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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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611 vote 0 2017.04.29 (18:06:01)

     

    한겨레의 항복선언


    이번 성한용 기자의 기사는 항복선언으로 봐도 된다. 조선일보가 월간조선 이름으로 안철수의 10대 의혹을 나열할 동안 한겨레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주워들은 소문은 그보다 훨씬 많다. 그 많은 안철수의 비리태산 중에서 극히 일부만을 조선일보가 깐 거다.


    왜 조선일보는 선거에 임박해서 감춰둔 패를 깠을까? 조선일보는 박근혜에 대해서도 비슷한 짓을 했다. TV조선이 제보받은 박근혜 비리를 묵혀두었다가 민주당이 국회에서 정유라 까고, JTBC가 태블릿 까고, 한겨레가 최순실 특종을 터뜨리자 마지못해서 의상실 동영상을 꺼냈다.


    만약 JTBC와 한겨레가 터뜨리지 않았다면 조선일보는 끝까지 보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취재해 놓고도 보도하지 않는다면 그게 범죄다. 한겨레 소행도 비슷하다. 그 많은 안철수 비리 중에 한겨레가 터뜨린거 있나? 없다. 안철수는 워낙 비리가 많아 안랩직원 쪽에서 제보 쏟아진다.


    한겨레는 취재도 하지 않는다. 그거 범죄다. 그러다가 대세가 기울어지니까 슬슬 알리바이를 만들어낸다. 이번 성한용 기자의 글은 한겨레가 문까는 아니다 하는 증거용 기사다. 왜? 문까니까. 문까 맞기 때문에 문까 아니라는 증거가 필요한 거다. 알리바이용 면피기사다. 추악하다.


    왜 조선일보는 안철수의 10대 의혹을 터뜨렸을까? 안철수 띄우기가 여의치 않으니까 홍준표 살리기로 방향을 튼 거다. 조선일보는 바른당을 지지하며 바른당+국민의당 연대로 집권하는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그런데 바른당 망하고 국민의당 안 뜨니 차라리 홍준표 15%나 만들어주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홍준표가 15% 못해서 한국당 살림 거덜나면?


    그들이 싫어하는 진보좌파의 패권 퍼레이드를 지켜보며 ‘음메 기죽어’를 시연해야 한다. 그게 싫어서 ‘보수 아직 안죽었다.’ 이런게 필요했다. 문재인 때려봤자 반응이 없으니, 안철수 조져서 홍준표 살리기로 간다. 보수집권은 포기했다. 최악을 막으려는 것이다. 한겨레도 같다. 문재인 집권을 막는게 목표였는데 망했다. 다급해져서 문까짓 증거인멸이 필요해졌다.


    나는 기록한다. 너희가 그때 안철수 그 많은 비리를 하나도 취재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여 민주주의를 유린했다는 사실을. 5년전 언론들이 박근혜 비리를 취재하지 않는 방법으로 방조했듯이. 그때 언론들이 최순실을 몰랐나? 몰랐다. 왜? 취재를 안했으니까. 왜 취재 안했지? 문까느라 취재하지 않은 거다. 언론은 모두 소극적이었던 것이다.


    정치의 본질은 권력분점이다. 권력의 위임이 아니다. 권력 그 자체다. 무엇인가? 노동자 농민을 위하여, 서민을 위하여, 무언가를 위하여는 민주주의 아니다. 무엇을 위하든 위하는 것은 절대 민주주의 아니다. 의하여가 민주주의다. 위한다는 것은 남을 위한다는 것이다. 즉 남이 나의 권력행사를 대리한다는 것이다. 남이 나를 대리하면 그게 어찌 민주주의냐 말이다.


    한겨레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엘리트가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대리하여, 우리에게 올 권력을 가로채겠다는 것이다. 그들은 계몽하고 우리는 학습한다. 그들은 우리를 가르치며 계몽권력을 행사한다. 그게 민주주의냐? 이런 문제는 카이사르 시절 민회와 원로원이 충돌할 때부터 제기되었다. 페리클래스가 그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조직할 때부터 제기된 문제였다.


