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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244 vote 0 2020.06.15 (14:22:10)

     

    탈북자 공민권 박탈하라


    사람의 인격은 초중고 시절에 형성된다. 소년기에 공산주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 곧바로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는 없다. 공산주의는 거짓말에 의해 유지되는 시스템이고 이들은 보스 개인에게 충성하는 것에 익숙해 있다. 조선 시대 가부장 제도로 보면 된다. 개인의 판단능력은 0에 가깝다.


    종업원 집단탈북의 경우도 책임자 한 명이 국정원에 포섭된 것이고 나머지는 개인의 의사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개인에게 북이냐 남이냐 선택하라고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들은 의사결정 능력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윗사람을 따라가지 않으면 죽는다는 강박관념밖에 없다.


    이명박근혜 시절 국정원에 관리받던 자들이 아직도 그 짓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을 우리 편으로 만들려면 국정원식으로 뒷공작을 해서 누군가가 그들의 보스가 되어야 하는데 민주정부가 그런 짓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들에게 공민권을 줘도 되는지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


    과거에는 탈북자 숫자가 많지 않았고 독재정권이라서 편법으로 관리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숫자가 많고 민주정부가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이유도 없다. 무엇보다 사회주의라는 제도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사회주의가 왜 러시아, 중국, 베트남과 같은 후진국에 잘 받아들여지는가다.


    사회=부족이다. 부족주의 사회는 원래 사회주의에 익숙한 것이다. 중국은 가문 단위로 생활해 왔다. 같은 가문에 속하면 한솥밥 먹는 식구다. 그들은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바뀐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에서 사회주의로 유지된 것이다. 혁명은 개뿔 그냥 봉건사회 그대로 주저앉은 거다.


    봉건사회=>자본주의=>사회주의로 간 것이 아니라 봉건사회=사회주의 그대로 눌러앉았다. 봉건시대에 토지는 개인소유가 아니라 가문소유다. 지금은 13억이 하나의 가문으로 통일되었다. 중국의 일부 도시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농촌지역에서 사유재산은 원래부터 없었고 지금도 없다.


    원래부터 사유재산은 조금 있었고 지금도 조금은 있다. 달라진게 없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원래 농노였고 지금도 푸틴 짜르 밑에서 농노생활에 불만이 없다. 사회주의로 얻은 것은 근대식 교육을 받게 된 것뿐이다. 진실을 말하자. 사회주의라고 말 하는게 그 사회주의가 아니다.


    그들이 말하는 사회는 바닥사회를 말한다. 어디 가나 사회가 있다.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패거리를 사회라고 한다. 북한은 공장이나 기업소마다 자체 방송국이 있고 신문이 있다. 심지어 군부도 자체적으로 농사를 지어서 자급자족한다. 사회란게 향촌의 자급자족 단위를 말하는 것이다. 


    마을의 유력자로 구성된 바닥사회가 권력을 쥐는 것이 사회주의다. 왕따가 되면 지역사회와 겉돌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청년회나 부녀회, 노인회 같은 것이 권력을 쥐고 있다고 보면 된다. 사회주의는 개인이 의사결정의 단위가 아니다. 사회가 권력을 쥐고 개인 위에 군림한다.


    사회주의는 모든 것이 거짓말에 의해 유지된다. 군대 가보면 알 것이다. 군대가 바로 한솥밥 먹는 사회주의다. 모두가 같이 일하고 같이 취침한다. 소대장이 묻는다. 비 오는 날이라서 야외훈련은 못 하고 정훈실에서 영화나 볼래 아니면 그냥 휴식할래? 이때 대답 잘못하면 망하는 거다.


    소대원 전체가 고생을 한다. 범생이처럼 '선생님! 진도 나갑시다' 이러다가 왕따가 되는 것이다. 요령과 꼼수로 대충 눈가림만 하면 되는데 고지식하게 대답했다가는 고문관 소리를 듣는다. 탄약병은 남는 총알을 빼돌려 놨다가 땅에 파묻어 후임병에 인계하거나 휴가 때 집으로 가져간다.


