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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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644 vote 0 2019.02.08 (15:39:54)

     악의 특별함


    팟캐스트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진정한 것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다. 인간은 정의, 평등, 평화, 도덕, 행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를 원한다. 이기는 것이 진보다. 이긴다는 표현은 오해될 수 있다. 적과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라 환경의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인간은 언제라도 긴밀하게 대응하기를 원한다. 상호작용을 원한다.


    추우면 옷을 입는 것이 승리다. 더우면 옷을 벗는 것이 승리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는 것이 승리다. 그 순간에 대응하여 이기는 것이다. 환경에 대해 에너지 우위에 서는 방법으로 통제권을 유지하기다. 감옥에 갇히면 패배한다. 짜장을 먹고 싶은데 먹을 수 없다. 졌다. 짬뽕을 먹고 싶은데 감옥 안은 배달이 안 된다. 졌다.


    탕수육은 당연히 안 되고 치맥은 더더욱 기대할 수 없다. 매 순간 진다. 에너지 싸움에 밀린다. 통제하지 못하고 거꾸로 통제당한다. 떠밀린다. 환경은 변화한다. 인간은 이상적인 목표에 도달하여 멈추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환경의 부단한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여 상호작용하기 원한다. 그러려면 이겨야 한다. 


    지면 흐름이 끊어진다. 배구를 하든, 탁구를 하든, 테니스를 하든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넘겨야 이기는 것이다. 그래야 흐름이 이어져 간다.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기 어렵다. 정의, 평등, 평화, 도덕, 행복이라고 해서 어떤 이상적인 목표에 도달하면 거기서 멈추고 휴식을 취한다고 말해야 사람들이 좋아한다. 그러나 틀렸다. 


    인간은 밸런스를 유지하여 통제권을 얻을 뿐이며 고정된 목표에 도달한다는 것은 없다. 생명의 호흡은 24시간 이어지는 것이다. 에너지는 타는 불이다. 흐름을 멈출 수 없다. 멈추면 꺼지고 꺼지면 되살아나지 않는다. 인간은 소외와 고립과 단절을 극복하고 환경과 또 집단과 겹쳐짐을 느낄 때 생생하게 살아나는 존재다.


    ###


   악의 본질은 권력중독이다. 평범한 사람 누구나 권력의 특별한 쾌감에 중독될 수 있다. 마약의 쾌감에 책임을 져야 한다. 한나 아렌트는 악마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고 말했다. 사실이지 마약 중독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마약에 중독될 수 있다. 그러나 그들 나치 관료들이 수동적으로 마약에 끌려든 것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마약을 추구한 것이며 거기에 쾌감이 있기 때문이며 그러므로 책임져야 한다.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결과다. 최순실도 같다. 평범한 사람이 권력의 쾌감을 누리다가 망가진 거다. 그들이 무죄인가? 천만에. 그들은 수동적으로 말려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범죄를  선택했다.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과 같다. 


    평범한 사람도 다른 사람의 운명을 지배하는 위치에 서면 악마가 된다는게 실험의 결론이다. 머리에 뿔 난 도깨비가 아니라도 말이다. 그러므로 훈련되어야 한다. 
공직자와 권력자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고도로 훈련된 사람이 맡아야 하며 운전을 잘못한 운전기사는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 훈련이 안 된게 유죄다.


    나치 관료들은 평범한 사람이 수동적으로 말려든 것이 아니라 권력중독에 걸려 인격이 망가진 괴물이다. 괴물은 처단할밖에. 타고난 괴물은 아니지만 만들어진 괴물이 맞다. 이명박근혜는 처단되어야 할 괴물이 맞다. 다른 사람의 운명을 손에 쥐게 되면 흥분해서 악마가 되는 소인배 귀태들은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8]kilian

2019.02.09 (03:28:45)

"악의 본질은 권력중독이다. 평범한 사람도 다른 사람의 운명을 지배하는 위치에 서면 악마가 된다." - http://gujoron.com/xe/10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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