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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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665 vote 0 2016.12.29 (12:45:31)

     

    이재명은 팀플레이를 배워라


    구조론은 마이너스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질투심이다. 인간은 긴밀한 상호작용을 추구하는 존재다. 상호작용이 권력을 만들기 때문이다. 상호작용하려면 서로간에 수평이 맞아야 한다. 어떤 이유로 밸런스가 깨질 때 무지하게 화를 낸다. 그게 인간이다.


    밸런스를 지키려는 본능이야말로 인간을 움직여가는 근원의 에너지원이라 할 것이다. 사촌이 논을 사들일 때 배가 아픈 자들이 인류문명을 만들었다. 인정해야 한다. 내 잘못되는건 신경쓰지 않지만 남 잘되는건 절대로 못 본다. 단 모르는 사람이면 상관없다.


    가까울수록 견디지 못한다. 네덜란드가 잘되는건 모르겠으나 일본이 잘되는건 못 본다. 북한이 잘되는건 절대로 못참는다. 인간은 질투하는 동물이다. 잘될수록 질투는 심해진다. 다같이 가난할 때는 괜찮았는데 승자와 패자가 가려질 때면 극도로 예민해진다.


    대한민국은 고도성장기 끝내고 한 사이클이 돌아서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는 시점이 되었다. 그동안 사회가 유지되어온 것은 언젠가는 내게도 차례가 올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점차 이상해지고 있다. 선진국이 되면 내게도 기회가 올까? 정말?


    배식을 받으려고 세 시간이나 줄 서서 기다렸는데 내 앞에서 밥이 딱 끊어지는 것은 아닐까?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다는데 왜 내게는 소식이 없지? 다같이 힘을 모아 물고기를 잡을 때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분배할 때 되면 다들 신경이 곤두서버리는 것이다.


    지들끼리 저쪽에서 구워먹고 있는거 아녀? 지금 모두가 예민해져 있다. 이런 때라면 고도의 정밀항해가 필요하다. 정치의 근본은 대중에게서 질투심을 끌어내는것이다. 대중을 자극하여 분노케 하는 것이다. 어느 지점에 각을 세워야 모두 부글부글 끓어오를까?


    이재명이 날마다 팀플레이를 말하고 있다. 근데 이재명이 팀플레이를 알까? 정치인들끼리 뒤로 전화해서 내 우산 밑으로 들어오라는 식은 팀플레이가 아니다. 패권세력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가야 팀플레이다. 어느 세력과 손잡느냐다. 분노해 있는 집단이 있다.


    ###


    1) 한경오, 지식명망가집단과 손잡을 것인가?
    우리나라에서 진보, 보수는 북한에 대한 태도로 갈린다. 친미친일 친중친북 중에 선택하기다. 그러다가 노무현 깐다. 필연적으로 노무현 깐다. 정해진 법칙이다. 외부의 짜여진 틀을 가져와서 내부를 단속하는 것이 지식권력의 목적이니까. 친미친일조중동이나 친중친북한경오나 본질은 내부단속이다. 지식인의 권력욕이다. 


    2) 팟캐스트, 온라인 여론주도세력과 손잡을 것인가? 

   온라인 여론주도세력이 요즘 뜨는 패권세력이다. 이들의 권력욕은 상부구조를 깨는데 있다. 노무현을 써서 상부구조를 친다. 필연적으로 패권세력을 단속하려는 한경오의 권력의지와 충돌한다. 온라인 패권세력은 안보와 경제와 복지를 동시에 중요시한다는 점이 다르다. 북한에 관심없다. 세계 경제5강 패권주의로 간다.


    3) 찌질이, 일베충, 온라인 궁물세력과 손잡을 것인가?
    이명박과 트럼프가 써먹은 포퓰리즘으로 갈 수 있다. 다문화 조지고, 탈북자 조지고, 외노자 조지면 일단 표는 나온다. 이들이야말로 질투심의 화신이라 하겠다. 문제는 거짓말을 해야한다는 점이다. 내 입에 착착 감기는 거짓말을 해봐. 이런 거다. 여기에 넘어가면 대중의 무질서한 폭주에 휩쓸려서 나라를 망치고 만다.