    총알이 모자라면 안 되므로 모자랄 때를 대비해서 미리 빼돌려놔야 한다. 너무 많이 빼돌려서 남아돌게 되면 휴가 때 총알을 영외로 반출할 수밖에 없다. 다들 그렇게 한다. 취사병은 밥이 모자라면 안 되므로 넉넉하게 지어서 남는 밥을 한탄강에 던져야 한다. 한탄강이 오염되는 이유다. 


    짬아저씨가 짬밥을 가져간다지만 식용유나 설탕이나 소금은 처치 곤란이다. 주말에는 PX에서 냉동제품을 먹거나 면회객에게 치킨을 얻어먹을 요량으로 병사들이 아예 밥을 안 먹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대 주변 토질이 좋아서 농사가 너무 잘 되니 배추와 무가 산더미처럼 쌓여버리곤 한다.


    뜻밖에 생산이 열 배로 늘어버렸는데 이걸 하사관이 집으로 가져가다가 걸리면 영창을 가게 된다. 처치 곤란이다. 기계로 갈아서 한탄강에 버린다. 사회주의에서 개인 의견은 없고 집단의 눈치를 봐야 하며 그러므로 거짓말을 해야 한다. 늑대가 나타나도 늑대가 나타났다고 말하면 안 된다. 


    마을 주민 전체가 개고생한다. 조선 시대에 호랑이가 나타나면 서울에서 착호군이 출동한다. 군대가 마을에 주둔하면 숙식비용은 누가 부담하지? 괜히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해서 마을 주민 전체가 고생하게 된다. 호랑이보다 군대가 더 무서운 거다. 중국이면 왜구가 변경을 침략한다. 


    왜구가 침략해 왔다고 중앙에 보고하면 만주족 기병대가 출동한다. 재앙의 벌어지는 것이다. 왜구가 출몰해도 쉬쉬하고 숨겨야 한다. 그냥 뭉개고 있으면 왜구도 약탈하다가 지겨워서 물러간다. 절대 보고하면 안 된다. 통신사 학봉 김성일이 일본의 침략을 부정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통신사 일행은 조선과 편지로 소통하고 있었는데 전쟁 난다고 편지를 써서 조선으로 보내면 일본군이 상륙하기도 전에 내부에서 무너질 판이다. 500명이나 되는 통신사 일행의 입을 모두 틀어막을 수도 없고. 학봉은 서울에 도착하기까지는 일본의 침략 사실을 숨겨야 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런데 소문이 잘못 나서 일본이 침략하려고 했는데 학봉이 풍신수길과 담판을 지어 제압했다고 조선에 알려졌다. 임진왜란을 막은 영웅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우물쭈물했다고 유성룡에게 털어놓았다. 은밀히 임금을 만나 진실을 털어놓으려 했는데 여러 가지로 꼬여버린 것이다. 
 


    사회주의는 한 명 때문에 사회 전체가 개고생해야 하는 주의다. 군대가 바로 사회주의다. PT체조를 하는데 한 명이 틀리면 전원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중국은 한 명이 코로나에 걸리면 도시 전체를 봉쇄한다. 이게 사회주의다. 의사결정의 주체가 개인이 아니라 사회이다. 야만이다.


    여기서 사회란 지역사회 혹은 바닥사회를 말하는 것이며 주로 지역에서 세력을 이루고 있는 목청 큰 자들이 그 사회라는 것의 정체다. 사회란 것은 지역의 보스, 가장, 실력자, 껄렁패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사회가 아니다. 모든 의사결정이 망하는 봉건 가부장 구조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kilian

2020.06.15 (15:14:52)

"사회란 것은 지역의 보스, 가장, 실력자, 껄렁패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사회가 아니다."

http://gujoron.com/xe/1211298

[레벨:2]고향은

2020.06.16 (12:16:06)

힘 센 부모가, 가족 안에서.

의견과 생각이.. 전체적이어야 하지만

또한 독자적일 수도 있는 자녀의 탄생을 가로막듯이,

사회주의는, 개인의 탄생을 가로막고

개인은 원수의 신분이 되어서.. 전체가 표준화된

벽돌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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