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엄마왈~~#아퍼도투표는해야제~~~#노년층의후흑학 #좋은투표는신용을만들어확산시킨다.

어젯 밤 전화, 엄마 왈~~~ 허리 아프다. ㅠ..이제 나이가 들어 수술해도 별 효과도 없고...허리보호대를 제대로 착용해야 할듯.

" 그래도 내일 투표는 하러 가야제~~"
" 너가 말한 0 00 찍으면 되지야~^^?" 하셨다.
나는 ㅎ~~~^^ "응"

통화를 하다보니 얼마전 상황이 떠오른다. 몇 차례를 엄마는 누굴 찍을까...? 를 물어 오셨었다. 그런 점에서는 언니도 동생도 같은 패턴을 보였다.

어른들은 괜시리, 자식들을 떠본다. 자신들의 주체적인 생각이기도 하겠으나..., 엄마가 그(?) 후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밖의 상황을 접했을 땐, 이건 뭔~~날벼락 상황인 것인가? 싶었다. 이번 대선은 특히나 더 각자가 자신들의 속을 드러내기 싫어했다. 집안에서 부모자식간 우호증진의 역할이 커졌다. 부모자식간, 또 그 자식이 일군 부모자식간 사이에서 일어나는 후흑학들의 이야기이다. 한편으론 반성의 계기도 되었다. 엄마의 표는 늘 내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보다. 엄마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때, 그 생각을 먼저 존중해주고, 그럴 수 있겠구나... 자신의 표를 자신의 의지대로 마음가는 곳에 행사하겠다는 그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었다. 그러니 이리 또 역할이 즉석에서 생겨났다. 어찌되었든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은 서로의 상황과 서로의 생각을 알고 대화를 하고 서로의 심정을 이해하는 구실이 되는 지점이기도 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시간을 서로 큰 부딪힘 없이 서로 아우르며 잘 흘러온 거기에 방점이 찍히는거 같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의 지향점에는 그 과정도 그에 알맞게 흘러야 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에너지가 축적되어야 한다. 그 에너지로 또 새롭게 살아가는 것일 것이다.

노년층은 문재인을 보고 속을 알 수 없다고 찍기 싫다고 하더라. 엄마도 망설여서 조목조목 설명해 드렸다. 문재인이 변화하는 것은 좋은 거라고 - 사방팔방에 이리떼가 득시글한데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자기감정이 쉽게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고.

외교에 있어서 좋은 인상과 함께 그 속을 알 수 없어 보이는 것은 엄청난 강점이라고. 그런면에서 문재인의 변신은 성공이라고.

노인들의 속은 알 수 없다. 산전수전공중전을 겪은 분들이라 아무리 해맑아 보여도 여기까지 살아온 시간들이 있어서 노인들 역시 어떤면에서는 후흑학의 대가들이다. 그러므로 그 노년층 다수가 문재인을 그리 본다면 문재인의 변화는 성공적인 것이다. 노년층은 젊은 사람들의 속을 빤히 들여다보고 싶어한다. 그게 뭔가 자신들의 수를 내는데에 있어서 결정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젊은 사람들은 빤히 자신을 들여다 보면 싫어 한다. 노골적으로 자기자신을 보거나 감정을 통제하려 들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더 자기감정을 노인들보다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노인들은 젊은 사람들이 감정을 드러내어 자신들에게 살갑게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은 쉽게 자기감정을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러한 정황이 전개되는 이유는 노인도 젊은 사람도 아직 상대에 대한 파악이 안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로를 은폐하는 방법적인 측면이 노년층과 젊은층은 다르다. 서로에게 행하는 탐색전의 전개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연의 법칙으로 보면 노인은 점차로 약해지고 젊은이는 점차로 강해진다. 그래서 노인은 젊은 사람이 자신을 안심시켜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 방식은 노인이 젊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함정이다. 됐다 싶으면 요구들과 하소연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본래 뭔가 요구가 많다. 그 요구들이 수용될때 존재감을 얻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나이만 들어도 벼슬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뭔가를 따지는 것은 그것이 생존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소외감은 노인을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기 한 표로 젊은 사람들과 거래를 하는거, 노인들에게는 결코 손해나는 셈법이 아니다. 밀당하다가 자식 손을 들어주는거..., 어른들 부모들 노년층은 어떤면에서 자연발생적 후흑학의 대가들이다.

문재인은 속을 알 수가 없어서 무섭다. 라고 여기는 노년층들의 말을 상기해보면, 다루기가 쉽지 않아서 낭패감이 들기 때문이라는 말뜻과도 같다. 더구나 안경을 써서 안경너머의 눈빛을 투시해내기가 쉽지 않은 탓도 있을 것이다.

중간에서 젊은 층과 노년층의 가교 역할을 하는 40~50대의 역할이 커져야 하는 이유이다. 젊은 층과 노년층은 사회적으로 별로 만날 일이 없다. 어찌보면 사회적으로 보면 두 양 세대는 서로에게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같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사회적으로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문재인의 눈빛은 청년의 눈빛이다. 현재에 발을 딛고 눈은 저어기 미래를 보는 눈빛이다. 그러하여 노년층은 문재인을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그 눈빛을 중간층이 잘 설명해 주어야 한다. 현재와 현실에 충실한 노년층이 행복하고 사회적으로 별로 만날일 없는 살 날이 더 많은 이상을 지닌 젊은 층이 행복하고, 양쪽을 커버하는 세대들은 그리하여 더불어 행복해야 한다. 훗날 지금 뿌려진 열매를 수확하여 따먹는 노년이 있을 것이므로, 지금 행복해질 수 있는 이유들! 이다. 나에게는...ㅎ^^

자연발생적인 보수화를 극복하는 데에는 지성이 필요하다. 서로 말을 들어주고 대화를 하는 것에서 지성은 복제된다. 한 사람의 한 표의 행사는 때로는, 너에 의하여 너를 위해서 너로 인하여 행해질 때도 많은거 같다. 너가 좋으니까 그도 좋아질 수 있는 것이고, 너를 신뢰하니까 그도 신뢰하기로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렇듯 좋은 투표는 신용을 만들어 확산시킨다. 그러니 투표는 곧 책임인 것이다. 남녀노소가 서로 적대하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지성이 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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