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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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391 vote 0 2016.10.12 (11:28:18)

     

    박근혜의 호남죽이기


    박근혜는 정말 인간이 아닌 걸까? 사람을 죽여놓고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장난을 친다.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정권이 살해한 백남기씨에게 조의를 표하면 지지율이 5퍼센트는 올라간다. 그런데도 안 한다. 20퍼센트 대 지지율이 뭐가 좋다고 저렇게 희희낙락인 것일까?


    세월호 유족만 보듬어도 지지율 40퍼센트는 지킨다.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면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는 보여줘야 한다. 그렇다면 왜? 전술이다. 이익이 되니까 그렇게 하는 거다. 세월호는 호남사람이 많은 안산에서 출항해서 다른 곳도 아니고 호남 진도 팽목항에서 쓰러졌다.


    그렇다. 박근혜는 '소수 호남이 다수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다.'는 그림을 연출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세월호 피로증이 있다. 너무 오래 끈다고 생각한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다수는 ‘호남사람들이 아직도 저러고 있나?’ 이렇게 나오는 거다.


    오래 끄는건 박근혜다. 박근혜는 세월호를 인양할 생각도 없고 이걸 대선까지 끌고가서 세월호 유족이 대한민국 발목잡고 안 놔준다고 떠들려는 심산이다. 국민을 피로하게 만들고 책임을 호남에 돌리는 수법이다. 사드도 그렇다. 박근혜는 시진핑과 친하며 사드 반대했다.


    그렇다면 왜 돌변했지? 호남때리기에 묘수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챈 것이다. 광주 이후 호남에 반미정서가 강한 것을 악용한다. 경상도 사람은 사드의 의미가 호남고립에 있다는걸 본능적으로 안다. 말해줘야 아나? 바보냐? 지도 펼쳐놓고 봐도 호남은 중국과 거리가 가깝다.


    영남은 일본, 미국과 거리가 가깝다. 자동으로 호남 대 비호남의 심리적 전선이 만들어지는 것이며 호남=반미=사드반대=종북이라는 고정관념을 만들어 충청강원에 퍼뜨리는 수법이다. 그래서 갑자기 친일행각 벌이며 위안부=종북이라는 올가미를 만들어 할머니 괴롭힌다.


    백남기씨 역시 호남사람이다. 박근혜 이후 다양한 사건들이 모두 호남이 피해자로 나타나고 있고, 박근혜는 단지 호남과 관련된 사건이라는 이유만으로 인륜을 저버리면서 생까기 하고 있다. 경상도에서 경상도 사람이 탄 배가 부산 앞바다에 침몰했어도 박근혜는 모르쇠?


    경상도 농민이 죽었어도 박근혜는 모르쇠? 절대 있을 수 없다. 인간이냐 짐승이냐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행동은 대선전략과 연계된 호남때리기가 맞다. 그런데 머리나쁜 안철수는 호남의 대변자가 되었어도 이런 내막을 모르니 눈치가 9단인 박지원과 틀어진다.


    겉으로는 진보보수 이념대립으로 연출되지만 세월호, 사드, 백남기, 위안부 다 진보보수 이념지형과 상관없다. 사람이 죽었으면 합당한 예를 갖추는 것은 인간의 도리지 이념문제가 아니다. 박근혜는 이정현을 대표로 꽂아서 대선은 호남때리기로 간다는 신호를 준 것이다.


    근데 꼬인건 호남사람이 이런 내막을 모른다는 거다. 왜냐하면 호남은 보수이기 때문이다. 세계 어느 나라든 그렇다. 미국의 해안지역이 민주당 찍고 내륙지역이 공화당에 표 주듯이 영남과 호남과 강원은 보수정당에 투표하는게 자연스럽다. 거기에 이해관계가 걸려있으니까.


    그렇다면 진짜 진보는 무엇인가? 진짜 진보는 에너지가 강한 집단이며 젊은이, IT, 중산층의 끝없는 야망이다. 경제위기, 문화억압, 성차별, 표현의 자유, 청년실업 이런 거다. 호남이든 영남이든 강원이든 이 문제에 스트레스 받는다. 양성평등 하자면 누가 스트레스를 받나?


    시골사람 생각은 단순하다. 우리는 그냥 사는 건데, 쟤들 왜 저러지? 뭔가 이익이 있겠지. 쟤들의 이익은 우리의 손해. 그렇다면 맞서야지.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않는다. 많은 여성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이 그렇다. 뉴욕과 LA사람이 힐러리를 지지한다고? 그럼 난 반댈세.


