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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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412 vote 0 2018.10.14 (16:23:21)

      
    의리없는 자들은 쳐죽여야


    인간은 애국이나 충성의 존재가 아니라 팀과 역할의 존재다. 신도들이 교주를 믿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바보라도 사이비 종교에서 석 달을 굴러먹으면 대충 분위기를 파악하는 법이다. 신도가 사이비 종교를 떠나지 않는 이유는 팀이 그곳에 있고, 동료가 그곳에 있고, 역할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권력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 권력이 반드시 내 권력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언제라도 권력구조 안에서 호흡하기를 원한다. 사이비의 권력구조가 자신의 집과 같은 것이며 그 집을 포기하지 않는다. 집을 떠나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다리를 다친 썰매개는 내색하지 않는다. 날카로운 얼음에 발바닥을 찔려 피를 흘리면서도 끝까지 따라붙으려 한다.


    자기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다. 무리를 떠나 갈곳이 없기 때문이다. 주인의 가방을 지키고 있는 개는 사실 가방을 지키고 있는게 아니다. 그곳을 자기 집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지정받은 위치를 떠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줄 모르고 그러고 있는 것이다. 사실이지 개는 인간에게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역할에 충성하는 것이다. 


    관계에 충성하는 것이고 의리에 충성하는 것이다. 집에 충성하는 것이다. 유권자가 정치인에게 충성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문재인 지지율이 6할을 넘지만 허수가 포함되어 있다. 지지자들은 언제든지 등을 돌릴 수 있다. 문재인 지지를 떠들고 다니는 자들은 등을 돌린 배신자다. 의리가 없는 놈들이다. 역할이 없으면 의리도 없다.


    억지로 자기 역할을 만들어내려는 자다. 언제라도 싸움의 기본은 예비전력의 운용에 있다. 의리라는 것은 내가 할 수도 있지만 남을 위해서 내가 기회를 양보하고 구태여 나서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전략예비로 돌리는 것이다. 예비군의 역할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팀 전체 승리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선봉장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선봉장이 위기에 처했을 때 타이밍 맞춰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적다. 타이밍이 빨라도 안 되고 너무 늦어도 안 된다. 고참병들만 할 수 있다. 신참은 돌격대를 맡고 선봉장을 맡는다. 타이밍을 잴 줄 알고 위치선정을 할 줄 아는 고참은 슬그머니 뒤로 빠져주어야 한다. 장차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의리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는 노무현처럼 내가 먼저 총대를 메고 나서는 것이며 반대로 모두가 나설 때는 짐짓 내가 뒤로 빠져주는 법이다. 그것이 팀플레이다. 전략예비를 자처하기다. 고참만이 할 수 있고 의리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고 역할을 가진 사람만이 그 임무를 해낼 수 있다. 그러나 저 쓰레기들을 보라. 


    나서야 할 때는 침묵하다가 승리한 다음 뒤늦게 개떼처럼 설친다. 지금은 진짜 문재인 지지자들이 침묵하는 시점이다. 이호철과 양정철의 침묵에는 이유가 있다. 진짜이기 때문에 몸을 사리는 거다. 위기에 나서서 팀을 구할 자들이 그들 고참병들이다. 전해철이 나대는 이유가 있다. 가짜이니까 응수타진 겸 나대는 것이다. 


    내가 이러면 상대가 어쩌나 보자 이런 심리다. 타자로 보는 시선이다. 분위기를 모르고 흐름을 모르고 타이밍을 모르고 위치선정을 못하는 가짜 지지자들도 이유가 있다. 역할이 없으므로 전략예비의 중책을 맡을 수 없다. 역할을 얻겠다고 나대는 것이다. 원래 전쟁은 최근에 항복해서 들어온 가짜들을 선봉에 총알받이로 세운다. 


    한국영화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다. 애국타령은 가짜다. 충성타령은 가짜다. 나라를 위해? 거짓말 하지마라. 쓰레기들아. 태극기 부대는 이 사회에서 부여받은 역할이 없기 때문에 역할을 만들어보려고 하는 것이다. 진정한 의리는 역할을 따르고 동료를 따르고 팀을 따른다. 지금은 문재인보다 민주당을 지지하는게 더 중요하다.


    문재인의 후계자가 성공해야 문재인의 성공이 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을 까는 자가 적이다. 그들은 역할을 원하고 동료를 원하며 팀을 원하는 것이며 즉 그들은 여전히 민주당 안에, 우리편 안에, 진보진영 안에 역할이 없고 동료가 없고 팀이 없는 자들이다. 그들은 언제든지 핑계만 있으면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그것이 인간이다.


    염전노예를 기껏 구해줬더니 다시 염전에 가 있는 식의 납득되지 않는 현상은 무수히 관찰된다. 이유가 있다. 팀이 그곳에 있고 역할이 그곳에 있고 동료가 그곳에 있다. 집이 그곳에 있다. 어색하고 낯설고 적응되지 않고 불편한 곳을 떠나 익숙한 자기집으로 간 것이다. 물에 빠진 사람은 보따리도 찾아주고 적응시켜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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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다원이

2018.10.14 (18:43:33)

우선 집을 지키고 본진 근거지를 사수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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