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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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943 vote 0 2018.02.23 (11:29:33)

     

    인생의 답은 나다움을 찾는데 있다. 당신이 무슨 결정을 하든 먼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그것이 과연 나의 결정이냐다. 등 떠밀려 억지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다. 아기는 어른들의 행동을 모방한다. 아기가 했지만 어른이 길들인 거다. 나를 규정하는 대부분은 사실 나 아닌 것에서 비롯되니 그것은 진짜 나가 아니다.


    진짜 나는 무엇인가? 나의 일관성과 연속성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나의 스타일을 완성하기다. 소년기에 그것은 부모로부터 주어진다. 일관성은 했던 짓을 반복하는 것이고, 연속성은 하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그것을 계속하는 것이다. 부모가 하던 일을 무심코 자식이 반복하는게 보통이다.


    나를 규정하는 것은 가족과 집단과 국가와 인류다. 내 안에는 내 아닌 것이 상당히 들어와 있다. 어른이 되면 사건이 바뀐다. 게임 체인지다. 부모가 하던 일을 그만두고 진정한 나의 일을 찾아야 한다. 부모에 의해 강제로 소속된 사건을 탈출하여 나의 사건을 일으켜야 한다. 과거라면 가문이 대를 물려서 복수를 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속한 몬태규 가문과 캐퓰렛 가문 사이의 대물림 복수사건이 그렇다. 게임체인지는 그 사건을 탈출하여 나의 사건을 일으키는 거다. 소년은 가족과 집단과 국가로부터 나다움을 물려받아 한국인답게, 우리집안사람답게, 우리동네아이답게 되며 그것으로 나다움을 규정하지만 그게 억지다. 좋지 않다.


    성인이 되면 독립적으로 자기 부족을 결성하고 자신이 발명한 가치로 나다움을 조직해야 하니 그것이 게임 체인지다. 그렇다면 새로운 족보를 일구어야 한다. 몬태규가의 고조부와 증조부와 조부와 부친으로 내려온 복수족보를 폐기하고 내가 새로운 평화가문의 시조가 되어야 한다. 그 족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다.


    그것은 신으로부터, 자연으로부터, 진리로부터 연역되는 보편족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와 나로 연결되는 특수족보는 폐기해야 한다. 사건의 시초에 서야 한다. 그리고 일관성과 연속성을 이루어 에너지 효율성에 도달해야 한다. 변덕을 부리면 의사결정에너지는 손실된다. 게임을 하다가 중간에 종목을 바꾸면 안 된다.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구조론으로 보면 질 단계에서 에너지를 유도하며 그다음부터 추가 에너지는 없다. 물론 아비를 잘 둔 이재용은 예외다. 출발점을 떠난 이상 자력으로 가야 하며 기본밑천으로 최대한 멀리 가려면 중간에 종목을 갈아탈 수 없는 거다. 자기스타일이 확실해야 입자, 힘, 운동을 거쳐 양까지 간다.


    인생의 진짜 근거는 하나이니 그것은 관성의 법칙이다. 모든 사유의 궁극적인 출발점은 피아구분이다. 관성의 법칙이 작동하는 범위가 아我고 그 바깥은 타자의 영역이니 피彼다. 아와 피 사이에 게임이 있다. 그 게임에서 이겨야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환경에 대해 상대적인 에너지의 우위에 서야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게임에 지면? 당한다.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당한다. 자신의 운명이 다른 사람의 손에 쥐어진다. 게임은 상대와의 게임이 아니라 환경과의 게임이다. 영국인은 일 년 내내 비를 맞는게 운명이고 거기서 탈출하지 못한다. 많은 경우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당한다. 사냥당하듯이. 당한다는 것은 나가 부정된다는 것이다.


    나다움은 어떤 선택을 하는게 아니라 그 전에 먼저 선택권을 얻는 것이며 환경에 당하지 않고 내가 주도적으로 사건을 일으켜 의사결정하는 것이며 그러려면 에너지가 있어야 하고 그 에너지는 나다운 스타일에 의해 조달되는 것이며 스타일은 사건의 일관성과 연속성으로 효율성을 달성하여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것이 관성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집단의 진보하는 관성력에 의해 얼마간 지분이 주어져 있다. 상속되어 있다. 에너지가 있다. 권리가 있다. 인권이 있다. 에너지가 있어야 빵가게에서 자신이 원하는 빵을 골라 살 수 있다. 돈이 없으면 선택할 수 없다. 의사결정은 불가능하다. 변덕스러워도 의사결정은 실패한다.


    앞의 결정이 뒤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따른 이득이 없기 때문이다. 피아노를 배운 사람은 바이얼린 배우기가 수월하다. 악보를 읽을 줄 알기 때문이다. 이것이 족보의 힘이다. 그러므로 앞의 결정을 잘 사겨두어야 한다. 그 앞을 잘 조직해야 한다. 피아구분이 요구된다. 범죄조직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공무원이 되었다.


    과거에 함께 강도질을 했던 범죄자가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괴롭힌다면 피아구분에 실패한 거다. 앞의 결정이 잘못되었다. 피아구분을 잘하려면 진짜 족보를 찾아야 한다. 진짜 부모는 신이요 진리요 역사요 문명이요 자연이요 진보다. 소년은 부모에 복종해야 족보로부터의 관성이 전달된다. 결혼하고 독립하면 끊어진다.


    성인은 진리에 복종해야 관성력을 얻는다. 신의 편에 가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회는 권력에 의해 작동한다. 권력은 거미줄처럼 정밀하게 짜여 있다. 모든 일에 전제조건이 걸려있다. 관성방향이 있다. 관성방향에 있어야 관성력을 전달받는다. 순방향은 흥하고 역방향은 망한다. 부모에게는 복종이라는 조건이 있다.