    힐러리가 된다고 중서부 시골에 사는 자기 남편이 갑자기 자기를 대접해줄 것 같지도 않고 말이다. 진짜 진보보수 대결은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의 대립구도인데 박근혜는 묘하게 호남을 때려 물타기 한다. 이념대립과 지역대립을 섞어서 국민을 헷갈리게 만드는 기만전술.


    ◎ 진짜 대립 – 수도권 대 지방, 젊은이 대 노인층
    ◎ 박근혜 흉계 – 호남 대 비호남 구도로 섞어찌개


    보수호남이 줄곧 얻어맞으면서도 눈치 못채고 헷갈려 하는게 문제다. 이 와중에 안철수는 어디에 장단을 맞추어야 할지 몰라서 깨춤을 추고 있다. 특히 사드는 구조론의 핵을 외부에서 들여와서 심리적 대칭구도를 만들어내는 고급기술이다. 반대하면 말려드는 것이다.


    사드는 사드가 아니라 호남고립이다. 세월호도 백남기씨도 호남고립 의도로 일부러 시간끌어 국민의 피로감을 만들고 책임을 호남에 돌리는 수법이다. 그래서 백남기씨를 내년 대선까지는 살려두려 했던 것이다. 우리가 사드를 반대하면 적의 술책에 더 말려드는 것이다.


    적이 묘수를 두었을 때는 받지 않고 생까는게 맞다. 이쪽의 선공없이 후수를 두면 무조건 지는게 구조론 바둑이다. 무조건 우리가 선수를 쳐야지 적의 카드를 이렇게 받든 저렇게 받든 받으면 낚이는 거다. 박근혜가 대선전략으로 일부러 시간을 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555.jpg


    호남과 진보 사이에 하등 이익의 공유가 없습니다. 수도권의 발전은 당연히 지방의 퇴보로 연결되며, 문재인이 호남에 대거 투자한다고 해도 오히려 그럴수록 문재인을 괴롭혀서 한푼이라도 더 뜯어내는게 호남의 정답입니다. 문재인과 호남의 이익공유는 딱 하나 뿐입니다. 그것은 박근혜의 호남씹어돌리기 대선전략을 역으로 찌르는 것입니다. 이건 진보이념과 관계가 없습니다. 


[레벨:2]미호

2016.10.12 (13:03:40)

처음 세월호 학생들이 안산고라고 했을때 느낌이... 친구가 안산에서 교사할때 이 시가 경기도에서 가장 못사는 사람들이 모여 있고 공장지대라고 하는 말을 들었거든요. 또한 울돌목 근처라... 누가 계획한건지 약간 머리 나쁜 인간에 의한 증오범죄 느낌.
제가 대학 다니던 80년대 후반에는 매일 최루탄 냄새가 났었지만 지금은 한번도 데모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습니다. 광주에서..
호남 사람은 노무현 이후에는 몸을 사리고 있죠. 산업화 시대에는 영남에 비해 낙후되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져 호남사람도 손해 본다는 느낌을 덜 받고 있고.
사드 배치야 영남에 한다는데 호남 사람이 반대할 이유없고 세월호 아이들이 호남 주민등록 아니고 백남기씨는 그 나이에 물대포 앞에 선것은 본인의 잘못도 있고

웃기는건 10년간 영남 사람이 대통령해서 전국민이 괴롭다는것. 예전에는 호남만 괴로웠다는것.
호남은 지금 현재 누가 대통령이 되도 손해가 없고, 이익이 되는 사람을 찍을것입니다. 특히 김대중이 죽어서 미련도 전혀 없죠.
순천사람은 호남에서도 동부라고 해서 영남사람이 많이 섞여 있고 순천사람 자체가 순고 순여고 출신의 후예가 많아 유전자가 이익에 대단히 민감합니다. 목포 사람들과는 기질이 전혀 반대.

결론으로 지금 호남은 보수도 진보도 아닌 구경꾼.
단지 사회가 어떻게 변하는지 촉을 세우고는 있지만 직장에서나 친구사이에서도 정치 이야기는 전혀 안합니다. 북한의 5호 감시제처럼 한번 당했던 낙인이 가슴속에 있다고나 할까요.
[레벨:17]눈마

2016.10.18 (04:45:03)

'특히 사드는 구조론의 핵을 외부에서 들여와서 심리적 대칭구도를 만들어내는 고급기술이다.'

한국 보수 우파 내에는, 고급 외교정보를 다루는 패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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