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천문학 쪽으로 가면 외계인 신봉자가 많이 생기는데, 

어떤 현상을 보고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때 외계인 신봉은 하느님 신봉이 거의 같은 메커니즘으로 일어납니다. 

내가 모르면 무조건 외부의 어떤 것 때문이라는 식입니다. 

보통 종교를 따르는 사람들은 지능이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그건 종교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기 보다는

그 사람이 삶에서 현상을 보고 취하는 태도가 종교를 따르는 이유와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모르면 모르는 것이 있다고 치고 알려고 해야지, 그걸 그냥 신한테 떠넘기면 

당장은 속이 편하겠으나 머리는 점점 멍청해지는 겁니다. 

인간이 멍청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의사결정을 스스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의사결정을 스스로 하려면 뇌를 끊임없이 사용해야 하는데, 

남들은 쓰지 않는 머리를 쓰므로 당연히 천재가 되는 겁니다. 

천재라서 천재가 아니라, 머리를 사용하면 천재입니다.

엄마는 괜히 위대한게 아닙니다. 

엄마들은 아이를 지키려고 할 때 두뇌를 풀가동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