    복종해야 관성력을 전달받는다. 그것이 사건의 숨은 전제다. 전제는 가족 안에서 권력의 방향성과 일치하는가다. 우리는 엄마는 나를 사랑하니까 하고 철없이 행동하지만 사실은 다 조건이 걸려 있다. 아기는 미소로 엄마를 기쁘게 한다. 그러나 소년은 이유없는 반항으로 엄마를 화나게 한다. 엄마의 조건을 어긴 것이다. 


    엄마의 권력을 침범한 것이다. 박살나는건 한순간이다. 자신이 아기 시절에 방긋방긋 웃는 방법으로 엄마의 조건을 충족시켰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똥을 싸지르고도 귀여움 공격을 구사하여 엄마의 분노를 피해온 것이다. 언제나 조건이 있다. 국민의 조건을 어기고 국민의 권력을 침범한 안철수라면 곤란하다.


    게임체인지다. 부모곁을 떠나 독립해야 한다. 작은 가족이 아니라 큰 세계가 진짜 관성이다. 발견이 발명에 앞서고 발명이 상품에 앞서는게 관성이다. 선점권, 기득권, 저작권, 상속권에 관성이 있다. 인권도 집단의 진보에 따른 관성이다. 내가 집단을 대표할 때 그 관성이 내게 수렴된다. 에너지 효율성에 관성이 있다.


    신의 권리를 내가 대표하는데 기적이 따른다. 사랑이니 행복이니 욕망이니 하는건 집단의 의지를 개인에 투사한 것이니 가짜다. 플라톤이 말하려 한 천상의 빛은 관성력이다. 이데아는 관성력이다. 자유와 평등과 선과 정의는 집단이 벌여놓은 일의 관성이다. 그 일이 바뀌는 순간 그 정의와 평등과 선은 휴지가 된다.


   시리아의 생지옥에서 인류는 그 어떤 정의도 자유도 선도 평등도 발견할 수 없으니 인류의 하던 일이 거기서 파탄난 것이다. 일이 깨지면 관성이 깨지고 에너지가 깨지고 의사결정을 할 수 없게 된다. 모든 사물에 자체 관성이 있다. 컵에는 컵의 관성이 있으니 그것이 컵의 이데아다. 그런데 손바닥을 오므려도 컵이 된다. 


    컵이 따로 있겠는가? 전봇대로 이를 쑤시면 이쑤시개가 된다. 이쑤시개가 따로 있겠는가? 아니다. 있다. 다만 관성이 있을 뿐이다. 손을 오므려서 컵모양으로 만들기보다 쓰던 컵을 쓰는게 효율적이다. 전봇대로 이를 쑤셔봤자 에너지 효율성이 마이너스다. 전봇대값 한전에 물어줘야 하니 손해다. 관성력이 없는 거다.


    컵을 컵으로 쓰는데 에너지 효율성이 있으며 그것이 컵의 관성이며 그것이 컵의 이데아이며 그것이 만유를 하나로 연결하는 천상의 빛이다. 그 정점에 신이 있으니 신을 쓰는게 더 효율적이다. 신으로부터 연역되는 진짜 족보를 찾아야 게임 체인지가 가능하다. 자기 사건을 연출할 수 있다. 기승전결의 기에 설 수 있다.


    무뇌좌파 무신론자들은 족보가 없다. 공허하다.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디’와 같다. 뭔가 반대하고 타인에게 복수하는 방법으로만 에너지를 조달한다. 이명박근혜 반대는 잘하는데 김대중 문재인 노무현 지지는 못한다. 에너지가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족보가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임무를 발견하지 못해서 못하는 것이다.


    관성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미처 자신의 권리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자신이 상속받은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다르다. 우리는 이명박근혜를 비판할 수도 있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지지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의사결정권이 있다. 왜? 우리는 신으로부터 주어지는 족보와 지분이 있으니까.


    족보가 있다는 것은 후손이 있다는 것이다. 아들과 딸이 있으니 에너지의 흐름이 이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재인을 지지할 수 있다. 무뇌좌파와 무신론자들은 자식이 없다. 일의 다음 단계가 없다. 비전이 없다. 다음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 없다. 신의 이데아로부터 연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상주의가 없는 거다.


    물려줄 것이 없으므로 후배가 없고 후배가 없으므로 사건을 일으키지 못하고 사건을 일으키지 못하므로 이미 일어난 사건에만 대응하며 그러므로 이명박근혜 타도는 잘하는데 문재인 지지는 못하는 것이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들은 반쪽짜리 고장난 존재들이다. 인간은 관성으로 사는 것이며 관성은 집단에서 온다.


    이미 만들어진 부모의 관성을 빼먹는 것은 소년기로 마치고 자기만의 새로운 관성을 발명해야 하며 그것은 신과의 접속에서 얻어진다. 신의 관성을 빼먹을 때 기적은 일어난다. 내가 신을 대표하게 되기 때문이다. 무뇌좌파들이 끝내 노무현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노무현이 무엇을 대표하고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대중을 대표할 뿐이다. 신과 접속을 유지하는 것이 기도이다. 신을 대표할 때 신의 에너지로 신의 관성으로 성공하는 것이 기적이다. 나의 힘이 아니라 자연과 문명과 역사와 진리의 진보하는 관성력을 빼먹는 것이 기적이다. 그러려면 타이밍 조절해야 한다. 기도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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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10]달타냥(ㅡ)

2018.02.24 (09: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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