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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87 vote 0 2020.03.02 (17:59:17)

      

    진중권스럽기는 – 고의가 맞다.


    신천지도 피해자란다. 신천지가 고의로 전염병을 퍼뜨린 것은 아니라고 누가 진중권 아니랄까 봐 참으로 진중권스럽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고의가 맞다. 미필적 고의라는 말은 이럴 때 써먹는 것이다. 31번 환자가 고열이 계속되는데도 이곳저곳 싸돌아다닌 것이 그렇다. 지금 신천지는 악에 받친 상황이다. 절박하다는 말이다.


   휴거는 언제인가? 임박했다고 말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가 가족을 끊고 친구를 버리는 이유는 날짜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한가하게 친구나 챙기고 가족들 보듬을 여유조차 없는 것이다. 이만희가 죽으면 천국으로 갈 것이 뻔한데 지금 이만희가 오늘내일하고 있으므로 잽싸게 14만4천 명단에 들어야 하는 것이다. 아이고! 큰일 났네.


   이만희는 말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증거를 보여야 한다. 코로나19와 접촉해도 발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해서, 혹은 이미 걸렸다고 할지라도 빡세게 기도해서 믿음이 있으면 자연치유가 된다는 증거를 만들어야 14만4천 명단에 들 수 있다. 교육생들까지 신도가 30만인데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


   그들은 막다른 궁지에 몰려 있다. 오늘 막배 놓치면 섬에 하나밖에 없는 여인숙에 묵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 똥줄이 타고 있다. 그래서 다들 전도에 목을 매는 것이다. 과거에는 신천지가 이렇게 맹렬히 전도하지 않았다. 신도 숫자를 14만4천 명으로 제한해 두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숫자 제한이 풀리고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만희가 나이를 먹을수록 초조해진다. 이만희가 천국에 갈 때 묻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만희가 영생한다는 말에 트릭이 있다. 이만희가 죽으면 신도들도 같이 죽어야 할 판이다. 그렇지 않나? 친구도 끊고, 가족도 끊고, 인생도 끊고, 전도에 몰빵한 판에 가릴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들은 스스로 주체할 수 없는 막가파가 되었다.


    짐 존스의 인민사원 집단자살 사건은 미국 하원의원의 방문 때문에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처럼 보인다. 그러나 과연 우발적인 사건인가? 천만에. 준비된 격발이었다. 밑바닥에 에너지가 고여 있었다. 라즈니쉬는 어떻고? 옴 진리교는 어떻고? 라즈니쉬의 행각이 전형적인 미필적 고의다. 범죄는 그의 오른팔인 쉴라가 저질렀다. 


    라즈니쉬는 그 상황을 즐겼을 뿐이다. 그는 미국을 공격한 것이며 그의 아쉬람이 이렇게 나가면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지 떠보려는 의도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미국을 타격하는 방법은 쉴라가 꾸몄다. 옴 진리교도 같다. 아사하라 쇼코는 선천적으로 장님이었고 이만희는 태내 한센병 환자다. 한 번씩 죽음의 강을 건너봤던 사람이다.


    그는 스스로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 세상을 타격하여 반응을 끌어내려는 고의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그것이 전염병이 되었던 무엇이 되었던 그들은 범죄단체를 조직하고 사회를 타격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어쩌다 찬스가 왔고 미필적 고의로 병을 옮겼다. 이만희가 그냥 죽으면 쪽 팔리고 일을 꾸며야 낯이 선다.


    코로나19가 유행하자 보란 듯이 밀접접촉을 했던 것이다. 원래 사이비들은 그런 짓을 한다. 왜 옴진리교는 테러를 했을까? 테러를 해서 그들에게 무슨 이득이 있다고? 아사하라 쇼코는 장님이다. 앞도 못 보는 사람이 무슨 범죄를 저지른다고? 그 역시 즐겼던 거다. 부하들은 교주가 과연 기적을 연출하는지 지켜보려고 한 것이다. 


    부하들이 무대를 만들면 교주가 기적을 부리고 그것을 전 인류가 지켜보게 연출하려고 한 것이다. 앞을 못 보니까 대신 인류의 반응을 떠보려고 한 것이다. 남을 해쳐서 이득을 얻으려는 자는 고의다. 남의 불행을 방조하며 반응을 보려는 자는 미필적 고의다. 보통은 그렇게 한다. 그들은 기적이 일어날 때까지 자해를 거듭한다.


    왜 굳이 그렇게 하지? 그렇게 안 해도 되잖아? 아니다. 그 정도 독종이 아니면 양심에 찔려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사이비 교주 노릇 못 한다. 그게 쉬워 보이나? 타고난 악질만 할 수 있는 인생을 건 연극이다. 신천지의 행동이 고의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분별력이 없고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이다. 사이비 집단의 생리를 모른다.


    교주가 믿을만한 행동을 해서 믿으면 보통 사람이고 빤쓰목사가 빤쓰행각을 해도 믿어야 진정한 사이비 신도다. 믿음에 경쟁이 붙으면 그렇게 된다.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그게 어찌 믿음이겠는가? 그들이 원하는 것은 이익이 아니라 권능이며 권능은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도록 하는데 있다.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해야 권능이다.  


    그들의 행동은 범죄다. 범죄자의 심리는 불안이다.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은 확인이다. 그들이 확인하려는 것은 일반인과 다르다는 표지다. 등에 북두칠성을 나타내는 일곱 개의 점이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없다. 특별한 표지가 없다. 없으면 만들어야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야 표지가 된다. 코로나 19로 권능을 테스트한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다. 그들은 범죄의 수요가 있다. 그들은 하느님을 테스트하여 자기네들에게 특별한 권능이 주어져 있는지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며 그 이유는 그들의 범죄가 그들을 불안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쫓기는 인간은 보통 그런 짓을 한다. 이것이 사회의 상식이다. 상식을 부정하고 범죄자의 역성을 드는 자는 적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이금재.

2020.03.02 (18:17:27)

확률형 고의

프로필 이미지 [레벨:13]귀타귀

2020.03.02 (19: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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