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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 9단의 경우

원문기사 URL : https://news.v.daum.net/v/20181023060342232?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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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18.10.23

이 사건은 공인 신분의 

위력이 작용한 특수상황인데


네티즌이 이런 내막을 모르고 

일반인의 연애로 착각하니 댓글이 황당합니다.


기자가 조회수를 의식하고 

제목을 이상하게 뽑은 것도 있고


이건 한국문화를 잘 모르는 외국인과

외국인이면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혹은 동유럽 여성은 성적으로 문란하다고 착각하는 

사냥꾼의 흉계가 작용한 사건입니다.


조선일보 사장이 여자 연예인을 끌어들였다면 어떨까요?

그걸 연애로 볼지 권력자의 횡포로 볼지?


네티즌은 기획사 사장이 상납했네 이럴걸요.

바닷가를 산책한 이유는 기세로 제압하려고 한 겁니다.


한국문화가 원래 이렇구나 별 수가 없구나 하고 

피해자가 고발을 포기하도록 만들려는 악의.


그런데 인간은 원래 설계를 하고 덫에 가두면 넘어갑니다.

여러분은 기술 좋은 사기꾼을 안 만난 거에요.


작정하고 작업하면 다 넘어가는게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세력을 가지고 있거나 


변호인의 조력을 받거나 엘리트 친구를 두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조 안에 있어여 하며


외국인은 세력도 없고 도움줄 사람도 없으니까

만만한 타겟이 되는 거지요.


주민센터에서 본 일인데 

한국인 유권자들에게는 친절하던 공무원이


조선족인지 중국인인지 

한국말을 잘 하는 노인에게는 매우 불친절하더군요.


신분증을 내놔라 하면서 

여권도 신분증이라는 사실은 절대 말해주지 않는 거.


이런 것에서 각도가 1도만 틀어져도 인간은 태도를 바꿉니다.

그 사람이 투표권을 가졌어도 그랬을까요?


공무원들이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바뀐거 확실합니다.

도로가에서 돈 뜯는 교통경찰도 사라졌고.


김영삼 시절 김대중 대통령의 단식 한번에 공무원이 다 바뀐 거지요.

약간의 차이가 아니라 굉장히 큰 차이입니다.


김성룡 9단의 신분은 피해자 입장에서 하늘같은 존재입니다.

도마 위에 오른 생선의 처지가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