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성범죄자 아니면 사기꾼.

목사에 교수에 상담사라면 삼위일체 완벽.

제가 걸핏하면 무조건 이혼 하고 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공적 상황에서는 무조건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순진하게도 최악이 아닌 최선의 상황을 상정하는 데서 비극이 시작되지요.

하나의 사건에 다른 많은 사건들이 연동되기 때문에 수렁으로 미끄러지게 됩니다.

만약 당신이 상담사를 찾아간다면 이 사람이 최악을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해야지 

최선을 안내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면 진정한 재앙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타인의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에서 이미 자기 의사결정권을 뺏긴 것이며

이미 상황은 나빠질대로 나빠지게 된 것입니다.

최선을 찾으려면 남의 도움이 아니라 

자력으로 일어서야 하며 결과는 자기가 책임져야 합니다. 

연애를 한다면 최선을 찾는 것이며 결과는 자기가 책임질 밖에요. 

반면 이혼을 한다면 최악을 피하는 것이며 결과는 상담사가 책임져야 합니다. 

상담사를 찾아갔다면 이미 상담사가 책임져야 하므로 

에너지의 축을 잃은 것이며 게임은 불리해졌습니다. 

무조건 지는 것이며 최악을 면하면 다행입니다. 

그러므로 이혼하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사이비 목사에게 당하는 이유는 최선을 찾으려고 기대하기 때문이며

마찬가지로 사이비 상담사는 최악을 피하는 길이 아니라 

최선을 찾는 길을 안내하려고 하며 최선을 찾으려고 하다가 수렁에 빠집니다.

당신에게 최선은 놀고 먹는 것인데 놀고 먹으려다가 생활력을 잃어버리는 식이지요.

누가 당신에게 최선을 제안한다면 당신은 이미 사기꾼을 만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연애는 최선을 찾는게 맞습니다. 대신 책임은 본인에게.

목사+교수+상담사라면 최선입니다.

이미 사기 속에 들어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