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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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123 vote 0 2013.02.14 (11:51:17)

국어사전

     

정치 (政治) 명사. :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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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정치에 대한 국어사전의 설명입니다. 이런 방식의 설명에 절대 만족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틀렸다는 거죠.

 

내용으로 봐도 정치가 국가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회사에도 있고 종교집단에도 있고 가족 안에도 있고 친구 사이에도 있고 연인 사이에도 있습니다.

 

또 정치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간의 이해를 조정할 리가 없잖아요. 정치가 언제 사회 질서를 바로잡았죠? 그런 적이 없는뎅?

 

원초적으로 기능을 가지고 설명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예컨대 자동차란 원동기를 장치한 육상교통수단의 일종인데 자동차를 사람이나 화물을 운반하는 도구라고 설명하면 맞습니까? 목적으로 설명하면 곤란합니다. 밥그릇은 밥을 답는 도구일까요? 연필은 글 쓰는 도구이고? 그건 사람의 관점에서 본 목적중심의 사고입니다.

 

자체의 결을 따라가야 하지요.  예컨대 컴퓨터나 기계의 부품에 car나 bus같은 것이 있습니다. 기계 속에 자동차가 들어있는걸까요? 노선 버스가 다니고? 근데 자동차 비슷한게 왔다갔다 하긴 합니다.

 

목적이나 의도는 인간 관점에서 본 것입니다. 역시 '누가 물어봤냐고?' 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안 물어본 자기 관점을 도입하면 곤란하지요. 자기를 배제해야 합니다. 정치의 의도나 목적을 배제하고 자연법칙으로 정치가 발생하는 지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예컨대 소떼나 양떼에도 정치가 있다는 거죠. 살펴보면 개나 승냥이나 늑대의 무리에도 정치는 있습니다.

 

구조론적 관점에서 정치를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길이는 위 국어사전 정도로 요약한다면.


[레벨:15]오세

2013.02.14 (13:42:23)

전송됨 : 트위터

정치: 2인 이상의 집단에서 발생하는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집단지성을 구축하는 행위. 상황 발생 후 소집-대표선출-의사결정-집행-피드백의 일싸이클로 이루어진다. 정치가 집단 내부의 의사결정을 뜻한다면 외교는 집단간의 의사결정이며 전자가 하부구조이고 후자가 상부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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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4 (15:12:17)

집단이 어떻게 성립하오?

[레벨:15]오세

2013.02.14 (15:43:54)

전송됨 : 트위터

집단은 밀도가 균등한 계가 외력에 대항하여 입자(축)와 날개를 형성할 때 성립하오. 

예를 들어 국가 단위의 집단은 평소에 잘 보이지 않다가 전쟁처럼 외부에 대항하여 정부를 축으로 의사결정을 할 일이 생길 때 관찰할 수 있소. 

가족이 평소에는 없는 것 같이 보이다가도 결혼이나 이혼, 분가 처럼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시점에서는 관찰이 가능하오. 


브라질 땅콩효과라고 있는데 각기 크기와 종류가 다른 땅콩을 담은 캔을 싣고 조낸 먼 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무쟈게 흔들리면서 밀도가 비슷한 것들끼리 뭉쳐서 자동으로 분류가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집단도 마찬가지요. 외부에서 힘을 가해 조낸 스트레스를 주면 밀도가 비슷한 것들끼리 뭉치게 되어있소. 그것이 집단의 성립 원리가 아닐까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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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4 (15:48:19)

그러니까 집단의 성립과정이 정치인데

오세님은 집단이 원래 성립되어 있는것처럼 말하고 있지 않소.

자연에서 관찰되는 가장 보편적인 정치는 암수의 짝짓기 과정이 아니겠소?

그런데 1회성이고 토끼라면 3초만에 집단이 종결되오.

 

집단이 상시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의 환상이오.

단지 특정 조건에서 집단으로 기능할 뿐이며

인간이 유별나게 그 특정조건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소.

집단이 당연히 있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면 벌써 오류가 빚어지오.

그런거 없소.

 

[레벨:30]솔숲길

2013.02.14 (14:41:32)

공동체의 이상을 구현하려는 구성원들의 팀플레이.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2.14 (15:10:37)

공동체의 이상이 있을 리 없잖소.

