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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사고방식

원문기사 URL : https://news.v.daum.net/v/20190210092533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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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19.02.10

무리를 이끌어가는 모세의 눈으로 보는가 

아니면 평범한 졸병의 눈으로 바라보는가의 차이.


전기차는 잘해봐야 중국에 밀려 이등이 되는 거고 

리튬문제, 충전시간문제, 가격+거리문제의 3가지 장벽이 있기 때문에


세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하여 업계 1위가 되기는 불가능.

적당히 따라가다가 선발주자가 하는 것을 보고 맞게 대응할 일이고


무리하게 도박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테슬라가 잘하고 있지만 업계를 제패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무리하게 애플을 이기려다가 망한 노키아가 되느니

애플 뒤를 살살 따라가면서 주워먹는 갤럭시가 되는게 낫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기업도 세 가지 난제를 동시해결하기는 불가능하므로

특히 리튬문제는 국가간 파워게임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어느 선에서 교착되는 것이며 그러므로 후발주자가 따라잡기 쉬우며

현기차는 눈치를 보다가 결정적인 시점에 집중투자하면 됩니다.


중국은 내수시장이 받쳐주므로 언제 투자해도 상관없지만

아파트에 사는 한국은 충전소 문제가 있어 서둘러 투자하기가 어렵습니다.


수소차는 잘하면 1등이 되는 건데 물론 당연히 회의론이 있지만

한국의 경제발달사는 언제나 그 회의론을 이겨온 역사입니다.


일본 - 서유럽의 조선업이 일본과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거야.

        신일철이 세계의 철강을 지배했지만 역시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넘어가는 거지.


한국 - 일본이 조선을 버리면 낼름 잡아먹고 철강을 버리면 포스코가 낼름 주워먹고.

         

이런 식의 상식적인 판단은 항상 깨져왔습니다.

일반의 당연한 상식이 먹히지 않는 분야가 경제라는 역동적인 분야이며 


경제는 진화원리가 적용된다는 점이 각별합니다.

에너지의 특징인 전략적 몰아주기가 일어나므로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굴러갑니다.


물론 게시판에서 입씨름을 해서 이기려면 검증된 전기차가 낫지요.

스티브 잡스도 그런 입씨름에서 졌지만 실력으로 이겼습니다.


스마트폰은 50년 전에 나온 아이디어이고 모든 사람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도자는 눈에 보이는 0.083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수소경제는 거대한 것이며 수소차는 승용차가 아니라도 

중장비 건설기계 선박 버스 트램 트럭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미래는 수소+전기+가솔린의 3자가 적절히 공존하는 체제로 갑니다.

왜냐하면 전기차가 보급될수록 휘발유값이 하락해서


후진국은 계속 가솔린을 쓰기 때문에.

모든 나라가 전기차 일색으로 가기는 무리입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중에 하나를 택일해야 한다는 시각은

제가 비판하는 프레임 걸기, 흑백논리, 자기소개, 이원론입니다.


그것은 내기에서 이기려는 마음 때문입니다.

검증된 전기차와 검증되지 않은 수소차 중에 어디에 걸겠습니까?


일반인들은 당연히 검증된 전기차에 거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한국경제의 발달사를 보면 지식인은 언제나 그런 내기에서 졌습니다.


지식인이 절대 안 된다고 하면 보란듯이 되는 패턴의 무한반복

김용옥은 심지어 인터넷도 반대한 적이 있지요.


김훈 - 그래도 나는 원고지에 연필로 꾹꾹 눌러 쓰겠다.

언제나 이런 꼴통들이 말싸움에서 이깁니다. 


클릭 하나로 배달되는 삭막한 이메일보다 

집배원과 차도 나눠마시는 정다운 종이편지에 설레임이 한가득.


이런 식의 말장난이 먹히는게 현실입니다.

지식인의 허위의식 말입니다. 


뭐든 회의적으로 보고 비관적으로 보면 논쟁에서 이깁니다.

그러나 한국경제는 그런 회의론과 비관론을 언제나 이겨왔습니다.


졸병의 눈으로 볼 것인가 장군의 눈으로 볼 것인가?

졸병의 눈으로 보는 사람은 졸병이 되고 장군의 눈으로 보는 사람은 장군이 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사발   2019.02.10.

제가 트위터에서 본 바로는 전기차가 한국에서 대중화될 수 없는 어마무시한 문제가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할때 32암페아(가 사실 뭔지 모름)로 하는데 한국 대부분의 아파트가 30암페아 내지 심지어 20암페아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 아파트에 잘 해야 한 두 대 전기차를 충전하니까 괜찮지만 100대, 200대 충전한다면 전기설비가 견뎌내지를 못한다고 하며 이 시스템을 고치려면 돈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구조적으로 수소차로 갈 수 밖에 없으며 이게 바로 문통이 수소경제를 주창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보통사람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는 곳에서 어떤 결정을 할 때에는 다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 세계최대의 자동차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에서 수소차 선두를 달리는 몽구모터스(..)와 수소차 주요부품 공유하기로 계약까지 마쳤다고 알고있습니다.

굼벵이도 기는 재주가 있다고 몽구가 이거 하나는 잘한 듯..

현대에서 수소차 만든다고 할 때 다들 "쟤네들 뭐하는 거지?" 이런 시선을 감수하고 추진한 거.....

미국도 궁극적으로 수소경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9.02.10.
현대차가 장사는 잘하는듯..
지금 인도에서 가장 잘사는 동네인 펀잡지방의 신규점유율이 40~45% 라고 하는군요. 일본차 독일차 모두 압도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