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6]현강
read 160 vote 0 2020.07.23 (02:48:29)

피아가 구분지어지는 경계면을 기준으로 외부로부터 내부로 타자성이 성립한다. 외부로부터의 타자성과 내부끼리의 동질성은 거의 동시에 성립한다.

수용인원치가 99명인 광장에 상시 유출입 인원을 감안한 현재 인원이 10명이라 치자. 광장의 사람들은 국지적 밀집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만 하면 곧장 거리를 둔다.

이 경우에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띄엄띄엄 있는 사람들은 서로의 경계가 모호하다. 이는 사실 광장과 군중과의 매우 느슨한 즉 매우 비대칭적인 관계가 군중끼리로 복제된 것이다.

군중끼리의 관계는 그 수가 98명까지는 느슨하다. 99명일 때의 빵빵한 상태가 광장과 군중의 균일한 결합이며 이는 곧 군중끼리의 결합으로 이어진다. 


'A면 B다'는 A에 해당하는 조건인 상부구조의 결합이 B에 해당하는 하부구조의 결합으로 복제된다는 뜻이다. 100명 째의 입장은 외력이다. 이 때 광장과 군중의 관계는 대칭에 가까운 미세한 비대칭이며 타자이다.

이러한 상부구조의 비대칭은 곧 하부구조의 비대칭으로 해소된다. 초과분 1명에 해당하는 압력이 군중끼리 51대 49로 맞서게 한다. 결국 출구쪽에 가까운 한 명이 밀쳐져 나가면서 사건은 종결된다.

만약 100명 째 인원이 입장하지 않고도 사건이 벌어지려면? 광장이 자체적으로 쪼그라들면서 수용인원치를 98명을 낮추면 된다. 스스로의 구조값을 소모해가며 사건을 반복해나갈 수는 있다.


관계가 느슨하면 피아가 모호하다. 권력구조의 밀도가 높던지 외부와의 연결들이 중첩되어야 한다. 고립된데다가 긴밀하지 못한 부족주의는 모호한 피아관계가 불안하므로 부족의 구조값을 소모해나간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5 오리 2020-06-05 2703
1722 아무님 인터뷰 진행 9 mowl 2020-07-27 752
1721 입자도 관계이다 현강 2020-07-27 173
1720 라인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현강 2020-07-26 185
1719 진리에 대한 주저리 1 다음 2020-07-26 289
1718 다 같은 라인이 아니다 현강 2020-07-25 223
1717 그림 공부 image 현강 2020-07-24 333
1716 과거, 미래, 우리들의 사정 5 현강 2020-07-23 427
1715 구조론 목요모임(서울역) image 오리 2020-07-23 158
» 타자성에 관하여 현강 2020-07-23 160
1713 그린벨트해제관련 1 약속 2020-07-19 543
1712 가장 큰 피해자는 세입자 3 약속 2020-07-17 619
1711 원인과 결과 약속 2020-07-17 237
1710 구조론 목요모임(서울역) image 2 오리 2020-07-15 408
1709 중앙일보 이순신을 들먹이다. 한국은 친일에 뿌리가 깊다. 1 아나키(÷) 2020-07-13 665
1708 인상주의 시대 음악가에 대한 구조론적 해석 3 오민규 2020-07-09 509
1707 구조론 목요모임(홍대입구역 ,강남역 아님) image 오리 2020-07-09 215
1706 사유의 방법과 철학 오민규 2020-07-08 258
1705 박인환상 공모전(7월31일까지) 1 수피아 2020-07-08 250
1704 일본의 에너지 고립. image 아나키(÷) 2020-07-08 346
1703 내일 7월 9일 목요모임 장소 변경 안내 image 3 오리 2020-07-08 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