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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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20 vote 0 2019.01.08 (14:34:52)



    답은 반드시 있다


    다음 주에 올릴 동영상강의 준비자료입니다.


    정지해 있는 사물로 보면 답이 없이 팽팽하게 교착되는 수가 있지만 움직이는 사건으로 보면 반드시 답이 있다. 문제와 답은 대칭된다. 문제풀이는 대칭된 둘 중에서 한 칸을 비워놓았다가 빈 칸을 채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칭이 있는 모든 곳에 분명히 해답이 있다. 대칭을 따라가며 일의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이 문제풀이다.


    만약 답이 없다면 문제가 잘못 출제된 경우다. 대칭이 아닌 것을 문제라고 주장하면 곤란하다. 대칭되어 상대성을 나타내는 것에다 에너지를 태우면 기승전결로 가는 일의 우선순위가 드러난다. 자연의 모든 상대적인 것에는 반드시 머리와 꼬리, 입력과 출력, 원인과 결과, 시작과 종결, 전체와 부분의 대칭이 있고 서열이 있다.


    빛이 형님이고 어둠은 따르며, 선이 형님이고 악은 따르며, 언제나 진보가 형님이고 보수는 진보를 따른다. 빛이 어둠을 결정할 수는 있어도 반대로 어둠이 빛을 결정하는 수는 없다. 밝은 것을 더 밝게 하면 어두운 것도 덩달아 어두워진다. 그러나 어두운 것을 더 어둡게 한다고 해서 밝은 것이 더 밝아지는 것은 전혀 아니다. 


    밝음은 어둠에 영향을 미치지만 어둠은 밝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곤 하지만 반대로 멍청한 사람이 똑똑한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 만약 영향을 받았다면 사실은 원래의 멍청함을 들킨 것이다. 똑똑한 우리애가 멍청한 친구를 사귀는 바람에 같이 멍청해졌다고요? 아니다.


    원래 멍청했는데 훈련하여 똑똑해 보이도록 가장했지만 가면이 벗겨지고 본래의 멍청함이 복구된 것이다. 상대적인 것은 전혀 상대적이지 않다. 모든 상대성이 성립하는 것에서 불변의 절대성을 추출할 수 있다. 에너지가 들어오는 출입구가 있으며 에너지원을 틀어쥔 자가 사건의 주최측이 된다. 권리는 당연히 주최측에 있다.


    전략의 결정은 언제라도 에너지를 쥐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 사건의 원인측을 지배해야한다. 결과를 차지하려들면 망한다. 미국의 흑인이나 인디언이 백인의 횡포에 맞서 특혜를 요구하다가 오히려 주도권을 놓쳐서 손해를 보는 식이다. 일거리를 차지하는 자가 이기고 결과물을 차지하는 자가 진다. 돈의 분배는 결과물 차지다.


    기회를 차지하는 자가 이기고 분배를 차지하는 자는 진다. 얄미운 유태인들에게 지옥에나 가라며 더러운 돈을 만지게 했다가 오히려 유태인의 금융에 지배되는 격이다. 오스만 제국이 백인 용병 예니체리를 지배하다가 거꾸로 지배당하는 격이다. 용병에게 국방을 맡겼다가 털리고 만다. 손발은 빌려도 머리는 빌릴 수 없는 거다.


    일을 차지하는 자 이기고 성과를 차지하는 자가 진다. 일은 연동되므로 다음 일이 줄줄이 사탕으로 따라오지만 성과는 일회성으로 단절된다. 궂은 일은 남에게 시키고 자기는 생색만 내려하면 안 된다. 노무현 박근혜 반반 따라하기 안철수 곤란하다. 원인을 차지하고 결과를 양보하며 입력을 차지하고 출력을 양보해야 한다.


    사건의 시작부분을 차지하고 종결은 양보해야 한다. 현실은 언제나 그렇듯이 머리를 양보하고 꼬리를 차지하려는 자가 다수다주변환경과 긴밀하게 얽혀 있는 복잡한 것을 차지해야 한다. 원인은 얽혀 있고 결과는 풀려 있다. 얽힌 것을 차지하는 자는 나중에 경험치를 얻고 풀린 것을 차지하는 자는 뒤늦게 청구서를 받는다. 


    눈앞의 결과물을 차지하고 미래 주도권을 내주는 것이 트럼프의 시리아 미군철수 결정이다. 당장은 이롭고 나중에 괴롭다. 물론 다른 나라들에는 잘된 일이다. 언제라도 주도권을 쥔 자가 룰을 정한다. 국제관계는 룰을 정하는 자가 다 먹는 게임이다. 투자 없이 배당만 챙기겠다는 얌체행보가 냉정한 국제사회에 통하겠는가? 



    닭이 알보다 먼저다


    부분과 전체를 착각하는 범주의 오류다. 닭은 달걀을 낳지만 달걀은 닭을 낳지 않는다. 닭은 전체이고 달걀은 부분이다. 의사결정은 전체에서 일어난다. 사건은 닭에서 일어나고 달걀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부분은 에너지가 없으므로 사건의 원인측이 될 수 없다. 존재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이다. 달걀은 상호작용하지 않는다. 달걀은 닭에 종속되므로 설사 달걀이 닭으로 변했다 하더라도 유전자로 보면 이미 닭이다.



    창이 방패를 이긴다


    창은 투창수에 따라 다르지만 방패는 누가 잡든 같다. 창은 전술을 바꾸지만 방패는 그대로다. 창은 먼저 진화하고 방패는 창의 진화를 따라간다. 매커니즘이다. 이것이 일어나면 저것이 따라간다. 머리가 일어나면 꼬리가 따라온다. 진보가 먼저고 보수가 따른다. 해커는 괜히 이곳저곳을 찔러보지만 보안은 막지 않아도 되는 것을 괜히 틀어막지 않는다.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창이 게임의 룰을 바꿔 1승을 더한다.



    범선은 바람보다 빠르다


    범선은 돛과 키를 대칭시켜 바람의 방향과 상관없이 항해하는데 바람보다 빠르다. 역풍을 만나도 지그재그 항해로 극복한다. 돛과 키로 확산방향 ←→를 수렴방향 →←로 틀어 위치에너지를 조직한다. 바이킹 배는 운동에너지뿐이라서 노가 있다. 메커니즘 안에 진보와 보수 두 방향을 가져야 완전하다. 진보만 있거나 보수만 있으면 망한다. 운동에너지만 있고 위치에너지가 없으면 에너지원에 종속되므로 망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6]kilian

2019.01.09 (03:53:52)

"얽힌 것을 차지하는 자는 나중에 경험치를 얻고 풀린 것을 차지하는 자는 뒤늦게 청구서를 받는다." - http://gujoron.com/xe/?document_srl=105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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