    4) 강남, 개독, 사학, 재벌 등 오프라인 세력과 손잡을 것인가?
    박근혜 주특기인 종북놀음에 지역주의로 밀면 된다. 그런데 이 수법은 새누리만 쓸 수 있다는게 함정이다. 문제는 이 미친 짓을 지금 국민의당이 쓰고 있다는 점이다. 어리석기 짝이 없다. 박정희, 김영삼의 악랄한 호남고립전략을 한광옥, 한화갑, 김경재 등 동교동 할배들이 쓴다. 지역예산 빼먹기로 질투심 전술이다.


    ###


    아는척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어지러이 하고 있지만 본질은 권력욕이다. 친미친일이라는 혹은 친중친북이라는 외곽의 틀을 짜고 올가미로 옭아매서 내부를 가두어 통제하려는 것이다. 조중동이든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든 본질은 같다.


    노무현을 쓰는 온라인 패권세력은 본능적으로 지식명망가집단이 올가미로 가두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FTA반대, 구럼비 따위 별거 아닌데 어떻든 노무현 이후 야당세력을 통제하는 재갈로 훌륭하게 기능했다. FTA반대 신자유주의 반대만 내걸면 다 된다.


    범야당진영이 옴쭉달싹 못하고 미늘에 걸린 붕어신세 된다. 의사결정권을 박탈당하고 얌전한 노예가 되고마는 거다. 여기에 저항하려는 자들이 노무현을 쓰는 것이다. FTA고 신자유주의고 다 갖다붙인 말에 불과하고 본질은 대중을 가두어서 발을 묶는 거다.


    꼼짝 못한다. 그 잘난 김어준도 딱걸려서 이 말만 나오면 바보가 되더라. 한경오님 명령만 내리소서. 쇤네는 그저 처분대로 따르겠사옵나이다. 이렇게 된다. 팀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누구와 손잡을 것인가다. 어떤 경우에도 답은 질투심이다. 대중의 권력의지다.


    먼저 밥을 먹고 탱자탱자 하는 자들과 아직 밥을 못 먹고 배식 기다리는 자들의 대결이다. 누가 가장 배고픈 사람들인가? 온라인 패권세력이 그들이다. 근데 온라인 궁물세력도 있다. 정동영 밀다가 이명박으로 돌아선 자들. 이들은 트럼프식 세몰이를 좋아한다.


    내게 거짓말을 해주면 참 좋겠네. 이런 자들이다. 어느 면에서는 이들이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들은 띨빵하기 때문에 자극하면 분노한다. 그런데 이들을 다루려면 거짓말을 해야 한다. 왜? 이들은 밑바닥 인간이라 권력을 가져본적 없다.


    권력의지가 발동되려면 권력을 가져봐야 하는데 노예들은 권력을 가져본 적 없어서 해방시켜줘도 어리둥절하다. 해방? 어쩌라고? 상호작용 해본적 없으니 상호작용의 밸런스와 멀다. 가져본적 없으니 남이 가져도 질투하기는 커녕 오히려 가진자를 숭배한다.


    이들의 권력의지를 발동시키는 방법은 자기보다 더 아래인 사람을 부각하는 것이다. 과거 해방된 농민에게는 백정을 언급하면 된다. 평생 노예로 살아 고분고분 하다가 ‘백정들이 해방되어 맞먹으려든대.’ 이 말 한 마디에 격분해서 식민지 지배자 호구노릇이다.


    이들 궁물보다 서열이 낮은 집단은 외노자, 다문화, 조선족 정도다. 여성차별, 지역주의도 먹힌다. 이들은 원래 질투심이 없지만 더 신분이 낮은 그룹을 부각시키면 갑자기 질투의 화신이 되어 트럼프 찍는다. 이명박이 간단히 이들을 작업해먹었음은 물론인 거다.


    마지막은 오프라인 질투세력이다. 이들은 이미 기득권을 얻은 자들이지만 원래 해먹는게 그렇다. 먹어도 먹어도 덜 먹은 것이다. 부동산 투기로 10억을 벌어도 20억 번 사람을 보면 배가 아프다. 처먹고 또 처먹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처먹겠다는 자들이 있다.


    정치는 권력게임이며 권력의 에너지는 질투다. 우리 사회에 네 가지 강력한 질투그룹이 있다. 1) 지식명망가그룹.. 이들은 매우 잘나빠진 인간들인데 재벌과 정치인이 대거 먹고 있는 현실에 좌절해서 우리 먹물이 다 먹어야 해. 이런다. 이들은 천상 노무현 깐다.


