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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한계

원문기사 URL : https://auto.v.daum.net/v/ahaYEenm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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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19.04.02

제가 전기차에 대해 

특별히 유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기차가 대세인 것도 맞고

테슬라가 좋은 전기차인 것도 맞습니다.


문제는 구조론의 관점입니다. 

구조론을 전할 의도로 전기차를 예로 드는 거지요. 


원조 친환경 차는 티코입니다.

티코의 장점은 무수히 많습니다.


가격 싸고, 기름값 싸고, 주차요금 반값에

고속도로 톨비도 왕창 할인해 줍니다.


유턴이 안 되는 좁은 길에서는 

두 사람이 뒷 범퍼를 들고 돌리면 됩니다.


갓길에 세워놔도 면적을 조금 차지합니다.

비좁은 지하 주차장에서 후진주차하기도 편합니다.


이렇게 좋은 티코를 왜 아무도 타지 않을까요?

단 한 가지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구조론에서 강조하는 완전성이 문제입니다.


티코는 확실히 좋은 차이지만 

단 한 가지 결함으로 완전하지 않습니다.


전기차도 그렇습니다. 

좋은 차이지만 완전하지 않은 것입니다.


구조론에서 노상 강조하는 바는 

자력으로 가는 100과 묻어가는 98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노무현과 안철수의 차이는 큰 것입니다.

비슷해도 완전하지 않으면 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맞다 틀리다의 논리로 다투기 좋아하지만

논리의 수렁에 빠지는 위험이 있습니다.


맞다 틀리다로 따지면 전기차가 맞고 티코가 맞습니다.

그러나 완전성의 관점으로 보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말다툼에서 이기는 방법은 

완전한 노무현 보다 따라쟁이 안철수를 미는 것입니다.


안철수는 학벌 좋지, 인물 좋지, 성격 좋지. 돈도 많지

다 좋은데 딱 하나 뇌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안철수의 장점을 줄줄이 나열하고 

노무현의 단점을 열거하면 논쟁에서 이깁니다.


신천지나 JMS 같은 사이비 이단들이 원래 논쟁에서는 이깁니다.

왜냐하면 이길 목적으로 작정하고 덤비니까.


힘들더라도 완전함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편하게 샛길로 빠지면 당장은 좋지만 뒤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