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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178 vote 1 2018.02.05 (19:44:58)

     

    기레기와 야당의 프레임놀이


    문재인 지지율이 높으니 개나 소나 프레임 전술로 나온다. 만만한게 프레임이다. 프레임 들어가면 국민의 균형감각에 의해 50 대 50으로 수렴된다. 지지율이 낮은 쪽은 무조건 이득을 본다. 반대로 지지율이 높은 쪽은 앉아서 손해를 본다. 그러므로 집권세력은 프레임을 피하고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 안정적인 관리자 모드로 가서 역량을 증명하는 거다.


    어용 무식인 유시민처럼 개인의 명성에 취해서 마구잡이로 퍼질러대는 것은 신중한 관리자의 자세가 아니다. 그게 배반이다. 유시민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니까 마음껏 개판칠 수 있다. 유시민 행동이 저질 프레임이다. 무엇인가? 집권측은 국민이 잘못해도 호통치면 안 된다. 국민을 무안하게 만들면 그게 역린을 건드리는 것이다. 나중에 보복 들어온다.


    왜? 국민은 누가 옳은지를 따지지 않고 누가 내편인지를 따지기 때문이다. 내가 잘못했는데도 두둔해주는 사람이 진짜 내편이다. 아이가 잘못했다고 조목조목 따지면 엄마가 아니다. 잘했을 때 칭찬은 누구나 하는거고 잘못했을 때 역성들어주는 것이 진짜 부모다. 정부는 국민의 부모가 되어야 한다. 경멸적 시선과 적대감을 들키면 심리적 장벽이 생긴다.


    빈정 상하는 거다. 우리는 길게 보고 의연하게 가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프레임 전술이 주목을 끌지만 길게 보면 막연하게 원론을 내세워 호통치는 쪽은 신뢰를 잃고 세부적인 역량을 보여주는 쪽은 신임을 얻는다. 트럼프처럼 큰소리만 치지 말고 문재인처럼 깨알 같은 솜씨를 보여줘야 한다. 국민은 작은 것에서 내편임을 알아채고 감동을 받기 때문이다.


    솔로몬의 재판과 같다. 가짜 엄마는 정밀한 논리를 앞세워 큰소리를 치지만 디테일에 약하다. 진짜 엄마는 말은 어눌하지만 작은 눈물 한 방울의 진정성으로 대세를 바꾼다. 무엇이 다른가? 사건 안이냐 밖이냐다. 가짜 엄마는 사건 바깥에 있다. 왜? 내 자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짜 엄마는 사건 안에 있다. 왜? 내 자식이기 때문이다. 사건 안에 프레임 있다.


    운전사와 같다. 차가 출발하기 전에는 온갖 소리를 다 하더라도 일단 출발하면 승객은 운전기사에게 복종해야 한다. 차가 출발했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 이미 출발한 차에 엉뚱한 프레임을 걸면 관성의 법칙에 치인다. 차가 치고나가는 에너지 자체가 또 다른 프레임이다. 그 프레임을 존중해야 한다. 바깥에서 프레임 백 개 걸어도 안의 한 개에 밀린다.


    프레임은 근본을 내세우는 건데 말로 그러다가 에너지에 밀린다. 예컨대 평창이 평양올림픽이냐 하는 프레임을 걸었는데 문제는 계속 뉴스가 생산된다는 거다. 뒷뉴스가 앞뉴스를 밀어낸다. 김영남 오고 펜스 오고 아베 온다. 15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다. 중단없는 전진이다. 일 자체의 기세로 밀고 간다. 박정희가 일 벌여놓고 밀어붙이는 수법이다.


    일 자체의 치고나가는 기세가 강고한 프레임이다. 기관차가 객차를 끌고 간다. 그것을 모르고 엉성한 구루마 하나 끌고와서 프레임 걸기 시도하다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된다. 구루마가 기관차 속도를 못 이긴다. 그런 짓으로 신뢰를 잃는다. 야당은 뻘짓으로 가랑비에 젖지 말고 소나기는 피해야 한다. 지금은 납작 엎드려 기회를 보는게 맞다.


    나중 집권측이 결정적 실수를 저질렀을 때 일제히 들고일어나야 한다. 되도 않은 프레임으로 미리 헛심을 써서 집권측을 긴장시키면 집권측이 실수를 하지 않으니 반격의 기회가 없다. 문재인이 납작 엎드렸다가 박근혜가 최순실을 들켰을 때 단번에 뒤집어엎은 것과 같다. 문재인이 박근혜 당선 일등공신 김종인을 영입하고 한 것은 납작 엎드려준 것이다. 


    월왕 구천의 와신상담 16년과 같다. 오왕 부차의 종노릇을 자처하며 엎드렸다가 복수에 성공했다. 16년짜리 프로젝트 해야 한다. 프레임 남발은 매일 한 뼘씩 패배하여 계속 밀리는 거다. 왜? 프레임은 국민의 균형감각을 이용한다. 국민은 언제라도 약자의 편을 든다. 국민이 프레임 거는 기레기편을 들어주고 자유한국당편을 들어주고 국민의당 밀어준다.


    왜? 야당이 약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이다. 그럴수록 국민에게 빚이 쌓인다. 국민은 갑자기 변심하여 밀린 빚 한꺼번에 갚고 이자도 내놓으라고 다그친다. 야당과 기레기는 프레임을 이용할 때마다 국민에게 빚을 지며 그럴수록 뒤로 리스크가 쌓이는 것이며 그것은 조금씩 자신을 갉아먹는 것이다. 일단 프레임을 걸면 자유한국당 지지율 약간 오른다.