    2) 온라인 패권그룹.. 이들은 사회 각분야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세력인데 아직 밥차례가 안와서 못먹고 있다. 배가 매우 고프다. 이들의 질투심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이들이 기득권을 치기 위해서 노무현이란 칼을 쓴다. 천상 친노다.


    3) 온라인 궁물그룹.. 이들은 권력 근처에 못가본 자들이라서 에너지가 없지만 누가 포퓰리즘으로 쑤시면 갑자기 흥분해서 미친 개처럼 날뛴다. 이들은 약자를 탄압하기 좋아한다. 위로 올라가려는 권력의지가 아니라 밑을 짓밟으려는 비열한 권력의지가 있다.


    4) 오프라인 기득그룹.. 이들은 많이 먹었는데 그럴수록 배가 고파 더 먹으려는 자들이다. 성난 독사처럼 돈독이 바짝 올랐다. 이들은 언제나 새누리를 찍으므로 이재명이 이들과 손잡을 가능성은 없다. 그런데 국민의당이 미쳐서 이들과 손잡는 등신짓을 한다.


    이재명은 선택해야 한다. 팀플레이 하자. 누구와 손잡을 것인가? 독오른 자들과 손잡아야 한다. 누가 독이 올라 있는가? 2)번과 4번)이다. 1)번은 쪽수가 안 되는 김근태 그룹이다. 선거하면 백전백패다. 한겨레, 경향, 오마이 말듣다 패배하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3)번은 갑자기 달아오르는 수가 있는데 악랄하게 마음먹고 거짓말을 해야 한다. 유태인이 음모를 꾸민다는 식이다. 히틀러. 이재명은 비열한 트럼프가 될 것인가? 오늘 인터뷰로 보면 그럴 조짐이 없어서 다행이다. 근데 문재인과 차별화를 하려면 수를 써야 한다.


    오늘 인터뷰로는 문재인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차별화의 유혹에 빠져 다문화 반대 폭주로 가면 반짝 지지율 오르겠지만 나라를 망친다. 대운하로 사기쳐서 재미본 이명박 짓이다. 명박이놈은 대운하 불가능 현실을 뻔히 알면서 사기친 거다. 노가다 해본 놈이.


    4)번은 새누리가 선점하고 있다. 이재명이 4)번으로 갈 위험은 없다. 그러나 표를 얻으려면 미친 짓도 하는게 정치인이다. 안철수 봐라. 이미 4)번을 써서 호남표를 얻겠다며 호남고립화로 간다. 이 얼마나 악랄한 짓인가? 한화갑, 김경재, 한광옥들 하는짓 봐라.


    분명히 말한다. 세상은 마이너스다. 표는 질투심에서 나온다. 누구나 다 알지만 누구도 말하지 않는 진실이다. 한중일이 힘을 합쳐 서구와 미국을 깨야 한다. 이것은 나의 질투다. 미국과 유럽은 그동안 재미좀 봤다. 지구 망치는 재미가 쏠쏠했다. 질투해야 한다.



555.jpg


    거룩한 배반이 있어야 합니다. 천하를 떨게 하는 큰 질투심을 일으켜야 합니다. 한반도와 일본에서 미군이 철수하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돌볼 이유가 없습니다. 바로 통일됩니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레벨:9]mensura

2016.12.30 (14:28:02)

글 자체는 이재명 시장의 행보와 관련해서 쓰셨지만,

내용에 포함되어 있는바,

말로 그려주신 현재 대한민국 정치 '지형도'에 감탄합니다.

동렬님의 글을 통해서 지도를 잠시 훑어 보고 나니,

그야말로,

말씀하신대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입니다.

아직 세부적으로는 일천해서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혼돈' 가운데 한 줄기 '섬광'이 비치는 쪽으로 가야한다는 확신은 듭니다.


"거룩한 배반이 있어야 합니다. 천하를 떨게 하는 큰 질투심을 일으켜야 합니다."


동렬님은 소위 '밑바닥'을 꿰뚫고 계셔서 그런지 글이 언제나 '실제적'입니다.

전망이나 견해의 습득으로서뿐만 아니라 삶의 자세로서도 귀감이 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올 한 해 동안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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