공동체라는 것도 존재가 불명하고.

프로필 이미지 [레벨:15]pinkwalking

2013.02.14 (15:08:25)

개인간이나 집단간 또는 개인과 집단간에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세력(힘)을 행사하고 주고 받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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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4 (15:11:12)

각자의 목적이 있을 리 없잖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6]id: 15門15門

2013.02.14 (15:10:37)

편을 만들고 편이 아닌 것을 제거하는 일.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2.14 (15:10:52)

편을 왜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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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4 (15:15:39)

개개의 개체는 환경에 쉽게 노출되어 그만큼 환경의 저항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체들이 모여 하나의 편을 만든다면 그만큼 환경에 노출되는 부분이 적어지고 

생존의 확률을 더욱 늘릴 수 있어서가 아닐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2.14 (15:18:05)

그런데 왜 노동자들은 한 편으로 뭉치지 않죠?

왜 가난한 사람들은 박근혜를 찍죠?

 

중요한건 임의적인 선택이 아니라 물리적인 강제여야 한다는 겁니다.

한 편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면 그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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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4 (16:06:13)

생각해보면 인간과 초식동물 혹은 육식동물이라도 사냥을 합심해야만 할 수 있는 개체가

작은 존재들이 집단을 잘 이루는 경우가 태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미친 것이 아마도 지난번에 동렬님께서 말씀하셨던 권의 크기에 따른 차이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권이란 독립적인 의사결정 영역이고 무릇 집단을 형성하는 존재는 이 권이 작기 때문에

다른 존재와 이 권을 공유함으로써 자신의 권을 확장시키고자 집단을 형성하는 것이고,


집단이 형성되지 않는 이를테면 호랑이, 혹은 사자(사자도 집단을 형성하긴 하지만 그 무리의

수컷은 하나이므로)등과 같은 존재의 경우 일단 자신들의 영역이 초식동물이나 여타 동물에

비해 광범위하고 이는 권이 크다는 의미도 되므로 그들은 권의 확장이 아니라 다른 동물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에 대한 배타적인 시선으로 다른 존재를 바라봄으로써 집단이

형성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호랑이와 사자같은 경우에도 동물원사파리 속에서 모여살 경우 집단이 형성되는 것을

미루어보건데 그것은 자신들의 권이 좁아짐을 인식함과 동시에 권의 확장을 무의식적으로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어림짐작해본다면 가난한 사람들이 박근혜를 찍는 것은 그들의 권이 작기 때문에

정치인 중 권이 작아보이는 박근혜를 중심으로 권의 확장을 노린 것으로 보이고

노동자들이 뭉치지 못하는 것은 자신들의 권을 크게 보기 때문에 그 권에 침범에 대한

배타적인 시선으로 인해 권의 확장으로서의 집단의 형성이 어렵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다만 집단이 형성될 수 있는 권의 크기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이 제 생각의 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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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4 (16:18:19)

암수가 짝짓기를 하면 짧은 시간동안 집단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5초만에 끝날 수도 있는데 적어도 5초동안은 확실한 집단입니다.

원앙처럼 평생 같이 다닐수도 있는데 본질은 물리적으로 강제된다는 거죠.

집단은 대개 외부의 침입에 의해 물리적으로 강제됩니다.

 

양떼가 뭉치는 것은 늑대 때문인데

양들은 시력이 나빠서 길을 못찾기 때문에 뭉치는 겁니다. 

염소들은 시력이 좋기 때문에 뭉치지 않고 늑대가 오면 절벽에 붙어버립니다.

자연법칙에서 집단의 근거를 찾아야지

어떤 인위적인 목적이나 의도에서 찾으면 곤란하지요.

[레벨:2]soul

2013.02.14 (15:33:29)

희소성 있는 자원에 의하여, 그 합리성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는것이 정치. 


자원이란 식량 땅덩어리 석유 사람 예술 문화 등등. 

[레벨:6]sus4

2013.02.14 (15:36:27)

정치란? 


두 사람 이상이 만나 의견의 교환이나 무력의 행사를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위치관계를 형성하는 과정.

