이론이다. 사건은 같다. 토대는 같다. 구조는 같다.


    그렇다면 시공간의 보정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구조론으로 보면 긴 주파수의 짧은 주파수를 바꿔서 보정한다. 즉 제자리걸음을 한다는 것이다. 시공간을 상대적으로 늘이거나 줄여 사건을 맞추는 것이 상대성이론이다. 사건의 절대성 곧 관성계의 절대성이론이다.


    구조론으로 보면 닫힌계의 절대성이론이다. 닫힌계는 닫혀있지 않다. 에너지로 보면 열려있다. 닫힌계라는 표현은 사건 중심으로 기술한다는 거다. 사건 바깥은 배제한다. 그래서 닫혔다고 하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절대로 놓으면 대신으로 사건이 틀어진다.


    사건을 절대로 놓으면 시간과 공간이 틀어진다. 구조론은 이 모순을 다섯 개의 매개변수를 써서 보정한다. 질 입자 힘 운동 량 5회에 걸쳐 오차가 있는 부분을 안으로 말아 넣는다. 돌아가는 팽이를 치면 에너지가 별도로 추가되었는데 그게 운동에 오차가 된다.


    그 오차는 팽이의 속도에 숨는다. 팽이를 치는 채찍의 회전반경이 큰 파장이면 팽이의 회전은 짧은 파장이며 큰 파장이 짧은 파장으로 바뀌어 운동을 숨긴다. 멀리서 보면 운동이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채찍으로 쳤는데 반응이 없다. 아니다. 속도가 증가했다.


    그래서? 모순은 둘의 관계를 틀어서 보정하면 된다. 수요나 공급을 늘이거나 줄여서 보정하면 된다. 무조건 시장은 돈을 번다. 시장이 손해 보면 시장이 망가진다. 은행은 언제나 돈을 벌고 예금자나 대출자 중에 누가 손해를 보는 식으로 모순을 보정하면 된다.


    은행이 손해를 보면 모든 게 망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으면 고객 중에 누가 손해를 보는 것으로 보정하면 되고 카지노는 언제나 돈을 번다. 상대성이론이든 구조론이든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사건은 보호된다. 사물이 치명상을 입는다. 시스템은 보호된다.


    상대성이론을 일반화하면 그게 구조론이다. 모든 구조는 같다. 정치구조나 경제구조나 예술구조나 건축구조나 같다. 사건은 보호된다. 모든 사건에서 구조는 동일하다. 같은 것을 같다고 하는게 법칙이다. 그럼 다른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둘의 간격이다.


    두 친구가 있는데 그중에서 한 사람이 상대방을 속였다. 그래도 친구관계는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변한건 뭔가? 간격이 벌어졌다. 서먹서먹해졌다. 이건 절대적이다. 당신은 나를 속일 수 있지만 그만큼 간격이 벌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긴밀함을 잃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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