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민주화 시위를 주도하는 민간인권진선(민진)은 8월 31일 도심 차터가든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이례적으로 막아서면서 민진은 집회를 취소하며 한발 물러서는 듯했다. 전례 없는 탄압에 맞서 다시 물꼬를 튼 건 시민들이었다.'
국제자본시장에서 아무리 날고 기는 정보력을 자랑하는 큰손들일지라도 민중의 에너지는 감히 가늠하기 힘들죠. 30일 우리 시간 오후에 민진이 주말 시위를 취소하자 글로벌 증시는 곧장 안도랠리를 펼쳤었는데요.
막상 주말에 홍콩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뛰쳐나오니 오늘 아침부터 미국 증시 선물 시장이 푹 꺼져서 시작하고 있네요.
중국이 무역전쟁으로 힘이 부친 지금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위를 지닌 홍콩으로선 큰 목소리를 내볼 흔치 않는 호기일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무더위도 꽤 풀리고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