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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풀꽃사랑
read 561 vote 0 2018.01.20 (00:33:09)








세상에 붉은 신호등은 없다
핏발 선 경계를 뒤로하고 육중한 호송차가 거제의 새벽을 논스톱으로 가른다
절망의 차광막이 처진 차 안은 실빛조차 새어 들어오지 않는다
모진 시어미 바늘귀는 착한 며느리 실로도 뚫지 못한다 했던가
간밤의 붉은 절규와 날 선 몸부림도
돈독 오른 교도관들에게는 그저 유행 지난 낡은 소동일 뿐이었다
박한 공기에 거칠어진 숨소리 생채기 난 아스팔트에 요동치는 육신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끼릭 끼릭 끼이익
구리스가 말라붙었는지 호송차 문 따는 소리가 잠든 귀를 구타한다
끌어내
교도관의 말이 혀뿌리를 지나기도 전에 철근 팔이 머리를 짓누른다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
변호사를 불러주십시오
정식으로 재판받게 해주십시오
아니 근데 이 새끼가



블랙아웃이다 그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무명천에 감긴 선홍빛 몸뚱아리
푸른 플라스틱통에 처박힌 붉은 머리통
하나가 왜 둘이 되었나
잠이 온다
아가야 이리 온 착한 아가야 엄마한테 오렴
엄마다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분명 우리 엄마다
엄마
엄마


(손님 주문하신 도미회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우와 맛있겠다 엄마도 같이 좀 드셔요
그래 먹자 먹고 우리 착하게 살고 열심히 살자 네 엄마)


[레벨:3]풀꽃사랑

2018.01.20 (00:34:18)


http://cfile205.uf.daum.net/attach/9961D7485A620C6220D1FC

https://www.youtube.com/watch?v=r87Dsso5Zyg

현재에서 과거는
늘 야만이고 무지이다

인류의 지성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데 인구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지성의 상승과 확산이 더디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들의 지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내 지성을 평균수준보다 약간 높게 유지해야
나이 들어 후회할 일이 덜 생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의명

2018.01.20 (07:52:41)

"모든 움직이는 것은 소리가 난다"

"구리스가 말라붙어 나는 차문 여닫는 소리"나


"주전자 뚜껑으로 칠판 긁는 소리"보다 


소름돋는 소리


생존 메커니즘 작동을 오싹하게 만드는 소리

"무지한 인간의 지성 낮은 야만적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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