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7]아제
read 2105 vote 1 2017.11.23 (10:40:46)

잔망스럽다..나는 아직 그 단어의 늬앙스를 모른다.

하지만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소녀의 블라우스에 묻은 소년의 흔적처럼..


왜냐하면 <소나기>는 나에게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가르쳐 준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만화책이나 추리소설에 심취했던 나는 <소나기> 한번 제대로 맞았던 것..

완전 젖어버렸다..그 막강함.


<소나기>는 잔망스럽다..는 말로 끝이나 버린다.

나는 책장을 넘겨 다음 이야기를 찾았다..없다.

이게 끝이라고? 다음 학년 교과서에 나오남..화가 엄청 났다.


뭐 이런 글이 다있어..

말을하다 말고..씩씩..

작가를 찾아 가려고도 했다..


그게 문학이라는 것이었다.

그 날..그 겨울 밤을 기억한다..

국어 교과서를 들고 씩씩거리며 잠을 못 이루었던..


그리고 예감했다..

인생이라는 것이 맘대로 되지 않으며 굉장히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것을..


그렇다..
인생은 잔망스럽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445 악덕기업 에어아시아 Air Asia 13 수원나그네 2017-11-25 1349
4444 토요 춘천 팟캐스트 모임 재공지 image 3 김동렬 2017-11-24 762
4443 부동산 정책 2 레인3 2017-11-23 880
» 잔망스럽다의 뜻은? 아제 2017-11-23 2105
4441 성주 사드는 강 건너 불이었다 2 부루 2017-11-22 517
4440 한국 실정에 M-16보다 K-2소총이 우월하다 생각하는 이유 부루 2017-11-22 461
4439 안(제이)티비씨는 한경오보다 더 위험하다 4 부루 2017-11-22 503
4438 인과의 역전. 아제 2017-11-22 433
4437 특정 지역민들의 일본 우익들과 같은 행동 패턴 1 부루 2017-11-22 342
4436 씽씽밴드와 방탄소년단 2 아란도 2017-11-22 807
4435 주말 춘천 팟캐스트 벙개모임 공지 image 3 김동렬 2017-11-22 593
4434 내 안의 그대는 image 1 풀꽃사랑 2017-11-22 444
4433 충격의 안컴키 image ahmoo 2017-11-21 715
4432 로봇 기술의 진화 ahmoo 2017-11-20 547
4431 지구생명체에 가장 큰 영형을 미치는 것 - 태양 1 스마일 2017-11-19 632
4430 해안님의 시비 image 7 수원나그네 2017-11-18 941
4429 미국에서 한참 뜨고있다는 민요락밴드 1 systema 2017-11-18 830
4428 장정일의 글 5 거침없이 2017-11-17 815
4427 How about your personality? 펄잼 2017-11-17 403
4426 구조론 목요 열린방송(을지로) image ahmoo 2017-11-16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