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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다

원문기사 URL : https://news.v.daum.net/v/20190809131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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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19.08.09

한일관계는 정기적으로 푸닥거리 한 번씩 하고 가야 하는 관계입니다.

원래 어느 나라든 엘리트와 기층민중으로 나눠져 있는 법이며 이들은 대립합니다.


엘리트가 패전하면 기층민중이 들고 있어나서 우리가 나서면 더 잘하는뎅. 이렇게 됩니다.

엘리트는 이웃나라와 화해하고 손잡는 역할이고 기층민중은 싸우는 역할이지요.


왜냐하면 친하는 일은 똑똑한 사람이 잘하고 싸우는 일은 무식한 사람이 잘하기 때문입니다.

1차 대전에서 융커라고 불리는 프러시아가 귀족출신들이 지고 오니까 


하층민 출신의 히틀러와 롬멜이 들고 일어나서 귀족이 앞장서니까 

고지식하게 싸워서 지는 거지 우리 민중이 전면에 나서서 창의적으로 싸우면 잘할 수 있다구. 


이러고 창의적인 전쟁으로 한동안은 승승장구하며 재미보다가 

창의>규칙바꾸기>공격은 되는데 수비가 안돼>파멸 이렇게 된 것입니다.


일본은 후쿠시마가 터지고 기가 죽어서 엘리트들은 졌으니까 찌그러져라.

우리 무식한 민중이 전면에 나서보마 이렇게 되는 흐름인 거지요.


문제는 이런 구조가 봉건주의 잔재가 살아남은 독일과 일본에만 있는 특징이라는 거.

독일은 40개나 되는 소국으로 쪼개지다보니 동유럽으로 들어간 융커들이 


근래까지 봉건 귀족주의 전통을 이어받아 나라를 쥐고 흔들었고 지금은 

그 지역이 폴란드 땅으로 흡수되어 해결된 상태이며 일본도 유사하게 다이묘가 지배하는 


구니로 쪼개져서 봉건적 전통이 이어오고 영국은 귀족을 젠틀맨이라고 하는데 

젠틀맨>융커>사무라이는 비슷한 엘리트주의가 있습니다.


한국은 전 국민이 양반이면서 평민이라서 엘리트주의가 있어도 다른 형태입니다.

즉 독일, 일본, 영국이 엘리트와 비엘리트간의 내부갈등을 외부침략으로 분출하고 있다면 


한국은 전 국민이 자기가 엘리트라고 착각하고 있어서 다릅니다.

과거제도에 기반을 둔 한국의 관료주의는 전 세계에 유례없는 엘리트주의 전통이지요.


영국의 젠틀맨과 노동자 계급의 대립, 독일의 융커와 농민계급의 대립

일본의 사무라이와 농노계급의 대립과 같은 대립이 한국에는 없습니다.


일본의 동원방식과 한국의 동원방식이 다른데 일본은 관료제와 결합해서

위에서 시켜야 동원되는 방식이므로 촘촘하계 계획을 세우고 치밀하게 추진합니다.


네마와시라는게 충분한 사전작업을 통해서 농민을 동원할 때 컨트롤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거지요.

그러나 한국은 민중의 자발성에 의지하는 동원형태라서 계획도 없고 치밀하지도 않지만


IMF의 금모으기나 촛불항쟁에서 보듯이 단숨에 거대한 에너지를 동원합니다.

즉 일본은 관료가 사전에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서 밑에서 항명하지 못하게 해놓고 동원하므로


동원에 시간이 걸리지만 한국은 순식간에 백만대군을 편성할 수 있다는 것.

한국은 사전에 계획을 하고 치밀하게 대응하면 오히려 잘 안 됩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식으로 순간순간 기민하게 대응하는게 한국의 특징.

1라운드에서는 한국이 가공할 동원력을 과시하여 일본을 충격에 몰아넣은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