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7]눈내리는 마을
read 5346 vote 0 2009.08.31 (10:06:24)

대투수 송진우에게 묻겠다. 당신에게 야구란 어떤 존재인가.

(한참 생각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야구를 시작했다. 프로에 와서도 7년 정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래는 은행 같은데 취직해 안정되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 애초 계획했던 7년보다 3배나 많은 21년 동안 현역으로 뛰었다.

2군에 있을 때 롯데 박정태 코치 등 잘 아는 후배들이, 내가 겁나게 재밌게 펑고도 받고 훈련도 하니까 “형님, 야구가 그렇게 재밌으세요?”하고 물었다. 그땐 피식 웃으면서 “인생 뭐 있어”했지만. (잠시 침묵하다가 창밖을 바라보며) 이 나이 먹도록 야구장 갈 때마다 즐겁고 가슴이 설렜다면 믿겠나. 야구는 내게 그런 존재다. 마흔 살이 넘어도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하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95&aid=0000000291
============================================================================================

물론 지도자의 인생도 있지만, 선수라면 그라운드에서 승부해야한다고 본다.

그 송골매의 마지막 답변이 궁금하던 차였다.

야구장 갈때마다 즐겁고 가슴이 설레다면,

무슨일 할때, 그렇게 신명이나고 즐겁다면, 그래서 하루 하루 완성시킬수 있다면,

그런 환장할 정도의 매력이 아니라면,

제풀에 꺾이고 만다.

한 2년하다가 나가떨어지는 왕년의 슬러거나 투수들을 많이 봐와서다.

전체를 보는 눈이 있어야한다.

그 순간의 선악은 언제나 불완전하다.

타이밍은 항상 놓쳐지고, 긴장과 이완은 혼선을 빗는다.

그럼 자신의 전부를 드러낼수 없다.

전체를 보고, 마지막에 미소지을 수 있어야 진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7 오리 2020-06-05 20908
141 인터뷰 질문 모집 67 김동렬 2009-09-16 11563
140 조형창작교육 개괄 3 ahmoo 2009-09-08 4415
» 굿바이 송진우 눈내리는 마을 2009-08-31 5346
138 예술이란 무엇인가? image 2 양을 쫓는 모험 2009-08-28 5845
137 [질문] 왜 죽었다는 뜻으로 '깨(께)팔러 갔다'고 하는지? 10 우야산인 2009-08-13 12315
136 이런 저런 대화 지여 2009-08-05 5311
135 구조론적인 사고법 3 김동렬 2009-07-29 5875
134 앞으로 연구방향에 대해서 알림 1 기준님하 2009-07-29 4906
133 인터넷, 인류 진보. ░담 2009-07-27 5894
132 신기술 세력이 주종 관계를 극복해야 한다. 3 기준님하 2009-07-25 5756
131 서로 다른 관점을 이용하는 방법 1 기준님하 2009-07-25 4836
130 신자유주의를 극복하는 방법 3 기준님하 2009-07-24 4782
129 구조론을 적용한 질적 연구방법론 3 오세 2009-07-24 5214
128 '기준님하'의 '노무현이 죽는 이유에' 대한 댓글. 3 눈내리는 마을 2009-07-24 4586
127 이 세상은 왜 혼란스러운가 2 기준님하 2009-07-23 4091
126 사회체제 속에 숨은 진실 1 기준님하 2009-07-23 4176
125 쉬어가며 읽는 글: 우리는 왜 자본주의를 해야하는 거죠? 기준님하 2009-07-23 4712
124 노무현이 죽는 이유 그리고 우리가 필승하는 방법 4 이기준 2009-07-22 4702
123 하나의 일을 완성하는 원리 6 이기준 2009-07-21 4369
122 관계와 소통 완벽정리 1 기준님하 2009-07-21 4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