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로 무너진 프로레슬링
원문기사 URL : | https://sports.v.daum.net/v/20180905020016691?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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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18.09.05
1965년 한일협정 직후
장영철 선수의 '프로레슬링은 쇼다'
말 한마디 때문에 망했지요.
원래 쇼 맞고 쇼라는 사실을 인정했으면
크게 흥행할 수 있었는데 거짓말 하다가 수습불가로 붕괴.
프로레슬링의 묘미는 선수간 절묘한 대립구도를 만드는 것인데
당시의 대립구도는 줄거리가 한일간의 복수혈전이라
한국 선수가 일본에 가서 져주고
그 댓가로 일본선수를 한국에 불러와서 이긴다는 각본을 공개할 수 없어서
이후 재대로 된 각본을 짤 수 없어서 망해버린 거죠.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한국에 덩치 큰 선수가 없어서
두 번째 이유는 각본이 부실해서.
프로레슬링 각본이 부실한 이유는
너무 한일간의 복수혈전에 매몰되어 있어서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없었던 거.
그렇게 된 이유는 역도산의 제자인 김일파와
국내파 장영철 간의 이권다툼 때문.
한국파들이 김일(오오키 킨타로)과 같은 일본파를
반쪽바리라고 불러서 망한 거지요.