[레벨:3]낙오자

2013.02.14 (16:16:22)

생명은 전개하려는[기승전결, 생장수장] 본성이 있고 정치는 이 본성을 보다 전략적으로 조직해 가는 과정.

정치는 크게 생존전략[상극]과 세력전략[상생]으로 볼 수 있다.

생존 전략은 이기적 유전자.

세력 전략은 팀플레이.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것이 정치의 전형을 보여줌.

생존에서 출발하지만 세력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실패[진화-전개하지 못함].

세력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이성이 발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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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4 (16:22:18)

고등어 떼가 둥글게 공처럼 모여 집단을 형성한 것은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무리 속에 숨다 보니 저절로 집단이 이루어진 것이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집단을 형성한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집단은 전쟁에 의해, 또 출산에 의해 자연적으로 성립된 거지

인위적으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어떻든 인위적인 판단이 개입한 부분은 논외로 해야 합니다.

엄마가 아기를 낳으면 집단이 만들어지는데 그건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거지

집단을 만들 목적으로 아기를 낳은 것은 아닙니다.

인류학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부족민들은 아기가 왜 생기는지 모릅니다. 

성관계에 의해서 아기가 생긴다는 사실을 아는 부족은 이미 문명화된 부족입니다.

부족민 사회에는 '우리는 한 가족이다' 하는 개념이 없습니다. 

물론 부족에 따라 다르겠지만 원래는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부족사회는 잠재적 전쟁상태에 있고 그 전쟁상태가

집단을 형성하게 하는 것이며 그것은 소집에 의하여 그 순간에 만들어질 뿐

상시적이지 않으며 상시적인 것이 있더라도 그건 대개 가짜입니다.

[레벨:3]낙오자

2013.02.14 (17:01:23)

정치는 생존을 위해 탄생했다.

생존을 위해서는 개체들이 모여 집단을 이루고 그것에 의존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집단의 성격을 결정하고 조직하고 유지해 가는 과정이 정치다.

식물들도 무한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신호를 주고 받으며 햇빛과 토양을 적절하게 공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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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4 (17:06:19)

위하여라는 단어를 쓰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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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4 (17:03:35)

정치 (政治) 명사. :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

 

여기서 '나라'라고 했는데 나라가 있다는 전제를 깔아버렸기 때문에 이미 망했습니다.

나라의 성립이 정치인데 정치가 원래 있는 거라고 말해버린 거죠.

 

정치를 설명한다는 것은 나라를 설명하는 것이고 국가를 설명하는 것인데

나라, 국가 이 단어를 써버렸기 때문에 이미 헛발질이지요.

 

식사 [명사] 식사하는 일

방귀 [명사] 방귀뀌는 거

깔개 [명사] 까는 거

볼록하다[동사] 볼록한 거

길다 [동사] 긴 거

  

이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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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4 (17:12:52)

이쯤에서 정답을 말한다면

어떤 상황에 직면하여 대응하려면 1을 성립시켜야 하는데

그 1을 이루어 대응하는 과정이 정치입니다.

 

1) 토대를 공유하는 원소들의 집합

2) 코어

3) 밸런스

4) 방향성

5) 대항행동

이 있어야 하는데

 

1)은 선거, 집회 등이고

2)는 대통령, 의장 등이고

3)은 여야의 대결, 언론과 시민의 감시 등이고

4)는 주로 행정명령의 전달구조, 계급제도와 같은 상하관계이고

5)는  최종적인 정치행위의 집행이 되겠지요.

 

독재로 하든 민주주의로 하든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거기에 대응하게 되고

대응절차는 반드시 존재할 수 밖에 없으며

제대로 대응못해서 두들겨 맞든

재대로 대응해서 물리치든

어느 쪽이든 대응한 겁니다.

능동이냐 수동이냐 차이 뿐 대응은 대응이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치는 자연법칙이며

결대로 가는 것이며 정치가 개떡으로 되든 혹은 정치를 잘 하든

이 구조는 반드시 지켜진다는 것입니다.

왕이 멍청하면 왕비가 왕대신 하는데 어떻든 하기는 합니다.

자연법칙이므로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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