    최근 자유한국당 지지율 20퍼센트 찍었다. 국민의당도 프레임이 먹히면 한숨 돌린다. 그런데 그게 마약주사다. 왜? 프레임에 의존하느라 자생력을 잃기 때문이다. 약물에 의존하느라 자연치유가 안 된다. 자유한국당은 종북프레임 남발이 마약주사임을 알아야 한다. 걸핏하면 NLL이요, 걸핏하면 지역감정이요, 이런 식으로 남의 힘에 의지하다가 망한다.


    이는 심판을 매수하여 한두 게임은 편하게 올라가지만 결승전에는 와장창 깨지는 것과 같다. 실력으로 올라가야지 편법으로 올라가면 언젠가 그 약점을 추궁당한다. 국수 이창호가 크게 이길 수 있음에도 집을 손해봐가며 자기 진영의 약점을 메우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바둑은 반집만 이겨도 이긴다. 그러므로 장기전은 리스크 관리가 더 중요한 것이다.


    바른당 오신환이 웃겼다.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아니고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이라며 하는 소리가 ‘보수는 종북몰이, 진보는 적폐몰이 중단해야’이런다. 안철수의 극중주의를 연상시킨다. 중간에서 심판노릇 하며 양비론 장사 하겠다는 거다. 캐스팅보트 하겠다는 건데 그러다가 자민련 된다. 계속 캐스팅보트만 한다. 양쪽으로 프레임을 건게 기특하긴 하다.


    프레임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프레임이다. 이것저것 연동시키는 것이고 즉 사건의 기승전결 전부를 꿰어서 커다란 덩어리를 만드는 것이며 이는 이석기가 지금 종북짓 하는거 보니 앞으로 더 큰 사고 치겠구나 이런거다. 기생충 서민의 문빠소동과 같다. 집권초부터 문재인 지지자들이 막 나가면 집권말기에는 문빠들이 통제불능으로 시끄러워질 것이야.


    이런 거다. 미래를 갖다 붙이는 거다. 오신환 주장은 문재인 정부가 지금 적폐청산 하는 것 보니 앞으로 더 큰 적폐청산을 하겠구나 이건데 앞으로 박근혜 잡고 이명박 잡고 이재용 잡고 더 큰 놈이 누구야? 트럼프도 잡아넣어? 김정은도 구속해? 웃긴 소리다. 적폐청산은 그걸로 끝이다. 다음 청산이 없다. 그러므로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한다. 국민도 잘 안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종북몰이는 잘못된 프레임이 맞다. 문재인이 김정은에게 조금씩 밀리다가 계속 밀리는거 아닌가 하는 우려다. 그러나 평창은 국가중대사다.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하고 선언한 2012년 11월 25일의 약속을 박근혜가 늦게나마 지켰으니 다행이지 만약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이번 평창올림픽을 치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찔한 거다.


    올림픽과 월드컵으로 두 번의 행사에 북한은 두 번 다 테러를 저질렀다. 칼기납치와 연평해전이다. 생각하면 문재인이 많은 생명을 구한 것이다. 박근혜였다면 테러는 당연히 일어났다. 3차 연평해전이나 백령도 포격 속편 일어났다. 북한 선수단을 인질로 확보하여 불상사를 막았으니 박수치는게 맞다. 진지한 고민 없이 프레임으로 쉽게 가려들지를 마라.


    쉽게 가려는 야당과 기레기 그리고 유시민과 서민은 반성해야 한다. 우리는 고도의 정밀항해로 가야 한다. 흔들리지 말고 대꾸하지 말고 반박하지 말고 의연하게 미리 감춰둔 패를 꺼내서 뒷뉴스로 앞뉴스를 밀어내야 한다. 계속 시사뉴스를 생산하는 데는 당해낼 장사가 없다. 503호처럼 하는 일 없이 기치료받고 연속극이나 쳐 보고 있으면 망하는 거다.


    필자는 늘 말해왔다. 나는 상대방 논리에 반박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면 손해다. 반박으로는 50퍼센트밖에 못 먹는다. 상대방이 물이 반 컵밖에 없잖아 하는데 반 컵이나 있잖아 하고 반격해봐야 술어를 비트는 것이다. 술어가 아닌 주어를 치고 주어가 아닌 전제를 쳐라. 야당과 기레기 프레임에 반박해봤자 늦다. 대신 이명박의 비리를 계속 까발기면 된다.


    이명박 비리뉴스로 홍수를 만들어서 기레기들 정신 못차리게 밀어버리면 된다. 우리는 생산력과 의사결정속도로 이겨야 한다. 기관차가 객차를 끌고갈 때는 거기다 엉뚱한 프레임 걸지 못하게 속도를 내줘야 한다. 우리는 중단없는 전진이다. 프레임 걸려고 뒤꽁무니 졸졸 따라오다가는 뒤처질 뿐이다. 우리는 역량으로 승부하고 진정성으로 승부할 뿐이다.


    그 안에 진짜 프레임이 있다. 그것은 에너지 프레임이다. 관성의 법칙이다. 기승전결로 밀어붙인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연쇄고리가 진짜 프레임이다. 인지의신예의 강고한 프레임으로 이긴다. 한 번 타오르기 시작한 불은 꺼지지 않는다. 이 프레임을 이긴 사람은 역사적으로 없다. 말로 까부는 자는 에너지로 조지고 속도로 조지고 물량으로 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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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김미욱

2018.02.05 (22:04:49)

(박근혜가 최순실최 → 최순실임이)
요즘처럼 외부에너지 유입이 활발한 때에 자체에너지 처리능력도 없으면서 기존의 낡은 프레임놀이에 빠져있는 기레기와 야당, 문재인이 더 이상 예전의 문재인이 아님을 아직 눈치 못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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