    민주주의는 살롱에서 흥하는가 광장에서 흥하는가다. 한겨레가 주장하는 민주주의는 살롱민주주의다. 그들은 광장을 싫어한다. 지금은 페북이 광장이다. 페북과 트위터의 팔로워 수를 비교해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문재인이 안철수의 10배다. 안철수는 살롱정치, 문재인은 광장정치다. 살롱은 면적이 서너 평이다. 많아야 10여 명 들어올 수 있다. 좌장은 박지원이다.


    박지원, 김한길, 이종걸, 김종인, 손학규, 안철수, 김미경, 윤여준 요렇게 모여서 노가리 까면 되는 거다. 광장은 넓다. 기본 10만 평이다. 10만 명이 모이면 목청 큰 사람들도 어쩔 수 없다. 광장에는 광장의 법칙이 작동하는 것이며 이때부터 물리학을 따른다. 진보는 물리학이 결정한다. 한국의 지정학적 구도가 한국의 미래를 결정한다. 구조론이 작동하는 공간이다.


    그리고 결따라 간다. 무슨 결인가? 말했듯이 제조사결과 사용자결이 있다. 제조사 편의를 따른 것인가 아니면 사용자 경험을 따를 것인가? 삼성이 망해먹은 방법을 따를 것인가 애플이 흥한 방법을 따를 것인가다. 살롱진보는 의사결정을 한없이 지연시킨다. 왜? 살롱에는 커피와 식빵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광장은 언제나 의사결정이 빠르다. 왜? 배가 고프니깐.


    그렇다. 광장은 물리학이 지배하는 공간이다. 진보를 물리학이 결정한다. 광장에 모인 10만 군중은 매우 배가 고프기 때문에 밥먹으러 집에 가야 한다. 집에 가기 전에 의사결정해야 된다. 그래서 서두른다. 의사결정을 서두르는 군중을 그들이 패권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서두르는 방법은? 사공을 줄인다. 사공이 너무 많아서 의사결정이 한없이 늘어지기 때문이다.


    사공은 누구인가? 도사공 김종인, 도선사 김미경, 부선장 박지원, 항해사 손학규, 갑판장 김한길, 선장대리 안철수다. 이들은 이해관계가 교착되어 도무지 의사결정을 못한다. 그러므로 한겨레가 끼어들어 해먹을 것이 많다. 광장에서는? 생각이 달라도 의사결정이 잘 된다. 왜? 모여든 군중은 배가 고프니까. 물리학이 대신 의사결정을 해준다. 광장진보가 민주주의다.


    무엇이 민주주의인가? 대한민국이라는 배와 그 배가 가는 바다와 그 배의 엔진이 가진 관성이 결정한다. 결따라 가는 것이다. 본질은 민중의 신분상승 욕구다. 민중이 원하는 것은 실질권력 행사다. 권력을 행사하려면 권력을 생산해야 한다. 고대 로마에서 그것은 게르만 정복이다. 게르만을 정복해야 민중이 실제로 뭔가 힘을 행사할 수가 있다. 정복에 참여할 수 있다.


    원로원은? 민중을 통제하려 한다. 억압하게 된다. 앤드루 잭슨 시절에 그것은 서부로의 이주였다. 당시 미국인들은 서쪽으로 가고 싶었다. 영국은 그것을 막고 있었다. 가만 놔두면 미국인구가 늘어서 역으로 미국이 영국을 식민지 삼을 판이니까. 서부로 가는 길목에 오대호와 애팔래치아 산맥이 가로막고 있다. 남부를 통과해서 미시시피 강 따라 서부로 가게 된다.


    서부로 가려는 북부와 길목을 차지하고 못가게 막으려는 남부가 전쟁했다. 진보는 민중의 그러한 욕망을 긍정할 때 이루어진다. 민중을 억압하고 민중의 욕망을 거세하는 것이 진보는 아니다. 21세기에 민중의 욕망은 무엇인가? 세계로 진출하려는 것이다. 신분상승을 하려는 것이다. IT벤처로 성공하려는 것이다. FTA 반대는 민중의 그런 욕망을 억압하는 짓이다.


    남부 길목을 찾지하고 서부로 못 가게 미시시피강을 막은 노예주들과 한겨레의 FTA 반대가 무엇이 다른가? 진보는 물리학이어야 한다. 결따라 간다. 에너지의 법칙에 지배된다. 도덕과 윤리는 참고사항이다. 민중의 열망을 긍정하는 진보가 진짜 진보다. 왜 서부로 못가게 길을 막는가? 왜 한국의 도약을 그대는 괘씸해 하는가? 왜 당신들은 항상 심술을 부리는가?


    두 개의 결이 있다. 결따라 간다. 살롱의 결이냐 광장의 결이냐다. 국민을 통제하기 편하도록 묵어두려고 하는가 아니면 국민의 마음속에 내재한 에너지에 불을 붙여 그 에너지를 끌어내려고 하는가? 둘은 절대 화해할 수 없다. 최초로 암살시도 당한 앤드루 잭슨과 기어코 암살된 카이사르가 그렇듯이 그리고 링컨을 죽였듯이 기어코 노무현을 죽였듯이 말이다.


    세 개의 길이 있다. 첫 번째 길은 기득권이 실질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이들은 박근혜를 따르는 보수꼴통이다. 두 번째는 엘리트가 명목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이들은 살롱진보다. 입진보라고도 한다. 정의당과 한겨레의 길이다. 허수아비 안철수를 조종하려 한다. 세 번째는 민중이 실질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이것은 패권진보다. 우리는 세 번째의 길을 간다.


    두려움 없이 가야 한다. 그럴 때가 되었다. 진정한 길을 가려면 한국 안에서는 안 된다. 이 좁아터진 한반도 안에서는 어떤 방정식을 투입해도 제대로 된 평등이 불가능하다. 한중일 대화해를 디딤돌로 삼아 북한문제 해결하고 대륙으로 뻗어 나가야 한다. 그때 그 시절 로마시민들이 게르만의 땅으로 쳐들어갔듯이, 그때 그 시절 미국인들이 서부로 가려 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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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는 윤리학이 아니라 물리학입니다. 대중이 가진 내면의 에너지를 결집하여 한 방향으로 유도해내는 과학입니다. 진보가 윤리학이라는 관점은 예법을 잘 아는 유림이 그걸로 농민을 억압하듯이, 봉건시대에 경전을 잘 아는 성직자가 농민을 수탈하듯이, 윤리를 잘 아는 엘리트가 그 지식으로 트집잡아 민중의 마음을 지배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권력독점 야욕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조중동 재벌 기득권세력이 가진 실질권력을 빼앗아 우리가 직접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 진보입니다. 그러려면 반드시 외부로 뻗어나가야 합니다. 점점 인구가 늘어나거나, 점차 지식이 늘어나거나, 점점 자본이 늘어나거나, 점점 영토가 늘어나거나, 점점 팔로워가 늘어나거나 뭐라도 하나는 늘어야 진보는 유지될 수 있습니다. 자체 에너지 순환구조를 구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진보는 물리학이니까요.


[레벨:2]미호

2017.04.29 (20:35:08)

进步는 말그대로 나아간다는 뜻이죠. 지킬것이 없는 진보주의자들은 나아가고 확대될때 더 많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으며 기득권이 대중을 착취하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됩니다. 진보해야 하는 이유는 진보하지 않으면 착취의 구조를 깰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벨:0]누미

2017.05.18 (13:06:59)

광장의 시대가 열렸는데 샬롱 곳곳에 해코지 세력들이 모여 냄새를 피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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